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5일
스페인 투우의 발상지 론다(Ronda)에서 를 누에보 다리를 둘러본 후, 이베리아 반도 최남단 타리파(Tarifa)로 이동한다.
페리(FERRY) 편으로 지브롤터(Gibraltar) 해협을 건너기 위해서다.
목적지는 (Tanger)탕헤르
아프리카 모로코 북부 지브롤터 해협에 면한 항구 도시이다.
이곳에서 저녁식사하고 호텔 숙박 및 휴식
그리고 2019년 11월 26일
모로코 탕헤르에서 페스로 이동한다.
국제도시 탕헤르에서 옛 도시 페스로~
차량으로 대략 5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동하면서 차창 밖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검고 비옥한 모로코의 토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모로코는 기후가 온화하고 토지가 비옥한 농업국가이다.
또한 광산이 많고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그러나 경제구조상 1차산업 중심 국가로 농업생산성은 좋지 않은 국가이다.
언덕마다 고갯마루마다 참으로 비옥한 토지들은 넓게 분포한다.
가히 지평선을 방불케한다.
모로코는 목장과 목초지가 전 국토의 절반에 이르나 경지 활용도도 꽤 높다.
따라서 농업인들도 꽤 많으나 토지 소유의 편중으로 실질적인 농업 종사자들은 거의 소작농들이다.
주요 작물은 주로 밀이다.
그 다음으로 보리를 많이 재배한다.
여하튼 페스로 이동하면서 모로코의 속살과 진면목을 피상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프리카'라는 말은 예전에 아랍어로 'Ifrigiya'이라 불리워졌었다.
영어로 'Fertile', 즉 '비옥한'이란 의미이니..
페스 왕궁 도착 1시간 여 남짓 앞두고 휴게소에 들른다.
낡고 오랜 차량과 황량한 풍경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상황이다.
차창 밖 계속 이어지는 광활하고 검은 농지 풍경
페스 왕궁에 도착한다.
출입문 앞에서 화려한 금으로 장식된 문에 다가서서 감상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게 관광의 전부..
이처럼 왕궁의 내부 개방은 금지하고 있다.
모로코든 이슬람이든 폐쇄적인 성향과 문화 탓일까.
관광 수입도 늘어날 것 같은데 말이다.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의 페스는 801년 이드리스 왕조의 이드리스 2세가 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이슬람 왕조로서 13~14세기(메리니드 왕조)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중해와 알제리로 통하는 대상로(隊商路)의 요지이자 대학 설립 등 경제와 학문의 중심지였다.
모로코에서 카사블랑카와 마라케시에 다음으로 큰 도시로, 1,200년 전의 이슬람 왕조시대의 건물과 정취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금(金)으로 만들어진 왕궁 문(門)
지붕은 이슬람의 상징인 녹색으로 타일을 입혔다.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의 별궁으로 국왕이 종종 들리는 곳이란다.
금빛의 문은 호화롭고 장대하다.
아랍의 독특한 아라베스크 문양도 눈에 띈다.
우상 숭배 금지 때문일까 사람과 동물 등을 그려 넣을 수 없고 단지 식물 등을 활용하여 도안화하고 기하학적으로 무늬를 만들었으니!
여하튼 페스 왕궁은 1968년 만든 골든게이트(Golden Gate)로 유명하다.
삼나무로 만들고 그 표면은 청동으로 덮어 망치로 일일이 양각무늬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문을 청소할 때에는 레몬으로 닦아 손상을 방지하고 광택을 유지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