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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정수능엄경 제10권, 마지막 권
大佛頂首楞嚴經第十卷
烏長國沙門彌伽釋迦譯語
반랄밀제(般剌蜜帝) 한역, 현성주 번역, 청암 편집.
○ 능엄경 10권 마지막 권을 마치며.
○ 능엄경 본명
원 경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增了義菩薩萬行首楞嚴經)이며, 줄여서『대불정수능엄경』『수능엄경』『능엄경』이라고 한다.
능엄경(楞嚴經)은 10권으로써 한국불교 근본 경전 중 하나이고 불교대학 및 강원에서 『금강경(金剛經)』『원각경(圓覺經)』『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등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학습하고 있다.
○ 불교전문 대학이나 강원에서 스님들이 배우는 4년 재학 중 과목.
스님이 되려면 출가하여 불교전문대학이나 강원에서는 4년제로 4과가 있는데, 이를 수학하고 졸업을 해야 한다.
①사미과(沙彌科): 초발심(初發心), 사미율(沙彌律), 치문(緇門), 선림(禪林)을 배우며
②사집과(四集科): 도서(都序), 서장(書狀), 절요(節要), 선요(禪要)를 배운다.
③사교과(四敎科): 금강경(金剛經), 능엄경(楞嚴經), 원각경(圓覺經), 기신론(起信論) 배우고
④대교과(大敎科): 화엄경(華嚴經), 선문염송(禪門拈頌), 전등록(傳燈錄), 선가귀감(禪家龜鑑)등을 배우는데 더러 강원마다 과목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스님들은 수행에 있어서 삼장(三藏)인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을 바탕로 수행하며 정법포교도 합니다.
꼭, 불교대학을 안 가도 선방을 두루 거치면 승려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구족계를 수여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교육 과정입니다.)
가야산정경(伽耶山頂經)에 보면 용수보살의 질문에 문수보살이 대답하는 글이 있습니다.
불자들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두 가지 수행하는 것이 있다.
첫째는 지신을 능히 조복하는 것이며
둘째는 중생들을 교화함에 있어서 게으르지 않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의 나쁜 성격과 습관을 빨리 조복시키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하며, 부처님에 말씀을 남에게 보시하는 마음을 게을리 안 해야 합니다.
수행자가 되면 보살행을 해야 하고, 불자가 되면 순한 마음이 되어 항상 배려하는 마음 지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늘 배우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복은 부처님이나 하느님이나 어떤 신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복과 재앙이란 본인 스스로 짓고 불러 드립니다.
복은 덕으로부터 오며, 재앙은 욕심(貪瞋癡:탐진치)에서 옵니다.』
강의가 다른 데로 흐르는 것 같은데, 굳이 이런 말을 하냐면 능엄경이 필수로 강원에서 사교과에서 배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다음 시간에 화엄경 16권~21권까지 편집 강의하고, 그다음 시간에는 원각경(圓覺經) 1권과,
기신론(起信論) 2권, 묘법연화경(묘법연화경) 일명 법화경(법화경) 7권을 편집 강의합니다.
능엄경 10권에서는 5음의 근본을 설하여 경의 본론을 끝낸 뒤, 이 경의 공덕과 유통에 관하여 부언하였다.
능엄경 제10권
楞嚴經 第十卷
“阿難!彼善男子修三摩提想陰盡者,是人平常夢想銷滅寤寐恒一,覺明虛靜猶如晴空,無復麤重前塵影事,
“아난!피선남자수삼마제상음진자,시인평상몽상소멸오매항일,각명허정유여청공,무부추중전진영사,
아난아, 저 선 남자가 삼마제(三摩提)를 닦아서 상음(想陰)이 다 사라지면, 평소에도 꿈과 생각이 소멸하여 자고 깸이 한결같아서, 깨달음의 밝음이 맑게 갠 하늘처럼 비고 고요하여, 거칠고 무거운 앞 경계의 그림자 모양이 없어지느니라.
觀諸世閒大地河山如鏡鑑明,來無所粘過無蹤迹虛受照應,了罔陳習唯一精眞,生滅根元從此披露,見諸
관제세한대지하산여경감명,내무소점과무종적허수조응,료망진습유일정진,생멸근원종차피로,견제
十方十二衆生畢殫其類,
십방십이중생필탄기류,
세상의 대지와 산과 강들을 보아도 거울이 밝게 비치듯 와도 와서 붙는 일이 없고 가도 간 흔적이 없다. 빈 그대로 받아들여 비춰 응해서 전혀 묵은 습기[陳習:진습]도 없고, 오직 하나의 정교한 진실뿐이니라. 여기에 생멸의 근원이 열려 드러남으로, 시방의 12류 중생들이 종류마다 생기는 곳을 죄다 보게 되느니라.
雖未通其各命由緖,見同生基,猶如野馬熠熠淸擾,爲浮根塵究竟樞穴,此則名爲行陰區宇.
수미통기각명유서,견동생기,유여야마습습청요,위부근진구경추혈,차칙명위행음구우.
비록 아직은 각 생명이 유래한 시초[各命由緖,識陰: 각명유서, 식음]를 통하지 못했을지라도, 같이 태어나는 공동의 터[同生基:동생기]가 마치 아지랑이가 번들거리듯 맑게 흔들리면서 뜬 감관[浮根塵:부근진]이 짜이는 구경의 주요 원천[究竟樞穴:구경추혈]을 보느니라.
이를 행음의 보금자리[行陰區宇: 행음구우]라고 한다.
若此淸擾熠熠元性,性入元澄一澄元習,如波瀾滅化爲澄水,名行陰盡,是人則能超衆生濁。觀其所由,
약차청요습습원성,성입원징일징원습,여파란멸화위징수,명항음진,시인칙능초중생탁。관기소유,
幽隱妄想以爲其本。
유은망상이위기본。
만약 이 맑게 흔들려 번들거리는 근원의 성품이 그 성품[性] 그대로 원래 고요한 자리[元澄, 識陰: 원징, 식음]에 들어가서 단번에 원래의 습기를 가라앉히면, 마치 파도가 사라져서 고요한 물로 화한 것과 같은 상태를 행음(行陰)이 다 사라진 경계라고 하며, 이 경계에 든 사람은 능히 중생탁(衆生濁)을 초월하느니라.
그 행음(行陰)에 가린 까닭을 살펴보면, 깊이 숨은 망상[幽隱妄想:유은망상]이 근본이니라.
