摘天髓의 에 말하기를 오행이 중화(中和)한 자는 일생 질병이 없다. 오행이 조화된 자는 특별히 온전한 것도 아니고 결한 것도 아니며 생하고 극하지 아니하며 다만 이 온전할 자는 온전한 것이 마땅하고 부족할 것은 부족해야 마땅하며 생할 자는 생해야 마땅하고 극할 자는 극해야 마땅한 즉 조화가 되나니 이런 자는 일생에 질병이 없으리라.
이로써 장부(腸腑)에 각각 오행의 음양이 배합되어 속해있으니 하나의 장(臟)과 하나의 부(腑)가 배합되어 있는데 부(腑)는 다 양에 속하는고로 甲丙戊庚壬이 되고 장(臟)은 모두 음(陰)에 속하는 고로 乙丁己辛癸가 되며 혹은 조화롭지 못하고 혹은 태과(太過)하거나 불급(不及)하게 된 즉 병이 있으니 풍(風), 열(熱), 습(濕), 조(燥), 한(寒)의 증세가 있을 것이다.
반드시 五味의 조화를 얻으면 또한 가히 풀릴 수 있으니 오미(五味)는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것이니 신 것은 木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힘줄이 傷하고 쓴 것은 火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뼈가 傷하고 단것은 土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피부와 살이 傷하고 매운 것은 金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氣運이 傷하고 짠 것은 水에 屬하니 많이 먹으면 血이 傷하니 이것이 五味가 서로 剋하는 것이다.
이런고로 五行이 조화되면 일생 질병이 없는 것은 팔자의 특별한 것이 아니고 바로 五行이 고른 것이다. 즉 장부(臟腑)五行이 또한 和한 것이다. 팔자 오행의 조화는 세운에서의 조화(調和)됨이고 장부(臟腑)오행의 조화(調和)는 오미(五味)의 조화됨이다. 和者는 풀린다는 뜻이다. 만약 五行이 和하고 五味가 調和로우면 질병이 없는 것이다.
그런고로 오행의 조화(調和)는 생도 아니고 극도 아니며 완전하고 缺한것이 없어야 조화(調和)가 되는 것이다. 그 중요한 것은 그 왕신(旺神)을 설기(洩氣)하는 것에 있으니 설기(洩氣)한다는것은 남음이 있다는 것이고 남는 왕신(旺神)은 설기(洩氣)하고 부족한 弱神은 생조(生助)해주는 것 이것을 이르러 조화(調和)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왕신(旺神)을 강제로 制하면 약한것이 중적(衆敵)을 감당을 못하여 그 왕신(旺神)의 노여움을 사서 왕신(旺神)을 덜어내지 못하고 약신(弱神)만 오히려 傷함을 받을 것이다. 이로써 왕신(旺神)이 태과(太過)하면 마땅히 설기(洩氣)해야 되고 太過하지 않은 것은 剋하는 것이 마땅하고 약신(弱神)이 뿌리가 있으면 생조(生助)하는 것이 마땅하고 뿌리가 없는者는 오히려 극제(剋制)하게 하는 것이좋다.
八字는 모름지기 有力한 用神을 얻어 制하고 化하고 마땅히 合한다면 그 사람은 一生 疾病이 없을 것이요. 온전한 것이 다함이 없어야 되고 缺한 것도 아님이 좋은 것이요. 生하고 剋함이 없어야 조화(調和)가 되는 것이다.
혈기(血氣)가 어지러운 자는 평생 병이 많으니라. 혈기(血氣)가 어지럽다는 것은 火가 특별함이 없으면 水가 이기게 되니 水는 火를 剋하는 종류이다. 오기(五氣)가 반역(反逆)하고 上下가 통하지 않으며 왕래(往來)가 순조롭지 못한 것을 이르러 어지럽다 하니 주로 그런 사람이 病이 많으리라.
先賢 任鐵樵 가로되 혈기(血氣)가 어지러운자는 五行이 순조롭지 못한것을 이름이요. 五行에 水를 論할 때는 血이 되며 人體에서는 脈을 論할 때 血이라 한다. 심장(心臟)의 胞는 주로 피인고로 그 陰의 경락(經絡)이 손과 발이 通하고 心은 丁火에 속한다. 심장(心臟)은 주로 피이고 방광(膀胱)은 壬水에 속한다.
