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래에 갓맨 형제님의 글에 힘입어 글쓰기를 누르고 말았습니다.^^)
오늘 이곳은 월요일인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몇 달간 비구경을 못해서 많이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제가 일하는 샌드위치 샵에서 바깥 보잉사를 내다보니 가을철인데
커다란 나무마다 분홍빛 이쁜 꽃이 줄지어 피어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보통 이런 꽃은 봄에 피는 것이 일반적인데
해마다 이 꽃은 가을 10월에 나무 가득 피더라구요.
아침에 자신을 부인하고 일찍 일어나 개인기도하고 말씀 보고....
또 성도랑 함께 큰 소리로 동심합의로 기도하고난 후 그리스도로 충만하니
그 꽃을 보는 저의 느낌은 얼마나 행복으로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4년 전 10월 이맘 때 쯤에 지금 일하는 곳으로 신문의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왔던 기억이 새록 떠오릅니다.
그 때도 이 꽃이 나무 가득 피어있었지요.
이전 일하던 곳에서 환경의 다루심이 있었고 해서 다른 곳을 찾아온 곳이
지금 일하는 곳입니다.
'에서를 피해 도망해 왔더니 라반이 기다리고 있더라" 는 야곱의 이야기 처럼....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4년 동안 저를 벗겨내는 환경이 적잖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 지난 일이라 그 이야기를 꺼내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까지 인도해주시고 공급해주시고
환경으로 저의 천연적임을 벗기시고,
어려운 일이 있는 순간순간 그리스도를 앙망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얻게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이 넘쳤습니다.
그렇게 잠시 점심장사 준비를 마치고는 몰려올 손님들을 기다리며
그 나무의 꽃들을 보며 감회에 젖어 있었지요.
그러더니 갑자기 후두둑~~ 꽤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맘씨 좋은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런 날은 집에서 김치전 부쳐먹고 잠도 자고 해야하는 것 아니야?" 하십니다.
"우아~ 김치전 맛있겠네요. 오늘 집에 가서 해먹을까?"
그리고는 여전히 점심을 샌드위치 반쪽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벌써 8년 가까이 그렇게 점심을 먹어왔네요.
바쁜 일과를 마치고 빗길을 달려 집에 돌아오니 피곤이 밀려오고 눈이 감겨옵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춥기도 한 것이
김치전 만들 생각이 싸악 사라져버렸지만.......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김치 송송 다지고, 파 몇 뿌리를 썰어서 부침가루에 개어서
올리브유 두르고 후라이팬에 치익~~ 소리나게 구웠습니다.
따끈한 김치부침개 한 장!
뚝딱!! 해치우고 나니 지금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네요.^^*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건강한 팔 다리가 있는 것도, 일 할 곳이 있는 것도,
돌아올 집이 있고, 먹을 것이 있고, 왕성한 식욕이 있고, 소화시킬 수 있는 것도
모두 모두 감사한 일이지요.
사실은 그 무엇 보다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경륜의 비밀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함께 그 비밀을 나누고 목표 향해 힘을 다해 달리자고......
서로 격려하며 공급하는 성도들이 있는 것이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 안에는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 영과 혼과 몸을 거룩케하시는 분!
그분과 같이 영광의 형체로 변케하실 분이 샌드위치 샵에서 일하는 제 안에 계십니다.
오늘도 이 소망 가운데 그분 만을 바라보는
촉촉한 가을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
저도 침 넘어가네요. 아멘.
글쓰기를 누른 것은 참 잘한 거네요...짝짝짝!!! 동그라미 다섯개에 별 세개!! ㅎㅎㅎ
4년, 8년... 시간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네요. 밖의 일은 이렇게 변화무쌍하지만, 그 안에서 혼생명을 부인하고 건축을 위해 자라는 것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모든 환경에서 온전케하시고 변화시켜 하나님의 건축재료가 되게하시는 그분의 계획과 안배를 감사드립니다. 촉촉한 가을비 따끈한 김치부침..^^
아멘
담아가요
세상에 있을땐,,소망이 없었습니다..남들은 뭐 이런저런 소망들을 말허드만 저는 없었습니다..소망없는 삶이란 참.. 갖음직한 소망 갖게 하시고,,바라볼만한 바라볼 분 생긴 지금 ,,더 바랄 것이 무엇일까요
제가 부침개 좋아하거든요. 우앙 먹고싶다. 김치부침개... 미국에 샌드위치 샾에 있건 한국에 좁은 일터에 있건... 우리는 한 소망 안에 있군요. 즉.. 같은 곳에 있는 거죠.^^ 유일한 소망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자매님의 평범한 생활을 통해 비밀한 하나님 사람의 아름다움을 누려봅니다.
아멘, 자매님의 감사하는 생활이 많은 공급이 됩니다. 정말 돌아보면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자매님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우리얀에 계신 그랴스도가 영광의 소망이지요.........주님안에서 자매님을 감상하며 누렸읍니다...모든 환경은 우리의 변화를 위함이며 생명의 성숙을 윈하시는 그분의 손길임을 볼떼 다만 믿음으로 그분을 신뢰 하는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영안에 계시군요. 저도 분요한 마음을 돌이켜 나의 사랑하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정말감사합니다 교회안에서지속적으로 머물게하시고 변화안된다 변화안된다 하면서도 조금씩우리를 변화시켜가시는 주님 점점 더우리안에서 감사가 넘침니다 저도다른지체들의 공급으로 기뻐하지만말고 글을 올리기원합니다 글을 올려서 공급하시는 지체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 마음이 비둘기 눈같이 단일해지기만 하면.....모든 일이 감사하지요^^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유니스자매님이 누리고 있는 생활이네요^^ 오랫만에 꾹~~누르니 보석같은 생명의 진액이 쭉~~ 흐르네요^^ ps 이렇게라도 안들어오면 나중에 크게 야단맞을까봐서ㅠㅠ
서로 격려하며 공급하는 성도들이 있는 것이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아멘입니다. 이 곳은 봄이지만 자매님이 소망 가운데 그 분만을 바라보는 촉촉한 가을비가 여기까지 그대로 전해집니다. 자매님 그 동안 궁금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는자는 뛰어난 믿든이가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믿는이임을 보고 교회의 하락하는 이시대에서 평범하고 정상적인 믿는이로 세상의 흐름에 떠내려가지 않고 생명을 살아내고 주님과 하나된 믿는이로 남아 있기 원합니다. 아멘!
일에 쫒겨 며칠 못 들어 왔더니... 그 사이에 자매님의 부엌에서 김치 부침개가 치~익 하고 부쳐졌었군요!! ^^* 저는 새벽부터 빌딩안에 갖혀 일하느라 비온줄도 몰랐답니다. 천둥번개치는 새벽 출근길엔 비는 안 왔었거든요.. 오후4시 퇴근길에 젖은 길을 보고 알았답니다.그래도 주님과는 함께 있었죠! ^^*
덧글로 반응해 주신 지체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 격려하면 가는 이길~ 이 행복한 길을 끝까지 힘을 다해 달리길 사모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새 예루살렘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요 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