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아스에 대한 발췌

사도요한이 네로의 시대에 순교했다는 파피아스에 대한 발췌입니다.   ─────   "그러나 나는 기꺼이 당신들을 위하여 나의 해설들과 함께 그 진실됨을 보증하는바 내가 장로들로부터 주의깊게 배우고 세심하게 기억한 모든 것을 제시하겠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과 달리, 나는 말할 것을 매우 많이 가진 사람들을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을 기뻐하기 때문이오. 또한 생소한 계명들을 말해 주는 사람들보다는 주님으로부터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것과 진리 자체로부터 나온 것들을 (기록한 사람들을) 기뻐함이오. 그리고 또한 장로들의 추종자들이었던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장로들의 말씀들에 대하여 문의하였오. 즉 안드레와 베드로 혹은 빌림, 도마 또는 야고보, 혹은 요한이나 마태 또는 다른 어떤 주님의 제자들에 의하여 무엇이 말해졌으며, 주님의 제자들이 아리스톤과 장로 요한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오. 왜냐하면 나는 책들의 내용에서 실제로 살아서 존재하는 사람들의 말들로부터 얻는 것만큼 그렇게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오."   여기에서 그가 요한의 이름을 두 번 열거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마태와 다른 사도들과 관련하여 언급함으로 복음서 저자인 (요한)을 의미하는 것이 명백하다. 반면에 다른 요한은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언급하면서 그의 앞에다 아리스톤을 둠으로 사도들 외에 속하는 사람과 함께 두번째 그룹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그를 명백하게 장로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그(파피아스)는 여기에서, 아시아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둘이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요한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두 개의 무덤이 에베소에 있다고 말하는 자들의 이야기가 진실임을 뚜렷이 보여준다. 또한 이것에 주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묵시록의 계시를 본 요한이라는 사람이 그 첫번째 인물이라고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그 두번째의 인물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파피아스는 그가 사도들의 말씀들을 그들의 추종자들로부터 받았음을 명백히 하며, 반면에 그 자신은 아리스톤과 장로 요한에게서 들었다고 말한다. 아뭏든 그는 그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며, 그의 글에다 그들의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다.   ─────   #) 초대교회의 신앙문서(Early Christian Writings), 287-288쪽, 이형의 편역, 기독교문사, 1999년,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