丁壬이 서로 合하는 고로 심장(心臟)은 능히 아래의 신장(腎臟)과 교류한즉 丁과壬이 木으로 化하여 신기(神氣)가 自足한다. 수화(水火)의 기제(旣濟)가 相生됨을 얻으면 혈맥(血脈)이 유통하여 질병이 없는 것이다.
고로 八字가 귀한 것은 剋하는 곳에서 生을 만나고 거스리는 가운데 順한 것을 얻는 것이 귀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좌우가 서로 형충(刑沖)하고 상하가 서로 극(剋)하며 일간을 극제(剋制)함이 희신(喜神)이 되어 좋은데 생(生)을 만나거나, 생(生)함이 희신(喜神)이 되어 좋은데
설기(洩氣)함을 만나며,
火가 旺하면 물이 마르고 火는능히 나무를 불사르며,
水가 旺하면 토탕(土蕩)이 되며 水는 능히 沈金을시키고,
土가 旺하면 木折이 되니 土는 能히 火를 어둡게 하고,
金이 旺하면 火가 虛하고 金은 能히 土를 傷하게 하고,
木이 旺하면 金이 缺하고 나무는 能히 물을 배어 들게 하니
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기신(忌神)이 오장(五臟)으로 들어온 자는 陰濁의 氣가地支中에 暗藏된 것이다. 陰濁이 깊이 지장간(支藏干)에 암장(暗藏)해 있으면 制하기도 어렵고 化하기도 어려워 病이 되는 것이 가장 凶하니 만일 그 五行이 희신(喜神)이 되면 一生 疾病이 없고 기신(忌神)이 된다면 平生 질병(疾病)이 많을 것이다.
土는 비위(脾胃)가되며 脾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좋고 胃는 和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기신(忌神)인 목(木)이 토(土)에 들어온 즉 和하고 緩하지 못해서 病이 되는 것이요. 金은 大腸과 肺가되고 肺는 거두는 것이 좋고 大腸은 通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기신(忌神)인 화(火)가 금(金)속에 들어온 즉 肺의氣가 거슬러 올라가고 大腸이 通하지 못하여 病이 될 것이다.
임철초(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객신(客神)이 육경(六經)에서 논다 하는 것은 陽干의 虛한 氣가 天干에 떠있음이요. 陽이 허하게 노출되면 制하기도 쉽고化하기도 쉽다. 病이 와도 이것은 작은 병이다. 오히려 겉에 나타나서 피부(皮膚)로 느끼고 발산되기도 쉬워 큰 병에 이르지 않는고로 病이 작은 것이다.
그 병의 근원을 연구하여 보면 陰陽五行을 쫓음으로서 오장(五臟) 육부(六腑)로 나뉘어지고 오장을 논하는 법 또한 天干으로 객신(客神)이 허하다고 논하지 말고 地支에도 기신(忌神)을 實하다고 논하지 말고 반드시虛한 가운데 實함이 있는 것을 硏究해야 하느니 實한 곳이 오히려 虛한 理致이니 그 病의 조짐에 따라 論하면 效果가 있을 것이다.
[註解] 六經:太陽經 太陰經 小陽經 小陰經 陽明經 厥陰經
「木不受水者血病」
水東流而木逢沖 或虛脫皆不受水也 必主血病 蓋肝屬木 納血不納則病
나무가 물을 빨아드리지 못하면 피에 病이 된다. 水가 東으로 흐르면 나무가 충(沖)을 만나거나 혹은 虛脫한 것은 다물을 빨아들이지 못해서 이니 반드시 혈병(血病)에 걸릴 것이다. 대개肝은 木에속하니 피를 받아들이지 못한 즉 病에 걸릴 것이다.
