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위와 아래</STRONG></P>
<P> </P>
<P>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다</P>
<P>낮은 곳이 있어야 높은 곳도 있다</P>
<P>모두가 위가 되거나 높아질 수 없다</P>
<P> </P>
<P>아래 있으면 위만 보게 된다</P>
<P>지위가 낮은 사람은 높아지려 한다</P>
<P>그러나 위에 오르면 낮은 면을 잃어버린다</P>
<P> </P>
<P>강운 개울이 있어야 생기게 된다</P>
<P>수많은 국민이 있고 나서야 대통령도 있다</P>
<P>근본을 잃어버리게 되면 큰 틀도 허상이 된다</P>
<P> </P>
<P>상하관계가 원만하려면</P>
<P>위와 아래의 시각이 동일해야 한고</P>
<P>서로를 인정하며 상호 보완해야 한다</P>
<P> </P>
<P>아래에서 위로 오르며</P>
<P>위는 아래 있을 때 있었으나</P>
<P>위와 아래는 상극이고 음양이 되어 버렸다</P>
<P> </P>
<P>누가 아래이고 누가 위인지</P>
<P>원천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P>
<P>세월이 흐르면서 해석은 수시 변하게 된다</P>
<P> </P>
<P> 유유 시집 <선시 습작노트> 속에서</P>
<P> </P>
<!-- -->
첫댓글 유유님의 시는.. 항상..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뜻있게 읽어주니 고마울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