阿難當知,是得正知奢摩他中諸善男子凝明正心,十類天魔不得其便,方得精硏窮生類本,於本類中生元
아난당지,시득정지사마타중제선남자응명정심,십류천마부득기편,방득정연궁생류본,어본류중생원
露者,觀彼幽淸圓擾動元,於圓元中起計度者,是人墜入二無因論。
로자,관피유청원요동원,어원원중기계도자,시인추입이무인론。
아난아, 잘 알아야 한다. 바른 지견을 얻고 사마타(奢摩他)에 든 선남자들은밝음을 굳히고 마음을 바로잡아 열 가지 하늘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비로소 정교하게 연마하여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이때 태어나는 근본 종류 가운데 태어나는 근원이 드러난 행자가 저 깊고 맑고 원만하게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원만한 근원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두 가지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二無因論:이무인론]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見本無因。何以故?是人旣得生機全破,乘于眼根八百功德,見八萬劫所有衆生,業流灣環死此
일자시인견본무인。하이고?시인기득생기전파,승우안근팔백공덕,견팔만겁소유중생,업류만환사차
生彼,秖見衆生輪迴其處,八萬劫外冥無所觀,便作是解:‘此等世閒十方衆生,八萬劫來無因自有。’
생피,지견중생윤회기처,팔만겁외명무소관,편작시해:‘차등세한십방중생,팔만겁래무인자유。’
由此計度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
유차계도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
첫째는 이 사람은 근본[本:본]을 보고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사람은 이미 생겨나는 틀이 완전히 무너진 경계를 얻었으니, 눈 감관의 8백 공덕에 의지하여 8만 겁 안에 있는 중생들이 업의 흐름을 따라 굽이돌며 여기서 죽고 저기서 나는 모양을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지 중생이 그곳에서 윤회하는 모양만 볼 뿐, 8만 겁을 떠나서는 아득하여 본 일이 없으니 ‘이 세간의 시방 중생은 8만 겁 동안 원인 없이 저절로 있다’라고 생각하느니라. 이렇게 헤아리기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二者是人見末無因。何以故?是人於生旣見其根,知人生人悟鳥生鳥,烏從來黑鵠從來白,人天本豎畜生
이자시인견말무인。하이고?시인어생기견기근,지인생인오조생조,오종래흑곡종래백,인천본수축생
本橫,白非洗成黑非染造,從八萬劫無復改移,今盡此形亦復如是,而我本來不見菩提,云何更有成菩提
본횡,백비세성흑비염조,종팔만겁무부개이,금진차형역부여시,이아본래부견보제,운하갱유성보제
事?當知今日一切物象皆本無因。由此計度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一外道立無因論。
事?당지금일일체물상개본무인。유차계도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일외도입무인론。
둘째는 이 사람은 끝[末]을 보고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태어나는 데서 이미 그 근본을 보았으니, 사람은 사람을 낳는 줄 알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 검고 고니는 본래 희며, 사람과 하늘[天:천]은 서서 다니고 축생은 기어 다니며, 흰 것은 씻어서 희어진 것이 아니고, 검은 것은 물들여 검어진 것이 아니라고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만 겁 동안 다시는 달리 바뀌는 일이 없으니, 이제 이 형상을 다 할지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본래 보리를 본 적이 없는데, 어찌 다시 보리를 이루는 일이 있겠는가. 마땅히 현재[今日]의 일체 물상은 다 본래 원인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하느니라.
이러한 생각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첫 번째 외도가 내세운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無因論: 무인론]’라고 한다.
阿難!是三摩中諸善男子,凝明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圓常中起計度者,是人墜
아난!시삼마중제선남자,응명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원상중기계도자,시인추
入四遍常論。
입사편상론。
아난아, 이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은 밝음을 굳히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항상 원만한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두루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논리[四徧常論]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窮心境性,二處無因;修習能知二萬劫中,十方衆生所有生滅,咸皆循環不曾散失,計以爲常。
일자시인궁심경성,이처무인;수습능지이만겁중,십방중생소유생멸,함개순환부증산실,계이위상。
첫째는 이 사람이 마음과 경계의 본질에서 두 곳이 원인이 없는 이치를 추궁하여 닦고, 2만 겁 가운데 시방 중생이 소유한 생멸은 모두 다 순환하여 잠깐도 흩어지거나 잃지 않음을 알고는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二者是人窮四大元,四性常住;修習能知四萬劫中,十方衆生所有生滅,咸皆體恒不曾散失,計以爲常。
이자시인궁사대원,사성상주;수습능지사만겁중,십방중생소유생멸,함개체항부증산실,계이위상。
둘째는 이 사람이 4대(大)의 근원을 추궁하여 네 성질이 항상 머무는 이치를 닦고, 4만 겁 가운데 시방 중생이 소유한 생멸이 모두 다 자체가 항일(恒一)하여 잠깐도 흩어지거나 잃지 않음을 알고는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三者是人窮盡六根,末那執受心意識中,本元由處性常恒故;修習能知八萬劫中,一切衆生循環不失,本
삼자시인궁진육근,말나집수심의식중,본원유처성상항고;수습능지팔만겁중,일체중생순환불실,본
來常住窮不失性,計以爲常。
래상주궁불실성,계이위상。
셋째는 이 사람이 여섯 감관[6根; 6識의 뜻]과 7식과 8식[執受; 8식]을 끝까지 추궁하여, 심의식(心意識) 가운데 본원의 유래한 곳은 성품이 영원히 항일하므로 그대로 닦아서, 8만 겁 가운데 일체중생이 순환하여 잃지 않음을 본래 영원히 머무는 진리로 알고, 잃지 않는 성품을 추궁하며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四者是人旣盡想元,生理更無流止運轉,生滅想心今已永滅,理中自然成不生滅,因心所度計以爲常。由
사자시인기진상원,생리갱무류지운전,생멸상심금이영멸,리중자연성불생멸,인심소도계이위상。유
此計常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二外道立圓常論。
차계상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이외도입원상론。
넷째는 이 사람은 ‘상음[想]의 근원이 다 없어졌으니, 생(生)의 이치는 더 이상 흐르거나 멈추거나 옮기거나 구르는 일이 없다. 생멸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제 이미 영원히 멸했으니, 이치 가운데 자연히 생멸이 아닌 법을 성취한 것이리라’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인하여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이렇게 영원하다는 생각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두 번째 외도가 내세우는 원만한 영원이라고 주장하는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自他中起計度者,是人墜入四顚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자타중기계도자,시인추입사전
倒見,一分無常一分常論。
도견,일분무상일분상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은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자타(自他)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뒤바뀐 소견의 한 편은 영원하지 않고 한 편은 영원하다는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觀妙明心遍十方界,湛然以爲究竟神我,從是則計我遍十方凝明不動,一切衆生於我心中自生自
일자시인관묘명심편십방계,담연이위구경신아,종시칙계아편십방응명부동,일체중생어아심중자생자
死,則我心性名之爲常,彼生滅者眞無常性。
사,칙아심성명지위상,피생멸자진무상성。
첫째는 이 사람이 묘하고 밝은 마음이 시방세계에 두루 원만함을 관찰하고는 고요한 경계[湛然]를 구경의 신비한 나[究竟神我]로 여기고, 여기서 생각하기를 ‘나는 시방에 두루 밝음을 굳혀서 흔들리지 않으나, 일체중생은 나의 마음 가운데서 저절로 생겼다가 저절로 죽을 뿐이니, 나의 심성(心性)은 영원하고 저 생하고 멸하는 것은 영원하지 않다’고 하느니라.
二者是人不觀其心,遍觀十方恒沙國土,見劫壞處名爲究竟無常種性,劫不壞處名究竟常。
이자시인불관기심,편관십방항사국토,견겁괴처명위구경무상종성,겁불괴처명구경상。
둘째는 이 사람이 그 마음은 관찰하지 않고,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시방국토만을 두루 관찰하여, 겁이 무너지는 곳을 보고는 끝까지 영원하지 않는 종류[種性]라 하고, 겁이 무너지지 않는 곳을 보고는 끝까지 영원한 경지라고 하느니라.
三者是人別觀我心,精細微密猶如微塵,流轉十方性無移改,能令此身卽生卽滅,其不壞性名我性常,一
삼자시인별관아심,정세미밀유여미진,유전십방성무이개,능령차신즉생즉멸,기불괴성명아성상,일
切死生從我流出名無常性。
체사생종아류출명무상성。
셋째는 이 사람이 따로 관찰하기를 ‘나의 마음은 정밀하고 미세함이 마치 미세한 티끌과 같아서, 시방에 흐르고 굴러도 성품은 옮기거나 바뀌지 않는 가운데 이 몸을 생기게 하고 멸하게 한다’고 하여, 그 무너지지 않는 본질을 나의 성품의 영원이라 하고, 일체 생사는 나에게서 흘러나왔으니 영원하지 않는 성질이라고 하느니라.
四者是人知想陰盡見行陰流,行陰常流計爲常性,色受想等今已滅盡名爲無常。由此計度一分無常一分常
사자시인지상음진견행음류,행음상류계위상성,색수상등금이멸진명위무상。유차계도일분무상일분상
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三外道一分常論。
고,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삼외도일분상론。
넷째는 이 사람은 상음(想陰)이 다 사라졌음을 알고 행음(行陰)의 흐름을 보면서, 행음이 항상 흐르는 상태를 영원한 본질로 생각하고,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은 이제 이미 멸하여 없으니 영원하지 않다고 하느니라.이렇게 한 편은 영원하지 않고 한 편은 영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세 번째 외도가 내세운 한 편이 영원하다는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分位中生計度者,是人墜入四有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분위중생계도자,시인추입사유
邊論。
변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나뉘어진 자리[分位]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한계가 있다는 논리[有邊論]’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心計生元流用不息,計過未者名爲有邊,計相續心名爲無邊。
일자시인심계생원류용불식,계과미자명위유변,계상속심명위무변。
첫째는 이 사람이 마음으로 태어나는 근원의 흐르는 작용이 쉬지 않는다고 헤아려서, 과거와 미래를 한계 있는 경계[有邊]로 생각하고, 현재 상속하는 마음을 한계 없는 경계[無邊]로 생각하느니라.