任鐵樵 말씀하시기를 春木이 물을 받아들이지 않음은 火를 기뻐하여 발영(發榮)하기 때문이고 冬木이 물을 받지 않음은 火를 좋아하여 해동(解凍)시키고자 하는 것이요. 夏木이 뿌리가 있어 물을 빨아들임은 火의 더운 기운을 보내고 地의 燥熱함을 潤澤하게 하기 위함이요. 秋木이 地를 얻어 물을 빨아들임은 金의 예리(銳利)함을 설기(洩氣)하며 殺의 완고(頑固)함을 化하기 위함이다.
임철초(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건조하고 實한 土가 火의 氣를 받지 못하면 水로서 윤택하게 하는 것을 기뻐하고 虛하고 濕한 土가 火의 氣를 받지 못하면 水의 剋함을 꺼리는 것이다. 冬土가 뿌리가 있고火의 氣를 받으면 하늘의 한기(寒氣)를 해동(解凍)시키고 땅의 濕한 것을 제거시킨다.
가을 土가 득지(得地)하고 火의 氣를 받으면 강금(剛金)을 극제(剋制)하고 土의 설기(洩氣)되는 것을 보충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조열(燥熱)한 즉 地가 윤택하지 않고 지나치게 濕한즉 天이 不和하니 이로서 火를 받아들이지 않고 木을 容納하지 않는 것이다.
燥熱이 지나치면 반드시 氣가 이지러지고 한습(寒濕)이 지나치면 반드시 비(脾)가 虛하여 받아들이지 않은즉 病이 된다.
무릇 五行의 不和해서 오는 病은 다 그 病을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가히 그 吉하고 凶함을 판단할 줄 안다. 例를 들면 木의 病은 어떠한가? 또 木의 日主는 어떤 神으로 보는가?
만약 木이 재성(財星)이면 土의 病이 發하는 즉 그 財의 旺과 衰를 판단할 수 있으며 妻가 內助를 잘하고 못하고를 알수 있으며 그 父親의 흥쇠(興衰)를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이 필요하지 않지만 인정할 만한 것이다. 그런데 六親의 일과 더불어 가히 부합되지 않는 경우는 병을 보고 흉화(凶禍)를 면하게 했기 때문이다.
火土印綬가 지나치게 더우면 木이 火의 旺한 것을 쫓는바 火가 旺하면 木이 타버리니 木은 風에 속하는 고로 주로 중풍(中風)과 담병(痰病)에 걸릴 것이요. 지나치게 乾燥한 者는 火炎으로 因하여 土가 타는 것이니, 土가 윤택한즉 혈맥(血脈)의 유통이 잘되고 영위(營衛)가 조화되고, 피부(皮膚)는 土에 屬하여 土는 따스함을 기뻐하고 따스한 즉 윤택하여 진다.
그래서 지나치게 건조한 즉 피부가 가려웁고 지나치게 濕한즉 부스럼이 많을 것이다. 夏土는 습(濕)해야 마땅하고 冬土는 건조해야 마땅하니 사람에 있어서는 病이 없을 것이요. 事物에 있은즉 生을 받을 것이다. 총체적으로 火가 많으면 담병(痰病)이요 水가 많으면 수병(嗽炳)즉 기침이 난다.
[註解] 營衛:人體中의 營氣와 衛氣, 營과衛 두 氣가 全身에 퍼져서 營氣는 人體의 營養調節을 하고 衛氣 各氣管의 保護 作用을 함.
木火가 담병(痰病)이 많다고 하는 것은 旺한 火가 木을 만나면 木은 火의 旺한 勢力을 쫓는
즉 화극금(火剋金)되어 金이 木을 剋하지 못하며 水剋火 하나 水도 火의 氣勢를 이기지 못하니
火는 반드시 金을 녹이게 되는고로 폐(肺)가 傷하게 되며, 폐(肺)가 손상(損傷)되면 아래부분의 콩팥에 水를生하지 못하게 되며 木이 또한 수기(水氣)를 설기(洩氣)하는 고로 신수(腎水)가 마를것이며 화염으로 음기(陰氣)가 虛하여 담병(痰病)이 생길 것이다.
