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존경하는 원장선생님!
3년 전 'ㅈ어린이집'으로 우리 아들 피카츄를 보내기로 결심하고
상담까지 받고 나서 다음날 듣게 된 코끼리유치원!!
자연 친화적이고 유기농 먹거리 먹이며 아이들을 열심히 놀리는 최고의 유치원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막상 가 본 코끼리유치원은 자연과는 거리가 먼 도심 속에 위치하고,
다니려는 유치원의 놀이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쥐꼬리만한 놀이터며
상담 받고 싶다고 전화드릴 때마다 바쁘시다고 튕기시는 원장선생님이(?)며
모든게 생각과는 달라 참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찜찜한 기분으로 원장실로 향한 후
바쁘시다고 튕기시던(^^) 원장님과 대화를 시작한지 채 3분도 안돼서 완벽하게 훌륭한 교육관에
급속도로 빨려 들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지 어언 3년!!
원장선생님!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서 아이들이 한 번도 안간다고 떼쓰지 않고,
행복한 모습으로 달려가는 유치원에 저희 부부의 하루도 행복으로 시작되었던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를 보낸 기분이었어요.
자연에서 놀리라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라는 소중한 사명을
우리 부모들은 삶의 무게에 잊고 있을 때 부모들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놀려주시고
책에서 가르치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산에서 들에서 하천에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적인 지식을 키워주시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이 많은 아이들로 키워주신 것
정말 감사드리며 제 인생에 평생 잊지 못할 멘토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유혜숙 원장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재작년에 처음 코끼리유치원 홈피가 생기면서 알게 된 동훈오퐈는
그 넘치는 열정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모습. 항상 여유로우면서도 추진력 있는 활동성.
완벽한 글솜씨에 카츄를 그렇게 키우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 생겼답니다.
원장님 만날 때마다 어떻게 키우셨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원장님을 알아가면서 모의 모범적인 삶의 모습이
오늘의 동훈오퐈를 키웠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피카츄를 3년간 유치원에 보내면서 카츄의 3년 못지 않게
저의 3년도 그 어떤 육아서 100권 이상의 소중한 가르침을 많이 받았어요.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했던 저의 어리석은 과거를 생각하면 부끄럽기 그지 없으면서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제는 신기하게도 우리 코끼리유치원이 작은지 정말 모르겠고,
그 안의 튼튼한 내실을 알기에 그 어떤 유치원보다 웅장하게 보이며
도심속의 모습이 완전 숲속에 있는 유치원이라는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부피를 늘리는 유치원과 정반대로
그 이상의 인기를 가지셨으면서도 항상 그 만큼만 고집하시는 우리 원장선생님!
바늘구멍을 뚫는 것보다 더 어렵게 들어온 원아 엄마들에게 거만할 만도 하신데
엄마들보다 더 겸손해 하시며 몸소 바른 태도를 가르쳐주신 우리 원장선생님!
외모도 가꾸고 멋도 내시면서 편하게 사실 수 있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사회에 관심을 보이시느라 더 힘든 삶을 걷고 계시지만
그게 행복이라고 여기시며 그 어떤 원장보다 빛나 보이시는 우리 원장선생님!
나의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더 좋은 먹거리를 챙기시는 우리 원장선생님!
정말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랑으로 단단히 무장하신 우리 원장선생님!
정말 존경하고 정말 사랑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항상 옆에서 지켜보며 우리 코끼리유치원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2010. 2. 19.
피카츄엄마가
p.s 워드로만 치다 글씨로 쓰려니 엉망이나 이해해주세요^^
첫댓글 감동이네요. 공감되구요.
정말 안가려는때가 거의 없어요. 얼집시절 안간다고 떼쓰는게 일이었는데, 말이죠ㅎ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ㅋㅋㅋ 안 가려는 대가 아예 없도록 더 분발해야겠네요!
윤슬이가 '마음의 힘이 강한 아이'가 되어서 그럴 겁니다~ 꼬마코끼리들은 그렇거든요! >ㅡ<#
여기 무조건 좋은 사람 한명 더요!ㅋㅋ 저도 혠이 졸업시키고 편지 쓰겠습니다ㅎ
ㅋㅋㅋ 그래도 혜인이 졸업을 기다리지는 않겠습니다!!
꼬마코길에서 오래오래 행복놀이 하자~ 원투뜨리~~~~★
행복만땅 인생유치원♡♡♡
동윤이도 영어유치원 안보내길 잘했네요^^
네살때부터 활동 많~~이 하는 유치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