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꽃이든 술이든 지나치면 추악하다.
花看半開, 酒飮微醉, 此中大有佳趣.
화간반개, 주음미취, 차중대유가취.
若至欄熳酕醄, 便成惡境矣. 履盈滿者, 宜思之.
약지란만모도, 변성악경의. 이영만자, 의사지.
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조금만 취하도록 마시면,
그 가운데 크게 아름다운 맛이 있느니라.
꽃이 활짝 피고 술이 흠뻑 취하기에 이르면 곧 추악한 경지에 이르는 법이니,
가득 찬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할지니라.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아름답고 술은 지나치게 취했을 때 그쳐야 한다.
활짝 핀 꽃은 곧 시들어 버리고, 술이 곤드레가 되면 오히려 추해지기 때문이다.
어찌 꽃과 술만이 그러햐랴.!
세상 모든 일이란 가득차면 기울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부위영화를 한껏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이 이치를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
너무 가득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가득 차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