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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논평 ** 화요논평 (2010년 4월 27일) 시간, 자본주의적 순환, 파국
김남시 추천 0 조회 380 10.04.27 17:34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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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27 20:50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그건 Vanitas 시대의 힘없는 멜랑콜리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분출하지는 않을까?"는 정말 무의식과 현실이라는 가위의 양날에 짓눌릴만큼 압권이네요. 그런데 저 그림속의 벌거벗은 여자와 그 뒤의 앙상한 해골은 분열된 시간의 무의식과 현실같은 두 모습이 아닌가 싶군요. 음.. 아니라면 부끄부끄 부끄럽습니다만.. 김남시님의 깊은 뜻은 그것이 아닐런지요. 부끄부끄..

  • 작성자 10.05.02 01:25

    위 그림은 아이 - 젊음 - 노년 - 죽음이라는 인간의 삶의 싸이클을 형상화하고 있죠. 해골로 대변되는 죽음은 결국 아이로 태어나 죽음을 맞게되는 우리 자신이니까, 어쩌면 말씀대로 우리 자신의 '분열된' 모습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 10.04.29 00:18

    오늘 낮에 택배로 온 박스 하나... 그리고 저녁시간, 신용카드 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만 구입한 커플 등산화를 신어보며 뿌듯해 하는 오빠부부를 보면서 오늘 오전, 뜻하지 않은 일을 겪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내게 포인트 적립을 미끼로 신용카드 개설을 권하던 은행 여직원의 겸연쩍은 웃음이 떠올랐습니다. 그 은행 여직원도 그러고 싶었겠습니까... 당황해서 진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사람에게 그러고 싶었겠습니까... 다 ‘실적’이라는 것 때문이겠지요.

  • 10.05.01 22:46

    멋지네요, 다른 말이 딱히 없군요

  • 10.05.05 01:15

    시간이 경제적행태나 제국의 멸망자체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겠지요. 물론 경제적공황과 국가의 멸망은 신앙적공포, 그이상의 공포심을 낳기에 충분하지만요. 근래의 경제적 위기의 원인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심리의 경제가 과학의 경제를 넘어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근거없는 낙관에 원인을 둔 과도한 투기라고 할 수 있겠죠. 투자자를 속이는 일쯤은 솔직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제 투자자개인의 투자실패로 귀결시키는게 다반사죠. 그리고 우리사회의 경제용어인 신용도 어디까지나 선험적용어라고 느껴집니다. 정말 없는 사람, 혹은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 빌려줍니까? 일부는 그렇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 10.05.05 01:32

    저도 조그만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만(물론 요즘은 제발 돈 좀 써달라는 전화가 많이 옵니다만^^) 이미 통장의 잔고가 확인된 고객, 혹은 담보나 처분가능한 재산이 있는 사람에게 고객신용이란 말을 쓰죠. 마크트웨인이 그랬다죠. '은행은 맑은 날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오면 우산을 뺐어간다.'라고요. 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다는 말을 늘어놓는 사람이 요즘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경제에 나름 관심을 가지게 한 시발점은 바로 가계부였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쓸수밖에 없는 곳에 자본의 탐욕은 아가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엉뚱하게도 소박한 먹거리를 구매하는데서 소비를 더 줄이고 있습니다. 사실은

  • 10.05.05 01:34

    집(대출금과 이자)과 자동차와 유류비, 그리고 통신비등으로 많은 돈이 세고있는데도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터프하게 많이 벌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하지만 씀씀이가 허술한 사람이 큰돈을 번 것을 저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삼천포로 좀 샜습니다만 결론을 짓자면 경제에 대해서 과학적잣대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히 가계부를 쓸 것을 개인적으로 권하구요. 개인의 과학적 경제관이 국가의 건전한 경제를 유지시킨다는 신념입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공포에서 일부나마 해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작성자 10.05.06 18:30

    신용카드, 신용대출 등에 사용되는 "신용 Kredit" 이란 말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참 독특한 말인것 같습니다. '믿음', '신뢰' 따위의 고상한 말들과 연관되어 있지만 사실 이때의 믿음이란 인간에 대한 믿음, 혹은 신뢰 따위와는 하등 관련없는 결국 누군가의 '지불능력'에 대한 것에 다름 아니니까요. 가계부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 10.05.06 23:14

    가계부얘기는 꼭 김남시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 체험에서 비롯된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물론 세간의 제테크책들도 한 몫 했습니다만. 참 그리고 궁금한게 있습니다. 김남시님은 고참이시니까 여쭙겠습니다. 혹 김남시라는 필명이 본명이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필명에서 본명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소심해서리^^) 혹 소조님께 여쭈어야 하는 건 아닌지도 궁금하구요.

  • 작성자 10.05.09 09:23

    제게 커밍아웃을 요구하는 질문이네요^^ 그 질문에 계몽적 의도를 발휘하기 보다는 좀 더 수수께끼 속에 오래 머물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번 추측, 혹은 추적해 보시길.... 아이디를 바꾸시려면, 제가 알기로는, 다움에 재 가입을 해야 합니다.

  • 10.05.09 14:39

    여담입니다만 필명 혹은 익명뒤에서 뜻을 비친다는 것이 제게는 익숙하면서도 때론 참 어색합니다. 컴퓨터를 떠난 순간 한 인간의 생각이 이름표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이 세계에 아직 다 적응하지 못한 저의 촌스러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쨑튼 본명으로 바꾸는 것또한 온전히 제 의지에 있는 일이겠지만 모두가 실명을 썼으면(자발적으로) 싶은게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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