二者是人觀八萬劫,則見衆生八萬劫前寂無聞見,無聞見處名爲無邊,有衆生處名爲有邊。
이자시인관팔만겁,칙견중생팔만겁전적무문견,무문견처명위무변,유중생처명위유변。
둘째는 이 사람이 8만 겁을 보면 중생들이 보이지만, 8만 겁 이전은 적막하여 듣거나 본적이 없으니, 듣거나 본적이 없는 곳을 한계 없는 경계라 하고, 중생이 있는 곳을 한계 있는 경계라고 하느니라.
三者是人計我遍知得無邊性,彼一切人現我知中,我曾不知彼之知性,名彼不得無邊之心,但有邊性。
삼자시인계아편지득무변성,피일체인현아지중,아증부지피지지성,명피부득무변지심,단유변성。
셋째는 이 사람이 생각하기를 ‘나는 두루 알아서 한계 없는 성품을 얻었으니, 저 모든 사람은 내가 두루 아는 경계에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조금도 저들의 아는 성품을 알지 못하는 것은, 저들은 한계 없는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단지 한계 있는 성질만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느니라.
四者是人窮行陰空,以其所見心路籌度,一切衆生一身之中,計其咸皆半生半滅,明其世界一切所有,一
사자시인궁행음공,이기소견심로주도,일체중생일신지중,계기함개반생반멸,명기세계일체소유,일
半有邊一半無邊。由此計度有邊無邊,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四外道立有邊論。
반유변일반무변。유차계도유변무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사외도입유변론。
넷째는 이 사람이 행음(行陰)의 공한 이치를 추궁한 소견으로 마음의 길을 따라 일체중생의 한 몸을 깊이 따져보고, 모두 다 반은 생기고 반은 멸한다고 생각하여, 그 세계의 일체 소유(所有)도 절반은 한계 있는 경계로, 절반은 한계 없는 경계로 밝히느니라.
이렇게 한계 있는 경계와 한계 없는 경계를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네 번째 외도가 내세운 네 가지 한계 있는 논리[有邊論:유변론]’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知見中生計度者,是人墜入四種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지견중생계도자,시인추입사종
顚倒,不死矯亂遍計虛論。
전도,불사교란편계허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지견(知見)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뒤바뀐 소견으로 죽지 않는 뜻을 교란(矯亂)하여 두루 헤아리는 헛된 논리’에 떨어지느라.
一者是人觀變化元,見遷流處名之爲變,見相續處名之爲恒;見所見處名之爲生,不見見處名之爲滅;相
일자시인관변화원,견천류처명지위변,견상속처명지위항;견소견처명지위생,부견견처명지위멸;상
續之因性不斷處名之爲增,正相續中中所離處名之爲減;各各生處名之爲有,互互亡處名之爲無。以理都
속지인성부단처명지위증,정상속중중소리처명지위감;각각생처명지위유,호호망처명지위무。이리도
觀,用心別見。有求法人來問其義,答言:‘我今亦生亦滅,亦有亦無亦增亦減。’於一切時皆亂其語,
관,용심별견。유구법인래문기의,답언:‘아금역생역멸,역유역무역증역감。’어일체시개란기어,
令彼前人遺失章句。
령피전인유실장구。
첫째는 이 사람이 변화의 근원을 관찰하여 옮겨 흐르는 곳을 보고는 변한다고 하며, 상속(相續)하는 곳을 보고는 한결같다고 하며, 보이는 곳을 보고는 생(生)이라 하며, 보는 곳이 보이지 않으면 멸(滅:멸)이라 하며, 상속의 원인에서 그 성질이 끊어지지 않는 곳을 불어난다[增:증]고 하며, 상속하는 가운데 사이[中]가 여읜 곳을 줄어든다[減:감]고 하며, 각각 생기는 곳을 있다[有:유]고 하며, 서로서로 없어지는 곳을 없다[無:무]고 한다.
이치로는 전체를 다 관찰하면서 마음을 쓸 때는 별도로 보고, 법을 구하는 사람이 와서 그 뜻을 물으면 ‘나는 이제 생기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고 답하여, 언제든지 모두 그 말을 어지럽히면서 앞사람에게 글귀[장句:장구]를 잃게 하느니라.
二者是人諦觀其心,互互無處因無得證,有人來問唯答一字但言其無,除無之餘無所言說。
이자시인체관기심,호호무처인무득증,유인래문유답일자단언기무,제무지여무소언설。
둘째는 이 사람이 그 마음이 서로 서로 없어지는 곳을 자세히 관찰하여 무(無)로 인해서 증득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로 답하여 무(無)라고 말할 뿐, 무(無)라는 말 외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느니라.
三者是人諦觀其心,各各有處因有得證,有人來問唯答一字但言其是,除是之餘無所言說。
삼자시인체관기심,각각유처인유득증,유인래문 유답일자단언기시,제시지여무소언설。
셋째는 이 사람은 그 마음이 각각 있는 곳을 자세히 관찰하여 유(有)로 인해서 증득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로 답하여 이것[是]이라고 말할 뿐 이것이란 말 외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느니라
四者是人有無俱見,其境枝故其心亦亂,有人來問答言亦有卽是亦無,亦無之中不是亦有,一切矯亂無容
사자시인유무구견,기경지고기심역란,유인래문답언역유즉시역무,역무지중불시역유,일체교란무용
窮詰。由此計度矯亂虛無,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五外道四顚倒性,不死矯亂遍計虛論。
궁힐。유차계도교란허무,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오외도사전도성,불사교란편계허론。
넷째는 이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함께 보다가 그 경계가 갈라지므로 그 마음도 어지러워져서,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있기도 한 것이 곧 없기도 한 것이며, 없기도 한 가운데 있기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하여 일체를 교란(矯亂)하여 따질 수 없게 하느니라.
이렇게 허무(虛無)한 교란을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다섯 번째 네 가지 뒤바뀐 소견으로 죽지 않는 뜻을 교란하여 두루 헤아리는 헛된 논리’라고 한다.
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無盡流生計度者,是人墜入死後有
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무진류생계도자,시인추입사후유
相發心顚倒。
상발심전도。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끝없이 흐르는 경계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마음을 내는 뒤바뀜’에 떨어지느니라.
或自固身,云色是我;或見我圓含遍國土,云我有色;或彼前緣隨我迴復,云色屬我;或復我依行中相
혹자고신,운색시아;혹견아원함편국토,운아유색;혹피전연수아회부,운색 속아;혹부아의행중상
續,云我在色。皆計度言死後有相,如是循環有十六相,
속,운아재색。개계도언사후유상,여시순환유십륙상,
혹은 스스로 몸을 굳게 지켜서 색(色)이 바로 나라 하기도 하며,
혹은 나는 원만하게 국토를 두루 머금었다고 보고 나는 색을 소유[有:유]했다고 하기도 하며,
혹은 저 앞의 인연이 나를 따라 회복된다고 하여 색은 나에게 속했다고 하기도 하며,
혹은 또 나는 행음(行陰)의 상속을 따른다 하여 나는 색 안에 있다고 하기도 하면서, 모두 헤아려 말하기를 ‘죽은 뒤에 상이 있다’고 하므로, 이와 같이 순환하여 열여섯 모양이 있게 되느니라.