속이 답답하여 毒이 생겨 金을 녹이게 되는 者는 火의 勢가 强하여 水가 마르게 되고 火는 나무를 불살라 나무는 다 타고 土도 타서 乾燥해질 것이다. 조토(燥土)는 金을 부서지게 하니 金이 속에서 답답하며, 부스러진 金이 火를 만난다면 肺의 氣가 거슬러 올라가고 폐기(肺氣)가 거슬러 올라간 즉 肝과 腎 두 곳이 다 이지러질 것이다.
肝과 腎 양쪽이 이지러진즉, 혈맥(血脈)이 유행(流行)하지 않아 가히 칠정(七情)과
우울(憂鬱)이 독(毒)을 生하게 한다.
土가 건조(乾燥)하면 金을 生하지 못하고 火의 기세(氣勢)가 强하면 스스로 水가 마르니, 신경(神經)이 虛해지는 것이고 土가 허약하면 제수(制水)를 못하고 木이 旺하여 土를 剋하게 되면 비위(脾胃)가 손상될 것이다. 무릇 五行의 불화(不和)에서 病이 되었다면 자세하게 연구하여 보면 반드시 증명되는 效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일과 더불어 通하는 것이니 한가지 논리만 내세우는 것이 不可한 것이다. 例를 들면 병을 서로 부합(符合)되지 못하면 그 육친(六親)의 길흉을 연구할 수 없고 일의 불운과 행운을 응당 연구하여 검증해야 한다.
例를 들면 금일주(金日主)는 木이 재성(財星)이 되는데 사주에 火가 旺하면 일간(日干)이 신약(身弱)하여 그 재성(財星)을 감당할 수가 없으면 반드시 木은 生火하여 殺을 도우니 오히려 재성(財星)이 일간(日干)의 기신(忌神)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혹 水가 있어 水가 木을 生하면 일간(日干)金이 더욱 虛해진다.
金은 대장(大腸)과 폐(肺)에 속하며 폐(肺)와 대장(大腸)이 상해 통하지 않으면 하부의 콩팥에 신수(腎水)가 생기지 않는다. 木은 水를 설기(洩氣)하여 生火하니 반드시 신장(腎臟)과 폐(肺)의 양쪽이 손상(損傷)하는 병에 걸릴 것이다.
그런데 또 病이 있고 없고 재성(財星)이 많으면 파모(破耗)할 것이고 의식이 넉넉하지 않다. 그런데 또 病이 있고 없고 재성(財星)이 왕하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여 그 妻가 반드시 용모가 추할 것이며 子息도 반드시 불초(不肖)할 것이니, 절대로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중 또 그 妻가 어질고 子息이 효자(孝子)이면서 병이 없고 재물이 풍부(豊富)한자가 있는데 이는 歲運과 大運에서 土金運을만나서 妙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또 사주에 金水가 있고 木火가 더불어 균형이 잡히면 폐와 신장(腎臟)에 病을 얻게 되고 혹은 財가 많아 파모(破耗)되든지 혹은 妻가 추하고 子息은 어리석은 것은 또 歲運과 大運에 木火를 만나 金水가 傷害를 입은 연고이다. 자세하고 상세하게 推理하는 것이 마땅하고 하나의 논리로 고집부리는 것은 不可한 것이다.
반대로 五行이 치우쳐있거나 四柱가 충극(沖剋)되어 上下가 通하지 않거나 어지러이 자빠지고 대운(大運)에서도 어지러운 것을 보게 되는 자는 평생 질병이 많을 것이다. 五行은 肝, 心, 脾, 肺, 腎의 오장(五臟)에 속하고 五行의 어느 것이 손상을 받은즉 소속된 장기(臟器)에 病이 생길 것이다.
또 말하기를 사주에 기신(忌神)이 거듭 있어 혹은 충(沖)하고 혹은 合하며 合하여 모두 기신(忌神)이 되고 희신(喜神)을 다 충(沖)하여 합거(合去)하고 기신(忌神)이 局을 이루며 대운(大運)에서 다시 기신(忌神)을 만난다면 原局에서 制化가 없은즉 흉화(凶禍)가 생길 것이다. 羊刃이 殺이 있는데 다시 충(沖)을 만나 救하는 神이없으면 凶하게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