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근심없는 기쁨은 없다.

[僖濟]

119. 근심없는 기쁨은 없다.

子生而母危, 鏹積而盜窺, 何喜非憂也.

자생이모위, 강적이도규, 하희비우야.

貧可以節用, 病可以保身, 何憂非喜也.

빈가이절용, 병가이보신, 하우비희야.

故達人, 當順逆一視, 而欣戚兩忘.

고달인, 당순역일시, 이흔척양망.

자식이 태어나면 어머니가 위태하고 돈이 쌓이면 도독이 엿보는 법이니,

어느 기쁨인들 근심이 아니랴! 가난은 비용을 절약하게 하고

병은 몸을 보전하게 하는 법이니, 어느 근심인들 기쁨이 아니랴!

그러므로 달인은 순경과 역경을 한가지로 보아 기쁨과 근심을 모두 잊느니라.

자식이 태어남은 기쁜 경사이지만, 그 어머니는 자식을 낳기 위하여

위험한 지경을 당해야 한다. 또 돈이 쌓여 부자가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항상 그 재산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근심에 싸여 지내게 된다.

그러고 보면 세상일이란 기쁨이 오면 근심이 따르게 마련인 것이다.

가난하면 비용을 절약해 쓰게 되고, 병을 앎음으로써 더욱 건강관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보면, 세상일이란 근심이 오면 기쁨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세상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순경에 있다 해서 기뻐하지 않고

역경에 놓였다 해서 실망하거나 슬퍼하는 일 없이 ,언제나 초연히 유유자적하는 것이다.

[소공]

순경과 역경을 한가지로 본다. 역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