從此惑計,畢竟煩惱畢竟菩提兩性竝驅,各不相觸。
종차혹계,필경번뇌필경보제량성병구,각불상촉。
이로부터 혹은 번뇌는 끝까지 번뇌이고 보리는 끝까지 보리이니, 두 성품이 나란히 달려도 각기 서로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느니라.
由此計度死後有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六外道,立五陰中死後有相心顚倒論。
유차계도사후유고,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륙외도,립오음중사후유상심전도론。
이렇게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여섯 번째 외도가 내세운 5음(陰)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先除滅色受想中生計度者,是人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선제멸색수상중생계도자,시인
墜入死後無相發心顚倒。
추입사후무상발심전도。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먼저 멸한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마음을 낸 뒤바뀜’에 떨어지느니라.
見其色滅形無所因;觀其想滅心無所繫;知其受滅無後連綴;陰性銷散,縱有生理而無受想與草木同;此
견기색멸형무소인;관기상멸심무소계;지기수멸무후연철;음성소산,종유생리이무수상여초목동;차
質現前猶不可得,
질현전유불가득,
그 색음(色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형체는 원인 할 곳이 없다고 하며, 그 상음(想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마음에 얽매인 경계가 없다고 하며, 그 수음(受陰)이 멸한 자리를 알고 몸과 마음이 더 연결될 수 없다고 하면서 ‘음(陰)의 성질이 소멸하여 흩어져버렸으니, 비록 태어나는 이치가 있더라도 수음[受:수]과 상음[想:상]이 없으므로 초목과 다를 바 없다.
현재 앞에 있는 이 몸[質:질]도 오히려 얻을 수 없는데, 죽은 뒤에 어찌 더 온갖 모양이 있으랴’라고 생각한다.
死後云何更有諸相?因之勘挍死後相無,如是循環有八無相,從此或計涅槃因果一切皆空,徒有名字究竟
사후운하갱유제상?인지감교사후상무,여시순환유팔무상,종차혹계열반인과일체개공,도유명자구경
斷滅。由此計度死後無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七外道,立五陰中死後無相心顚倒論。
단멸。유차계도사후무고,타락외도혹보리성,시칙명위제칠외도,립오음중사후무상심전도론。
이로 인해 곰곰이 따져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하므로, 이와 같이 순화하여 여덟 가지 모양이 없다는 견해가 있게 되느니라.
이로부터 혹은 열반의 원인과 결과도 일체 공하여 이름만 있을 뿐, 구경에는 아무것도 없다[斷滅:단멸]고 생각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일곱 번째 외도가 내세운 5음(陰)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마음을 낸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行存中兼受想滅,雙計有無自體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행존중겸수상멸,쌍계유무자체
相破,是人墜入死後俱非起顚倒論,色受想中見有非有,行遷流內觀無不無,如是循環窮盡陰界,八俱非
상파,시인추입사후구비기전도론,色受想中見有非有,행천류내관무불무,여시순환궁진음계,팔구비
相隨得一緣,皆言死後有相無相,
상수득일연,개언사후유상무상,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행음(行陰)이 있는 가운데서 수음(受陰)과 상음(想陰)의 멸한 경계를 겸하여 쌍으로 있고 없는 모양을 헤아려 자체의 모양을 파하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함께 부정[구비:구비]하는 뒤바뀜을 일으킨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있는 것을 보아도 있는 것이 아니며, 행음(行陰)이 흘러 옮기는 속에서 없는 것을 보아도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이와 같이 순환하여 음의 경계[陰界]를 추궁하여 다하고 여덟 가지 함께 부정하는 모양[八俱非相]을 한 연[一緣,四陰:일연,사음]의 한 연씩]마다 따라 얻고는, 다 죽은 뒤에 유상(有相)이며, 무상(無相)이라고 말하느니라.
又計諸行性遷訛故,心發通悟有無俱非虛實失措。由此計度死後俱非,後際昏瞢無可道故,墮落外道惑菩
우계제행성천와고,심발통오유무구비허실실조。유차계도사후구비,후제혼몽무가도고,타락외도혹보
提性,是則名爲第八外道,立五陰中死後俱非心顚倒論。
제성,시칙명위제팔외도,위오음중사후구비심전도론。
또 온갖 행(行)의 성질이 옮겨 달라진다고 헤아리기 때문에, 마음에 통하여 깨달았다는 생각을 일으켜 유무(有無)를 함께 부정하면서 허와 실을 종잡지 못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함께 부정하는 경계를 헤아림에 따라 뒤의 경계는 어리둥절하여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어버리느니라.
이를 ‘여덟 번째 외도가 세운 5음(陰)가운데서 죽은 뒤에 함께 부정하는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無生計度者,是人墜入七斷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후후무생계도자,시인추입칠단
滅論,或計身滅、或欲盡滅、或苦盡滅、或極樂滅、或極捨滅,如是循環窮盡七際,現前銷滅滅已無復。
멸론,혹계신멸、혹욕진멸、혹고진멸、혹극락멸、혹극사멸,여시순환궁진칠제,현전소멸멸이무부。
由此計度死後斷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九外道,立五陰中死後斷滅心顚倒論。
유차계도사후단멸,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구외도,립오음중사후단멸심전도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뒤로 계속 없는 곳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7단멸론(斷滅論)’에 떨어지느니라.
혹은 몸[身; 欲界의 人天]을 단멸이라 생각하고,
혹은 욕심이 다한 곳[欲盡,初禪天:욕진,초선천]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괴로움이 다한 곳[苦盡,二禪天:고진,이선천]을 단멸이라 하고,
혹은 지극히 즐거운 곳[極樂,三禪天:극락,삼선천]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지극히 평등한 곳[極捨, 四禪天과 無色界:극사, 사선천과 무색계]을 단멸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순환하여 일곱 경계를 끝까지 추궁하여, 현재 눈앞에 소멸하여 멸하고 나면 더 이상 돌아오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斷滅:단멸]고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아홉 번째 외도가 세운 5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소견으로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有生計度者,是人墜入五涅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후후유생계도자,시인추입오열
槃論。
반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뒤로 계속 있는 곳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다섯 열반(涅槃)의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或以欲界爲正轉依,觀見圓明生愛慕故;或以初禪性無憂故;或以二禪心無苦故;或以三禪極悅隨故;或
혹이욕계위정전의,관견원명생애모고;혹이초선성무우고;혹이이선심무고고;혹이삼선극열수고;혹
以四禪苦樂二亡,不受輪迴生滅性故。迷有漏天作無爲解,五處安隱爲勝淨依,如是循環五處究竟。由此
이사선고낙이망,불수륜회생멸성고。미유루천작무위해,오처안은위승정의,여시순환오처구경。유차
計度五現涅槃,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十外道,立五陰中五現涅槃心顚倒論。
계도오현열반,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십외도,립오음중오현열반심전도론。
혹은 욕계천[欲界]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正轉依]으로 삼는 것은 원만한 밝음을 보고 애착하여 사모하기 때문이며,
혹은 초선천[初禪](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성품에 근심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이선천(二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마음에 괴로움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삼선천(三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지극한 기쁨이 따르기 때문이며, 혹은 사선천(四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다 없어서 생멸의 윤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번뇌가 있는 하늘을 무위(無爲)의 경지로 잘못 알고, 다섯 곳의 안온함을 뛰어나게 깨끗한 의지처(勝淨依)로 여기고, 이렇게 순환하여 다섯 곳을 구경(究竟)으로 삼느니라.이렇게 다섯 곳을 현재 그대로 열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열 번째 외도가 세운 5음(陰) 가운데서 다섯 곳을 현재 그대로 열반이라는 소견으로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阿難!如是十種禪那狂解,皆是行陰、用心交互故現斯悟,衆生頑迷不自忖量,逢此現前以迷爲解自言登
아난!여시십종선나광해,개시행음、용심교호고현사오,중생완미부자촌량,봉차현전이미위해자언등
聖,大妄語成墮無閒獄。
성,대망어성타무한옥。
아난아, 이러한 열 가지 선나(禪那)의 미친 견해[狂解]는 모두 행음(行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엇갈려 다투는 까닭에 이러한 깨달음이 나타나지만,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해서, 이러한 경계가 앞에 나타나면 미혹을 견해[解]로 삼고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올랐노라 하면서 대망어(大妄語)를 지어 무간지옥[無間獄]에 떨어지느니라.
