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0년 둔산동성당 청년회장을 시작하며 이 카페를 만든 구양모 스테파노 입니다. 그때 청년회 홈페이지를 만들며 올렸던 인사말이 있어 그 글로 제 소개를 대신합니다.
찬미 예수님
그 어떤 말도 직접 행하기는 힘이 들죠.
내 자신을 생각해 보기 보단,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게 더 쉽죠.
하지만, 정작 우리는 나와 관계되는 일에는 냉정하죠.
이모저모 따져보고,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요리조리 살핀 후에 나에게 득이되는 쪽으로 기울죠.
저 자신의 모습입니다.
너를 위하기 보다는 나를 위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나를 탓하기 보다는 남을 탓하기를 더 자주하죠.
이런 제 모습을 어찌 여러분께 당당히 내세울 수 있을까요.
미사 때마다 "제 탓이오. 제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외쳐보지만,
그 분께서는 아무 말씀 없으시네요.
그 때 만일 그 분이
"네 자신에게 충실했니?" 라고 묻는다면
부끄럽게도 "아니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삶 중에서 지금 이순간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 해 보셨나요?
내가 나아갈 길과 우리가 나아갈 길이 다르다면
어떤 길을 택해야 하는거죠?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제가 택한 길입니다.
이 길이 어떤 길인지 앞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하지만 나의 작은 발자취가 남아,
뒤에 오는 이에게 힘을 덜어줄 수 있는 조그만 꼬리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든 걸음이나마 한 발 한발 걷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와 걷고 싶습니다.
힘겨운 발걸음이라도 함께 걷는다면 즐겁겠지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았다"는 창세기의 그 말씀.
우리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고자 합니다.
"너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모습"
이천년 청년회장 구양모 스테파노(koost@hanmail.net)
Dec.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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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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