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은 개천절이다.</P>
<P>좀 거시기하게 이야기 하자면 울민족의 터전을 열었다는 날이다.</P>
<P>그것이 신화이든 어찌하든 우리의 역사다.</P>
<P>그러나 지금 나는 그저 하루 쉬는 휴일일뿐.........</P>
<P>그저 남북 정상회담으로 어수선하기만 한 오늘 개천절을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이 스친다.</P>
<P>...............................................................................</P>
<P> </P>
<P>군포시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16~17분이 참석하셔서 함께 하셨다.</P>
<P>조금이른 점심을 함께 하고 즉벙장소를 정한다.</P>
<P>백운산, 행주산성, 지지대고개,......</P>
<P>백운산으로 장소를 정하고 14명이 출발!</P>
<P>지지대고개 프랑스군 참전비(?)옆 들머리로 업힐 시작</P>
<P>초반부터 우리를 반기는 빨래판 업힐....</P>
<P>만만하지 안은 경사도의 산길과 통나무와 침목 계단이 계속 끌바를 강요한다.</P>
<P>"오르고 또오르면 못 오르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메만 높다 하더라"</P>
<P>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열심히들 오르고, 끌고해서 광교헬기장.</P>
<P>호흡좀 고르고 주위 조망을 둘러보며 휴식을 하고 다시 업힐 통신대 헬기방에 오르니.....</P>
<P>"얼마를 더가야 하느냐..."</P>
<P>"멜바계단은 얼마나 기냐..."</P>
<P>"언제 저기까지 올라가는냐..."</P>
<P>힘들어서, 시간때문에, 등등등의 이유로 5분이 통신대 빨래판으로 하산하시고...</P>
<P>정상을 향하는 병력은 이제 9명, 나름 깡, 오기, 눈치보다 얼떨결에....허허허허</P>
<P>바로 이어지는 지옥(?)의 계단 멜바....</P>
<P>내가 왜 이짓을 할까 ? 아 죽을 맛이군 ! 다시는 안온다! 죽기야 하겠냐 !</P>
<P>이런저런 생각으로 오르고 있을 것이리라.... 참 이짓 왜해 ?</P>
<P>간신히 계단 멜바를 마치니 철망길 멜바가 또 기다린다.</P>
<P>"아 죽인인다 죽여..."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물론 속으로 하는 소리들이지만]</P>
<P>그래도 백운산 정상에 서니....</P>
<P>개구장이도 이런 개구장이가 없다. 정상 표지석에 매달리고, 올라가고, 사진찍느라....</P>
<P>옆에서 지켜 보는 등산객들은 한편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 별놈들이네 하기도 했으리라</P>
<P>한사발에 2000원하는 막걸리를 6사발이나 마시고(사실 9명이니.....)</P>
<P> </P>
<P>[▼ 정상에 오른 기쁨을 한바탕 누리고 나서 단체 로 한방]</P>
<P>
<IMG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38/31_cafe_2007_10_04_13_54_470472081568a" border=0><BR></P>
<P> </P>
<P>[▼ 한사발에 2000원 하는 꿀 막걸리....... ]<BR>
<IMG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38/48_cafe_2007_10_04_13_54_47047214d258e" border=0><BR><BR>다운 시작... </P>
<P>첫번째 다운 부터 경사와 미끄러움에 줄줄이 끌바...</P>
<P>대부분 이곳에 처음오신 님들이라 지래 겁먹은듯 한 모드다.</P>
<P>죽어라 멜바로 올라왔는데....</P>
<P>이건 내리막도 끌바.... 중간중간 멜바까지....</P>
<P>"아 내 미쳤지! 미쳤어! 아까 헬기장에서 의리고 오기고 다 버리고 그냥 내려 갈걸....ㅠㅠㅠㅠ"</P>
<P>또 들려온다[물론 겉으로는 늠름한척 아무것도 아닌척....]</P>
<P> </P>
<P>후미 에서 내려오느라 현장목격은 못 했지만...</P>
<P>고분재에서 백운호수를 향하는 돌텡이길에서도 끌바, 자빠링으로 고생들 하신것 같다.</P>
<P>약간의 생활기스도....</P>
<P>그래도 크게 다치신분 없어서 다행이다.</P>
<P>다음에 또 이곳에 오자고 하면 몇분이나 따라 붙으실까 ?</P>
<P>하여간 백운호수길을 돌아 학의천길 산본으로 오는길은 </P>
<P>끌바와 멜바로 잃어버린 패달링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그림같은 꽃뱀라딩(? 환상이다)으로 </P>
<P>마무리 했다.</P>
<P>산본에 도착 헬기장 하산파와 조우, 맛난 삼겹살과 한잔의 이슬이로... </P>
<P>하늘열림(개천) 번개를 마무리 한다.</P>
<P>함께 하신 님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P>
<P>다음에 한번 더 가자구요..... 허허허허허</P>
<P> </P>
<P> </P>
<!-- -->
첫댓글 눈에 장면이 어리는 구나....고생 많았지만 재밋다면 그만....
힘든 만큼 기억도 남고 오래가는거 아닐까---
경재님~~~후기 재밌어요.
내가 왜 이짓을 할까 ? 아 죽을 맛이군 ! 다시는 안온다! 죽기야 하겠냐 !...가장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잊을만하면 또 가는거지 않그래유??
총무님 광교산 빨래판 한번 갑시다
멋진 멜바, 끌바 라이딩이었네요^^ ㅎㅎㅎ
포카리형, 광교산 빨래판은 어딥니까?
광교 저수지 에서 성광교통(?) 종점 아스팔트-통신대 헬기장 까지 빨래판.... [자전거길 방 참조 하세요]
즐거운 라이딩 형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난 당신을 죽도록 미워 합니다. 허~허~허~허
죽이는업힐,죽이는다운 대단한 라이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