汝等必須將如來心,於我滅後傳示末法,遍令衆生覺了斯義,無令心魔自起深孽,保持覆護消息邪見,
여등필수장여래심,어아멸후전시말법,편령중생각료사의,무령심마자기심얼,보지복호소식사견,
教其身心開覺眞義,於無上道不遭枝岐,勿令心祈得少爲足,作大覺王淸淨摽指。
교기신심개각진의,어무상도부조지기,물령심기득소위족,작대각왕청정표지。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간직해서 내가 열반한 뒤 말법(末法)에 전하여, 중생들이 두루 이 뜻을 깨달아서 마음의 마가 스스로 깊은 재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지키고 보호하여 삿된 견해를 소멸케 하여라. 또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진실한 뜻을 열어 깨닫도록 가르쳐서 더없이 높은 도에 헷갈린 길[枝岐:지기]을 만나지 않게 하고, 마음에 조금 얻고 만족하게 여기는 일이 없게 하여, 부처님[大覺王:대각왕]이 목적한 청정한 뜻을 이루도록 하여라.
阿難!彼善男子修三摩提行陰盡者,諸世閒性幽淸擾動同分生機,倏然墮裂沈細綱뉴,補特伽羅酬業深脈
아난!피선남자수삼마제행음진자,제세한성유청요동동분생기,숙연타열침세강유,보특가라수업심맥
感應懸絕,於涅槃天將大明悟,如雞後鳴瞻顧東方已有精色,
감응현절,어열반천장대명오,여계후명첨고동방이유정색,
아난아, 저 선남자가 삼마제(三摩提)를 닦아서 행음(行陰)이 다 사라지면, 모든 세간의 본질[性]인 깊고 맑게 요동하는 공동의 생명 틀[同分生機]에서 문득 미세하게 잠긴 주요매듭[沈細綱紐]이 허물어지고, 또 보특가라(補特伽羅)가 업을 갚는 깊은 맥에서 감응(感應)이 멀리 끊어지니, 열반의 하늘에 장차 크게 깨달음이 밝으려는 조짐은 마치 나중에 우는 닭소리를 듣고 동쪽을 돌아보면 이미 정교한 빛깔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六根虛靜無復馳逸,內外湛明入無所入,深達十方十二種類受命元由,觀由執元諸類不召,於十方界已獲
육근허정무붙치일,내외담명입무소입,심달십방십이종류수명원유,관유집원제류불소,어십방계이획
其同,精色不沈發現幽秘,此則名爲識陰區宇.
기동,정색불침발현유비,차칙명위식음구우.
여섯 감관이 비고 고요하여 더 이상 치달음이 없고 안과 밖이 고요히 밝아서 들어가도 들어갈 곳이 없는데 이르러, 시방의 12류 중생이 생명을 받는 근원[元]과 유서[由]를 깊이 사무쳐서 유서(由緖)를 보고 근원을 잡으니, 온갖 종류가 생명을 불러들이지[召:소] 못한 가운데, 시방의 유정 경계[界]에 이미 동화[同]하는 능력을 얻게 되며, 정교한 색(色)이 잠기지 않고 그윽한 생명의 비밀[幽祕]이 열려 나타나느니라. 이를 식음(識陰)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若於群召已獲同中,銷磨六門合開成就,見聞通鄰互用淸淨,十方世界及與身心如吠琉璃內外明徹,名識
약어군소이획동중,소마륙문합개성취,견문통린호용청정,십방세계급여신심여폐류리내외명철,명식
陰盡,是人則能超越命濁。觀其所由,罔象虛無,顚倒妄想以爲其本。
음진,시인칙능초월명탁。관기소유,망상허무,전도망상이위기본。
만약 여러 종류들이 생명을 불러들이는 곳에서 이미 동화하는 능력을 얻은 가운데, 여섯 문[六門, 六根: 6문,6근]을 소멸하고 합쳐 여는 능력을 성취하면, 보고 듣는 작용이 가깝게 통해서 서로 융통한 작용[互用]이 청정하여, 시방세계와 몸과 마음이 폐유리(吠瑠璃)와 같이 안과 밖이 밝게 사무친 상태를 식음(識陰)이 다 사라진 경계라고 하며, 이 경계에 이른 사람은 능히 명탁(命濁)을 초월하느니라.
그 식음(識陰)에 가린 까닭을 살펴보면, 있는 듯 하나 없는 모양이 허무한 뒤바뀐 망상[罔象虛無顚倒妄想]이 근본이니라.
阿難當知,是善男子窮諸行空,於識還元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能令己身根隔合開,亦與十方諸
아난당지,시선남자궁제행공,어식환원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능령기신근격합개,역여십방제
類通覺,覺知通㳷能入圓元.
류통각,각지통㳷능입원원.
아난아, 잘 알아야 한다.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식음[識:식]에서 근원을 돌이켜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그러니 자기 몸에 따로 막혀 작용하는 감관을 합쳐 열고, 시방의 온갖 종류와 통하여 깨달아서 깨달아 아는 작용이 꼭 맞게 뚫려야만, 원만한 근원으로 들어갈 수 있느니라.
若於所歸立眞常因生勝解者,是人則墮因所因執,娑毘迦羅所歸冥諦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
약어소귀립진상인생승해자,시인칙타인소인집,사비가라소귀명체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
第一立所得心,成所歸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外道種。
제일립소득심,성소귀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외도종。
여기서 만약 돌아갈 곳에 영원한 진리의 원인[眞常因:진상인]을 세우고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원인을 세운 곳에 원인을 두는 집착에 떨어져서, 사비가라(娑毘迦羅)와 같이 명제(冥諦)로 돌아가 의지하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여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첫 번째 소득(所得)이 있는 마음을 세우고 돌아간 결과[所歸果:소귀과]를 성취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외도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阿難!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所歸覽爲自體,盡虛空界十二類內所有衆
아난!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소귀람위자체,진허공계십이류내소유중
生,皆我身中一類流出生勝解者,是人則墮能非能執,摩醯首羅現無邊身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
생,개아신중일류류출생승해자,시인칙타능비능집,마혜수라현무변신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
是名第二立能爲心,成能事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大慢天我遍圓種。
시명제이입능위심,성능사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대만천아편원종。
아난아,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돌아갈 곳[識陰:식음]을 자체(自體)로 보고 ‘온 허공세계의 12류 중생은 모두 나의 몸속에서 한 종류로 흘러나왔다’라고 하며,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할 수 없는 데서 할 수 있다는 집착에 떨어져서, 마혜수라(摩醯首羅)와 같이 한없는 몸을 나타내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두 번째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세우고 할 수 있는 일의 결과[能事果:능사과]를 성취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나는 두루 원만하다는 대만천(大慢天)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所歸有所歸依,自疑身心從彼流出,十方虛空咸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소귀유소귀의,자의신심종피류출,십방허공함
其生起,卽於都起所宣流地,作眞常身無生滅解,
기생기,즉어도기소선류지,작진상신무생멸해,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돌아갈 곳에 돌아가 의지할 곳이라 하여, 스스로 의심하기를 ‘몸과 마음은 저기에서 흘러나왔으며, 시방의 허공도 다 저기에서 생겨났다’라고 하면, 곧 모두 일으켜 떨쳐 흐르는 자리[도기소선流지:도기소선유지]를 영원히 머무는 진리의 몸[眞常身:眞常身]으로 여겨 생멸이 없는 법으로 아느니라.
