MB, 한나라당도 민주주의인가?
대통령선거에 의해서 당선됐으므로 민주주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선출되었으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불러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세계를 파멸시킨 히틀러도 민주주의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방식에 따라 선출되었으니까.
이 글에서는 MB, 한나라당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이름을 붙여주려고 한다.
민주주의에도 색깔이 다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몇 도인가?
분열과 파국, 진압과 구속, 다수결과 법에의 올인...
분명히 아주 뜨겁거나, 아주 차갑거나 할 것이다.
내가 태어나서 한나라당 로고를 분석하게 될 줄 몰랐다.
한나라당 로고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란색은 그야말로 차가운 민주주의를 상징하고,
빨간색은 뜨거운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한나라당은 최근 10년 동안 그 상징 그대로 가고 있다.
한나라당, 뜨거운 민주주의
이명박이 차가운 민주주의만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일 때는 촛불을 들고 "무조건 반대"를 외쳤으며, 심지어
"군대까지 동원해서 수도이전을 막고 싶다"
는 쿠데타적 발상을 하기도 했다. 이명박은 한때 뜨거운 민주주의의 전형이었다.
박그네가 당대표일 때 한나라당은 사학법과 수도이전 등 사사건건 국회를 떠나 광장으로 갔다.
지금 민주당과 똑같은 행동을 했으면서 국회법 어쩌구저쩌구를 외쳐댄다.
한나라당, 차가운 민주주의
뜨겁디 뜨겁던 한나라당은 집권 후에 차갑게 돌변한다.
장례도 못 치른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을 보면 한나라당과 MB가 얼마나 냉혈한으로 차가워졌는지 알 수 있다.
쌍용차는 또 어떤가? 불필요하게 특공대를 파견해 살인을 저지르고도 그에 대한 말한마디 없는 차가운 정부다.
대화를 할 의지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아예 대통령이 나서서 대화를 하지 말고 노조는 밟아버리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헌법의 의무에 복종하겠다는 선언을 한 사람으로서 헌법의 명백한 권리인 노동3권에 대해서 차갑게 묵살한다.
하위법인 업무방해죄로 헌법 조항을 공격할 만큼 무모하고도 냉혈한이다.
▲ 법치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죽이려고 하는 경찰들. 차가운 민주주의의 상징
▲ 물대포라는 강력한 무기는 이명박 식 차가운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 치하에서 개념 있는 시민 치고 이 물대포 한번 안맞아 본 사람이 어디 있을까?
▲ 용산의 살인무기는 불이었지만, 이 역시 경찰특공대의 무리한 진압과 용역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들이 있었다. 진압도 진압이지만 진압 이후에 보여준 MB, 검찰, 경찰, 한나라당의 모습은 냉혈한 그대로였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바위에서 밀어버린 것도 2MB다. 차가운 민주주의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한다.
뜨거운 민주주의와 차가운 민주주의가 위험한 까닭은 사람에게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 뜨거운 음식을 삼켰을 때,
또는 너무 추운 곳에 있을 때 몸은 위협감을 느껴서 자기보호를 하려고 한다.
특히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충돌했을 때 엄청난 파국을 초래한다.
정치라는 것은 이 충돌을 최대한 완화하는 장치인다.
정치가 이를 완화하지 못하면 내전 상태로 접어든다.
그런데 2MB는 완화하기는커녕 내전을 부추긴다.
아무도 중재를 하지 않는다. 중재를 하지 않고 분열을 조장하고, 너무 노골적으로 특정 이익을 대변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뜨거운 민주주의와 차가운 민주주의,
그리고 이 상징인 2mb와 한나라당은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맹자의 예언이다.
무력으로 사람을 굴복시키면, 마음으로 굴복하는 것이 아니다.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덕으로써 사람을 굴복시키면, 마음속이 기뻐서 진실로 복종하는 것이니,
칠십 제자가 공자에게 복종하는 것과 같다.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如七十子之服孔子也.(맹자, 공손추 상)
임영박아, 딴날당들아! 거시기 힘 빡 주고 있어라.
더 이상 발기할 수 없을 때, 그래서 검찰, 경찰이라는 공권력으로 사정할 수 없을 때 종말이 오느니.
너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과 아직 죽지는 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널려 있다. 명심해라.
다음 아고라 올렸어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22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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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