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고, 버리고, 비워라
필자가 여러 암 환우를 만나면서 절실히 느꼈던 부분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갈등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 주변을 구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환경일 뿐 자신의 마음이나 몸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마음은 차라리 편안하고 진실하다. 그 이유를 필자는 놓고, 버리고, 비웠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토록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에 남아 있는 욕심의 찌꺼기를 모두 버리고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그 만은 사연들을 털어 내버렸기 때문에 가장 원초적이고 진실한 맘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죽음 앞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렇게 된다는 사실이 매우 서글프다. 우리는 이미 질병을 얻었을 때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고 놓고, 버리고,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작은 욕심 하나가 모든 화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결코 치병에 성공할 수 없다. 필자의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있었다. 녹즙을 꾸준히 섭취하고 절제된 생활을 한 결과 암세포가 줄고 건강이 매우 호전되어 갈 즈음 이제는 다 나았다 생각하고 과거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절제되고 규칙적인 생활은 마지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한 생활이어서 그에게는 그 시간들이 고통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결국 그는 먼 길을 떠났다. 이는 지난 날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이행되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 다수 현대인들은 자신의 진실한 내면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줄만큼의 진실한 상대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실 그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필자는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마음의 자물쇠를 굳게 잠그고 있는 데 어느 누가 자신의 마음을 다하여 대하려고 하겠는가?
놓고, 버리고, 비우면 모든 사람들이 진실하게 보이는 법이다. 남을 믿었다가 속임을 당한다고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필요도 없다.
암보다 더 큰 병은 마음의 병이다.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은 암세포를 줄이는 특이한 처방을 쓰고도 병이 낫지 않는다. 암세포의 크기만 줄었다고 암이 낫는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몸에는 보이는 독(암세포 등)보다 보이지 않는 독이 더 무서운 법이다. 이 보이지 않는 독은 모두 마음의 독이다. 분노하거나 화내거나 슬퍼하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남을 탐하거나 하면 이 마음의 독이 발작을 일으킨다. 심하면 바로 생명이 끊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까닭에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여러분!
무거운 짐은 내려놓으세요.
욕심을 비롯하여 화(禍)의 근원이 되는 것은 모두 버리세요.
그리고 독소나 노폐물로 가득 찬 몸을 깨끗이 비우세요.
또한 노여움과 분노, 시기, 질투, 탐욕으로 얼룩진 마음까지도 깨끗이 비워내세요.
그래야만 여러분의 몸의 병은 물론 마음의 병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암 환자를 만났을 때 저도 똑 같은 마음이 듭니다. 육신의 병을 고치겠다는 의사도 많고 환자도 많은데 마음을 함께 보지는 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놓고 버리고 비우라는 말씀 공감이 갑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참 옳은 말씀입니다.저두 한때는 원인 없는 병증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김홍경선생님의 책을 읽고 그게가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쌓인 마음의 병이 원인인즐 알앗습니다.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면서부터 많이 나아졋구요.놓고 버리므 참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이러한 경지에 까지 도달하려면 생사의 갈림길에서나 가능하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인간이란 원래가 죄악의 근성이 많아서,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은다지요...
넘 좋은 글! 지당한 말씀입니다. 자연치유는 비움으로 공감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