在生滅中早計常住,旣惑不生亦迷生滅,安住沈迷生勝解者,是人則墮常非常執計,自在天成其伴侶,迷
재생멸중조계상주,기혹불생역미생멸,안주침미생승해자,시인칙타상비상집계,자재천성기반려,미
佛菩提亡失知見,是名第三立因依心,成妄計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倒圓種。
불보제망실지견,시명제삼립인의심,성망계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도원종。
이것은 생멸 가운데 있으면서 미리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常住]라고 생각한 것이니, 이미 생멸을 떠난 진리도 모를 뿐 아니라,
생멸 자체도 미혹한 것이니라.
이렇게 편안히 머물러 미혹에 잠겨 있으면서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집착하는 경계에 떨어져서 자재천(自在天)과 같이 생각하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세 번째 의지하는 마음[因依心:인의심]을 세우고 허망한 헤아림의 결과를 성취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뒤바뀐 원만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所知知遍圓故,因知立解,十方草木皆稱有情與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소지지편원고,인지립해,십방초목개칭유정여
人無異,草木爲人人死還成十方草樹,無擇遍知生勝解者,是人則墮知無知執,婆咤霰尼執一切覺成其伴
인무이,초목위인인사환성십방초수,무택편지생승해자,시인칙타지무지집,파타산니집일체각성기반
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第四計圓知心,成虛謬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倒知種。
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제사계원지심,성허류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도지종。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아는 경계에서 아는 능력이 두루 원만한 까닭에아는 능력을 따라 견해를 세우면,‘시방의 풀과 나무들도 다 유정(有情)으로서 사람과 다름이 없으니, 풀과 나무들은 사람이 되고 사람은 죽어서 다시 시방의 풀과 나무가 되는 일을 가리지 않고 두루 안다.’라고 하느니라.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집착하는 경계에 떨어져서 파타(婆吒)나 선니(霰尼)와 같이 일체를 깨달았다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이를 ‘네 번째 원만하게 아는 마음을 헤아려 허망하고 그릇된 결과를 성취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뒤바뀐 지견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圓融根互用中已得隨順,便於圓化一切發生,求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원융근호용중이득수순,편어원화일체발생,구
火光明、樂水淸淨、愛風周流、觀塵成就,各各崇事以此群塵,發作本因立常住解,是人則墮生無生執,
화광명、낙수청정、애풍주류、관진성취,각각숭사이차군진,발작본인립상주해,시인칙타생무생집,
諸迦葉波幷婆羅門,勤心役身事火崇水,求出生死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
제가엽파병파라문,근심역신사화숭수,구출생사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약 원만하게 융통한 감관이 서로 작용하는 가운데서 이미 순조롭게 따르는 능력을 얻고는, 곧바로 ‘원만한 변화에서 일체가 발생한다.’라고 하여, 불의 요소에서 광명(光明)의 이치를 구하고, 물의 요소에서 맑은 이치를 즐기고, 바람의 요소에서 두루 흐르는 이치를 좋아하고, 흙[塵:진]의 요소에 성취하는 이치를 관찰하여, 각각 숭배하고 섬기면서, 이 여러 요소[群塵:군진]가 일으켜 짓는 근본 원인을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로 여기는 견해를 세우면, 이 사람은 생멸이 없는 법[無生:무생]을 생긴다는 집착에 떨어져서, 모든 가섭파(迦葉波)와 바라문(婆羅門)들과 같이 열심히 마음을 닦고 몸을 부려 불을 숭배하고 물을 섬기며 생사에서 벗어나기를 구하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是名第五計著崇事迷心從物,立妄求因,求妄冀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顚化種。
시명제오계저숭사미심종물,립망구인,구망기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전화종。
이를‘다섯 번째 숭배하고 섬기는 일을 생각해서 집착하고 마음을 미혹하여 물체를 따르면서 허망하게 구하는 원인을 세우고 허망하게 바라는 결과를 찾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뒤바뀐 변화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圓明計明中虛,非滅群化,以永滅依爲所歸依,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원명계명중허,비멸군화,이영멸의위소귀의,
生勝解者,是人則墮歸無歸執,無相天中諸舜若多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
생승해자,시인칙타귀무귀집,무상천중제순약다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뚜렷이 밝은 데서 밝음이 텅 비었음을 헤아려 온갖 변화를 완전히 멸[非滅;비멸, 絶滅:절멸]하여, 영멸의(永滅依; 外道의 涅槃)로써 돌아가 의지할 그곳으로 삼고,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돌아갈 곳이 없는 데를 돌아가려는 집착에 떨어져서, 무상천(無想天)의 순야다(舜若多; 空性에 집착한 部類)들과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是名第六圓虛無心,成空亡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斷滅種。
시명제륙원허무심,성공망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단멸종。
이를‘여섯 번째 원만하게 비어 없는 마음[圓虛無心:원허무심]으로 공 하여 없는 결과를 성취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단멸(斷滅)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圓常固身常住,同于精圓長不傾逝生勝解者,是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원상고신상주,동우정원장불경서생승해자,시
人則墮貪非貪執,諸阿斯陁求長命者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第七執著命元,立固妄因趣長勞
인칙타탐비탐집,제아사타구장명자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제칠집저명원,립고망인취장노
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妄延種。
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망연종。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원만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는 자리[圓常:원상]에 몸을 굳혀 영원히 머물러서, 정밀한 원만함과 한가지로 영원히 죽지 않으려고 하며,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탐하지 않아야 할 것을 탐내는 집착에 떨어져서, 아사타(阿斯陀)들과 같이 긴 수명을 구하는 무리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일곱 번째 생명의 근원을 집착하여 견고한 허망의 원인[妄因:망인]:망인을 세우고 긴 수고로움의 결과로 향하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의 성[涅槃城:열반성]을 등져서 허망하게 수명을 늘리는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觀命互通卻留塵勞恐其銷盡,便於此際坐蓮花宮,廣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관명호통각유진노공기소진,편어차제좌련화궁,광
化七珍多增寶媛,縱恣其心生勝解者,是人則墮眞無眞執,咤抧迦羅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
화칠진다증보원,종자기심생승해자,시인칙타진무진집,타抧가라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
第八發邪思因,立熾塵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天魔種。
제팔발사사인,입치진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천마종。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서 생명이 서로 융통함을 관찰하고 문득 번뇌[塵勞]에 머물러서, 그것이 스러져 사라질까 염려하여, 곧 이 기회에 연화 궁전에 앉아서 널리 일곱 가지 보배를 변화시키고, 보배로운 아가씨들을 많이 불러서, 마음껏 즐기려고 하며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여기는 집착에 떨어져서, 타기(吒枳)와 가라(迦羅)들과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여덟 번째 삿된 사유의 원인[邪思因]을 일으켜 진로 번뇌를 치성케 하는 결과[熾塵果]를 세운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의 성을 등져서 천마(天魔)의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於命明中分別精麤,疏決眞僞因果相酬,唯求感應背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어명명중분별정추,소결진위인과상수,유구감응배
淸淨道,所謂見苦、斷集、證滅、修道,居滅已休,更不前進生勝解者,是人則墮定性聲聞,諸無聞僧、
청정도,소위견고、단집、증멸、수도,거멸이휴,갱부전진생승해자,시인칙타정성성문,제무문승、
增上慢者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第九圓精應心,成趣寂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纏空種。
증상만자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제구원정응심,성취적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전공종。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는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생명이 밝은 가운데서 정밀과 거칢[麤:추]을 분별하여 진실과 허위를 결단하고, 인과(因果)를 서로 갚는다 하여, 오직 감응(感應)만을 구하면, 청정한 도를 등지느니라.
