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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있는 일본 최고의 온천, 아리마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 짧은 여행이라면 역시 제대로 쉬고 건강하게 먹고 돌아오는 휴양으로서의 여행이 가장 좋겠다. 온천은 마음내키면 하루 몇 번 해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새벽과 한밤중 노천온천 만은 여행 기간 내내 거르지 말자. '일본 온천여행의 낭만'을 두고두고 되새길 수 있는 기억으로 이만한 게 있을까 싶다. ■휴식과 재충전, 아리마
교토나 나라와 같은 도시가 '웅장한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라면 아리마는 일본의 일상적인 전통을 감상하기에 좋은, 사실적이고 소박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일본 최고의 온천지역이라는 명성답게 마을 중심에 있는 절과 신사 이름이 온천사와 온천(탕천)신사다. 이들 절과 몇 개의 신사는 한데 모여 있어서 불교의 절과 일본 전통신앙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아리마를 최초로 발견한 세 신을 모신 신사에서 소원을 빌면 아이를 갖게 해 준다는 민간의 믿음도 있다. 점심은 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주전부리로 해결하자. 아리마의 고유 간식인 아카시야키(500엔)도 좋다. 타코야키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물컹거린다. 아리마의 자연 탄산수로 만든 아리마사이다(250엔) 한 병을 곁들이면 좋다.
해가 지면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히 씻고 저녁을 먹은 뒤 동네에 있는 일본식 주점에서 사케 한 잔, 혹은 일본 맥주 한 잔 하기를 권한다. 부담없는 가격에 일본식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작은 가게가 있다. 잠들기 전엔 밤온천의 운치를 놓치지 말자.
■고베를 만끽하다
그러나 고베에선 이 패션 타운보다 '기타노 이진칸(異人官)거리'를 찾아가야 한다. 메이지시대 항구로 개항의 근거지였던 고베. 기타노 이진칸 거리는 그 시대에 지어진 근대 서양건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길이다. 예쁜 가로수가 늘어선 거리 양쪽으로 아름다운 근대 서양식 가옥이 들어찬 풍경은 일본에서도 고베가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이다. 개항 이후 고베에서 비약적으로 발달한 분야는 제과. 고베에서 빵·과자 잘굽는다는 얘기 들으려면 웬만한 실력으론 안 된다고 할 정도다. 유명한 또 하나는 전통양조다. 260년 된 양조장에서 향긋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못할 전통 사케를 시음할 수 있다.
# 아리마의 맛집 아리마에서 나고 자란 고쇼보 료칸(www.goshobo.co.kr)의 카나이 대표가 추천하는 맛집들.
▶아리마식당=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지마규(고베 특산 쇠고기)를 비롯해 일본 전통 음식 잘 하는 곳을 찾는다면. ▶미소노=잠들기 전 친구들과 숙소 앞 일본식 주점에서 사케나 맥주 한 잔 하는 건 일본여행의 포인트. 저렴하고 맛있는 일본식 안주가 있는 곳. 3대째 가업을 이은 젊은 주인 부부의 명랑함에 마음이 따뜻해 진다. ▶아리마 명과=일본 전통 전병가게. 사흘이 멀다하고 언론사에서 취재하러 오는 유명한 집. ▶카페 드 보=고베의 제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빵집. 전통 마을인 아리마 온천 지역 요지에 있는 서양식 카페라 눈에 띈다. ▶히로짱=추천 맛집 가운데 유일하게 고베 시내에 있는 집. 오코노미야키를 비롯해 밥과 면으로 된 온갖 철판요리가 입맛을 당긴다. 3대를 이어온 집. # 아리마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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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는 아마도 고베의 온천지역에 관광지인것 같네요 . 고베는 부산처럼 항구도시이며, 작년의 ㅆ나미 못지않은 8도의 큰 지진 있엇던 아픔이 있는 도시지만 고베시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지금은 흔적도 없는 일본인들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 도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