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온다 / 교정 중
해 그름과 오름은
만남으로 맞짱 뜰 텐데
갑오청말띠와 을미청양 띠라
한 살 나이는 친구
하룻밤 없는 길 뚫고
기약하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서로 으렁 거리지 못한 건
만용 있기 때문일 거야
갈매기만 올려 두고 황금갑 노을 둘러멘
빛살 날림이 바로 미터
어제와 오늘 재기만 하고
볼 따귀 시리다
그래도 호호 입바람의 희망
길게도 넓게 아우르다
끝도 없이 끝도 모르게
억만년 업겁 풍진 천지 탄생
지금이리라
서로 닿고 비비는 입 맞춤
고저녁으로 담긴 질투
바다와 하늘 신비를
작은 입술로 홀짝 따 먹는
임신과 뒤안의 인연 연기
차라리 비밀에 부칠까
24. 04. 04.
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온다 / 교정 중
해 그름과 오름은
만남으로 맞짱 뜰 텐데
갑오청말띠와 을미청양 띠라
한 살 나이는 친구
하룻밤 없는 길 뚫고
기약하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서로 으렁 거리지 못한 건
만용 있기 때문일 거야
갈매기만 올려 두고 황금갑 노을 둘러멘
빛살 날림이 바로 미터
어제와 오늘 재기만 하고
볼 따귀 시리다
그래도 호호 입바람의 희망
길게도 넓게 아우르다
끝도 없이 끝도 모르게
억만년 업겁 풍진 천지 탄생
지금이리라
서로 닿고 비비는 입 맞춤
바다와 하늘 질투의 신비를
고저녁으로 홀딱 담아
작은 입술로 홀짝 따 먹는다
임신과 뒤안의 인연 연기를
거제도 친구가 보내 준 해돋이와 해넘이 사진
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온다
/ 초고
해 저물어 감에 어두워지고
해 올라옴에 밝고
하루밤새
어두워지면서 밝아지고
갑오청말띠에서 을미청양띠로
없는 길에 나이 한 살 먹고
양 12월 그믐날에
온 세상이 하얗게 덮어주더니
밤새 차가워지고 볼때기 시리다
뭐 지금은 해 넘어간 동절기
억만년 업겹
땅속 품고 다진 탄생의 영결음
또 을미년에서 이어 진
날 시림으로
어둠 같이 인내하고
너울을 넘어
가는 그 길
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온다
2015. 01.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