이른바 고(苦)를 보고 집(集)을 끊으며, 멸(滅)을 증득하여 도를 닦아서, 멸(滅)에 머물러 이미 쉬어 버리고, 더 이상 닦아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니, 이를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정성성문(定性聲聞)에 떨어져서 얻은 법 없이 얻었다고 교만을 부리는[增上慢者:증상만자] 무식한 비구[無聞僧:무문승]들과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이를 ‘아홉 번째 정밀하게 응하는 마음을 원만히 갖춰서 열반[寂:적]으로 향하는 결과를 성취하려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져서 공(空)에 얽매인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又善男子,窮諸行空已滅生滅,而於寂滅精妙未圓,若於圓融淸淨覺明,發硏深妙卽立涅槃,而不前進生
우선남자,궁제행공이멸생멸,이어적멸정묘미원,약어원융청정각명,발연심묘즉립열반,이부전진생
勝解者,是人則墮定性辟支,諸緣獨倫不迴心者成其伴侶,迷佛菩提亡失知見,是名第十圓覺㳷心,成湛
승해자,시인칙타정성벽지,제연독륜불회심자성기반려,미불보제망실지견,시명제십원각㳷심,성담
明果,違遠圓通背涅槃城,生覺圓明不化圓種。
명과,위원원통배열반성,생각원명불화원종。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行陰)이 공한 이치를 추궁하여 이미 생멸을 멸했으나, 적멸(寂滅)의 정밀하고 미묘한 경지가 아직 원만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에 만일 원만 융통하고 청정한 깨달음이 밝은 데서, 깊고 묘함을 밝히고 연마하여 곧 열반이라 주장하고 더 이상 닦아나가지 않으면서, 훌륭한 경지로 알면, 이 사람은 정성벽지(定性辟支)에 떨어져서 연각(緣覺)과 독각(獨覺)들과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고 지견(知見)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열 번째 깨달음의 융통한 마음을 원만히 갖춰서 고요한 밝은 결과를 성취하려는 자’라고 하며, 여기에 원만한 통달을 멀리 어기고 열반의 성을 등져서 깨달음을 원만하게 밝히려고 하나 원만하게 밝히지 못하는 종류로 태어나느니라.
阿難!如是十種禪那中途成狂因依,或未足中生滿足證,皆是識陰、用心交互故生斯位,衆生頑迷不自忖
아난!여시십종선나중도성광인의,혹미족중생만족증,개시식음、용심교호고생사위,중생완미부자촌
量,逢此現前各以所愛,先習迷心而自休息,將爲畢竟所歸寧地,自言滿足無上菩提,大妄語成外道邪
량,봉차현전각이소애,선습미심이자휴식,장위필경소귀녕지,자언만족무상보제,대망어성외도사
魔,所感業終墮無閒獄、聲聞、緣覺不成增進。
마,소감업종타무한옥、성문、연각불성증진。
아난아, 이러한 열 가지 선나(禪那)를 닦다가 중도에 미치는 것은 미혹을 의지한 탓이며, 만족하지 못한 가운데 만족하게 증득했다는 생각을 내는 것도 다 이 식음(識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엇갈려 다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자리에 나지만,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이런 경계가 앞에 나타나면, 각기 애착해온 이전 습기로 마음이 미혹하여 스스로 멈춰 쉬면서, 장차 최후에 돌아갈 편안한 자리로 여기고 스스로 말하기를 ‘더없이 높은 보리를 만족하게 성취했노라’라고 하며 대망어(大妄語)를 짓느니라. 그러다가 외도(外道)와 사마(邪魔)는 받은 업이 끝나면 무간지옥[無間獄:무간옥]에 떨어지고,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은 다시는 향상하지 못하느니라.
汝等存心秉如來道,將此法門於我滅後傳示末世,普令衆生覺了斯義,無令見魔自作沈孽,保綏哀救消息
여등존심병여래도,장차법문어아멸후전시말세,보령중생각료사의,무령견마자작침얼,보수애구소식
邪緣,令其身心入佛知見,從始成就不遭歧路,如是法門先過去世,恒沙劫中微塵如來,乘此心開得無上
사연,령기신심입불지견,종시성취부조기로,여시법문선과거세,항사겁중미진여래,승차심개득무상
道。
도。
너희들은 명심해서[存心:존심] 여래의 도를 간직하여 이 법문을 가지고, 내가 열반한 뒤 말법(末法)에 전해서, 널리 중생들에게 이 뜻을 깨달아 알게 하여 견마(見魔)가 스스로 깊은 재앙을 짓지 않게 할 것이며, 잘 보호하여 가엾게 여겨 구제해서 삿된 인연을 소멸시키고, 그 몸과 마음이 부처님의 지견에 들게 하고 처음부터 성취해서 갈림길을 만나지 않도록 하여라.
지난 세상 항사겁(恒沙劫)의 미진(微塵) 여래께서도 이 법문을 의지하여 마음을 열고 더없이 높은 도를 얻으셨느니라.
識陰若盡,則汝現前諸根互用,從互用中能入菩薩金剛乾慧,圓明精心於中發化,如淨琉璃內含寶月,如
식음약진,칙여현전제근호용,종호용중능입보살금강건혜,원명정심어중발화,여정류리내함보월,여
是乃超十信、十住、十行、十迴向、四加行心、菩薩所行金剛十地、等覺圓明,入於如來妙莊嚴海,圓滿
시내초십신、십주、십행、십회향、사가행심、보살소행금강십지、등각원명,입어여래묘장엄해,원만
菩提歸無所得。
보제귀무소득。
식음(識陰)이 다 사라지면 현재 너의 모든 감관은 서로 융통하게 작용할 것이며, 서로 융통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보살의 금강간혜(金剛乾慧)에 들어가면, 뚜렷이 밝고 정밀한 마음이 그 속에서 일으키는 변화는 마치 깨끗한 유리 안에 보배의 달을 먹음은 듯 하리라.
이와 같이 10신(信)과 10주(住)와 10행(行)과 10회향(迴向)과 4가행심(加行心)과 보살이 행할 금강10지(地)를 뛰어넘어 등각(等覺)이 원만하게 밝은 가운데, 여래의 묘장엄해(妙莊嚴海)로 들어가서 보리를 원만하게 성취하여 얻을 법이 없는 경지로 돌아가느니라.
此是過去先佛世尊,奢摩他中毘婆舍那,覺明分析微細魔事,魔境現前汝能諳識,心垢洗除不落邪見,陰
차시과거선불세존,사마타중비파사나,각명분석미세마사,마경현전여능암식,심구세제불락사견,음
魔銷滅天魔摧碎,大力鬼神褫魄逃逝,魑魅魍魎無復出生,直至菩提無諸少乏下劣增進,於大涅槃心不迷
마소멸천마최쇄,대력귀신치백도서,리매망량무부출생,직지보제무제소핍하열증진,어대열반심불미
悶。
민。
이 법문은 바로 과거 부처님 세존께서 사마타(奢摩他)의 비바사나(毗婆舍那)에서 깨달음의 밝은 지혜로 분석하신 미세한 마의 일이니, 마의 경계가 앞에 나타났을 때 네가 잘 알아서 마음의 때를 씻고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으면, 음마(陰魔)는 소멸하고 천마(天魔)는 꺾여 무너지고, 힘센 귀신은 넋을 잃고 달아나며, 이매망양(魑魅魍魎)은 다시는 나오지 않으리라.
그러면 바로 보리로 나아가는데 모자란 일들이 없으니, 열등한 자[下劣,二乘: 하렬,이승]들도 증진(增進)하여 대열반(大涅槃)에 마음이 미혹하거나 답답하지 않으리라.
若諸末世愚鈍衆生,未識禪那不知說法,樂修三昧汝恐同邪,一心勸令持我佛頂陁羅尼呪,若未能誦,寫
약제말세우둔중생,미식선나부지설법,락수삼매여공동사,일심권령지아불정타라니주,약미능송,사
於禪堂或帶身上,一切諸魔所不能動。汝當恭欽十方如來,究竟修進最後垂範。”
어선당혹대신상,일체제마소불능동。여당공흠십방여래,구경수진최후수범。”
만약 말세에 우둔한 중생들이 선나(禪那)도 모르고 설법할 줄도 모르면서 삼매(三昧)를 즐겨 닦을 때, 네가 그들이 삿된 마[邪]와 함께 어울릴 것을 염려한다면, 나의 불정다라니주(佛頂陀羅尼呪)를 권하여 일심으로 지니게 하여라.
만약 외우지 못할 경우에는 선당(禪堂)에 써 붙이거나 몸에 지니기만 해도, 일체 온갖 마가 흔들 수 없느니라. 너는 마땅히 시방 여래께서 끝까지 닦아 나아가도록 최후에 내리신 모범을 존중해야 하느니라.”
阿難卽從坐起,聞佛示誨頂禮欽奉憶持無失,於大衆中重復白佛:“如佛所言,五陰相中五種虛妄爲本想
아난즉종좌기,문불시회정례흠봉억지무실,어대중중중부백불:“여불소언,오음상중오종허망위본상
心,我等平常未蒙如來微細開示,又此五陰爲倂銷除?爲次第盡?如是五重,詣何爲界?唯願如來發宣大
심,아등평상미몽여래미세개시,우차오음위병소제?위차제진?여시오중,예하위계?유원여래발선대
慈,爲此大衆淸明心目,以爲末世一切衆生作將來眼。”
자,위차대중청명심목,이위말세일체중생작장래안。”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머리를 조아려 정중히 받들어 기억하여 잃지 않고, 대중가운데서 다시 또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5음(陰)의 모양 가운데 다섯 가지 허망이 본래 생각하는 마음[本想心]’이라고 하셨으나, 저희들은 평소에 여래로부터 자세한 가르침을 받들지 못했습니다.
이 5음(陰)을 한꺼번[倂]에 없애야 합니까, 아니면 차례로 없애야 합니까.
또 이러한 다섯 겹은 어디까지를 경계로 정해야 하겠습니까?
부디 여래께서는 큰사랑을 베푸셔서 이 대중의 마음과 눈을 깨끗이 밝혀주시고, 말세(末世)의 일체중생에게도 장래의 안목이 되게 하옵소서.”
佛告阿難:“精眞妙明本覺圓淨,非留死生,及諸塵垢乃至虛空,皆因妄想之所生起,斯元本覺妙明眞
불고아난:“정진묘명본각원정,비유사생,급제진구내지허공,개인망상지소생기,사원본각묘명진
精,妄以發生諸器世閒,如演若多迷頭認影。妄元無因,於妄想中立因緣性,迷因緣者稱爲自然;彼虛空
정,망이발생제기세한,여연약다미두인영。망원무인,어망상중립인연성,미인연자칭위자연;피허공
性猶實幻生,因緣、自然,皆是衆生妄心計度。
성유실환생,인연、자연,개시중생망심계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정밀하고 진실하고 미묘하고 밝은 본각(本覺)은 원만하고 청정하여 생사와 온갖 티끌 번뇌와 때 번뇌와 내지 허공까지도 머문 일이 없으니, 모두 허망한 생각으로 발생하여 일어난 경계이니라.
원래 본각(本覺)이 묘하고 밝고 진실하고 정밀한 데서, 허망하게 온갖 물질 세간이 발생했으니, 마치 연야다(演若多)가 제 머리를 미혹하고 그림자로 잘못 안 일과 같으니라.
망상이 원래 원인이 없는데, 허망한 생각 가운데 인연의 성질을 세우기도 하고, 인연을 미혹한 자는 자연이라고 하나, 저 허공의 본질도 실제는 오히려 환영(幻影)으로 생겼으니, 인연과 자연도 다 중생의 허망한 마음으로 헤아릴 뿐이니라.
阿難!知妄所起,說妄因緣;若妄元無,說妄因緣元無所有,何況不知,推自然者。是故如來與汝發明五
아난!지망소기,설망인연;약망원무,설망인연원무소유,하황부지,추자연자。시고여래여여발명오
陰本因同是妄想。
음본인동시망상。
]아난아, 망(妄)이 일어난 곳을 안다면 망의 인연을 설하겠으나, 만약 망이 원래 없다면 망의 인연을 설한다 해도 원래 아무것도 없는데, 더욱이 어찌 알지 못하고 자연으로 미루겠느냐?. 그러므로 여래는 너에게 5음의 본 모양은 다 같이 망상이라고 밝힌 것이니라.
汝體先因父母想生,汝心非想則不能來想中傳命,如我先言心想醋味口中涎生,心想登高足心酸起,懸崖
여체선인부모상생,여심비상칙불능래상중전명,여아선언심상초미구중연생,심상등고족심산기,현애
不有醋物未來,汝體必非虛妄通倫,口水如何因談醋出?
불유초물미래,여체필비허망통륜,구수여하인담초출?
너의 몸은 당초에 부모의 생각으로 생겨났으나, 네 마음이 생각하지 않았다면, 생각 가운데 와서 생명을 전할 수 없었으리라. 내가 앞서 ‘마음으로 신맛을 생각하면 입에서 침이 생기고, 높은 벼랑에 오른다고 생각하면 발바닥이 시큼하다’고 말했듯이, 높은 벼랑이 있지도 않고 신 물건이 오지도 않았는데, 네 몸이 분명 허망과 통하는 종류가 아니라면, 어째서 신 이야기를 따라 입에서 침이 나오겠느냐.
是故當知,汝現色身名爲堅固第一妄想;卽此所說臨高想心,能令汝形眞受酸澀,由因受生能動色體,汝
시고당지,여현색신명위견고제일망상;즉차소설림고상심,능령여형진수산삽,유인수생능동색체,여
今現前順益違損二現驅馳,名爲虛明第二妄想.
금현전순익위손이현구치,명위허명제이망상.
그러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현재 너의 색신(色身)을 첫 번째 견고망상(堅固妄想)이라고 하느니라.또 말한 바와 같이 높은데 오른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너의 형체에 실제로 시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기에 수음(受陰)이 생긴 까닭에 몸[色體:색체]을 움직일 수 있게 하였으니, 네가 지금 현재 이익은 따르고 손해는 어기는 두 가지가 뚜렷이 달리는 작용을, 두 번째 허명망상(虛明妄想)이라고 하느니라.
由汝念慮使汝色身,身非念倫汝身何因,隨念所使種種取像,心生形取與念相應,寤卽想心寐爲諸夢,則
유여념려사여색신,신비념륜여신하인,수념소사종종취상,심생형취여념상응,오즉상심매위제몽,칙
汝想念搖動妄情,名爲融通第三妄想;化理不住運運密移,甲長髮生氣銷容皺,日夜相代曾無覺悟。
여상념요동망정,명위융통제삼망상;화리부주운운밀이,갑장발생기소용추,일야상대증무각오。
네 생각으로 네 몸[色身:색신]을 부리고 있는데, 몸은 생각의 종류가 아님에도,너의 몸은 무슨 이유로 생각의 부림을 따라 가지가지로 본뜨고[取像:취상] 마음이 나면 몸[形]이 취해서 생각과 상응하여, 깨어 있는 동안은 생각하고 잠자는 동안은 꿈을 꾸겠느냐.
이렇게 너의 생각이 흔들리는 허망한 정[妄情:망정]을 세 번째 융통망상(融通妄想)이라고 하느니라.
변화하는 이치가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여 가만히 옮기는 가운데, 손톱이 자라고 털이 나고 기운이 스러지고 용모가 쭈그러지면서 밤낮으로 서로 바뀌고 있으나, 잠깐도 깨닫지 못하느니라.
阿難!此若非汝,云何體遷?如必是眞,汝何無覺?則汝諸行念念不停,名爲幽隱第四妄想;又汝精明湛
아난!차약비여,운하체천?여필시진,여하무각?칙여제행념념부정,명위유은제사망상;우여정명담
不搖處名恒常者,於身不出見聞覺知,若實精眞不容習妄,何因汝等曾於昔年睹一奇物,經歷年歲憶忘俱
불요처명항상자,어신불출견문각지,약실정진불용습망,하인여등증어석년도일기물,경력년세억망구
無,於後忽然覆睹前異,記憶宛然曾不遺失,則此精了湛不搖中,念念受熏有何籌筭?
무,어후홀연복도전이,기억완연증불유실,칙차정요담불요중,념념수훈유하주산?
아난아, 이것이 만일 네가 아니라면 어째서 몸이 변하며, 만일 분명 진정한 너라면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냐. 이렇게 너의 모든 행음(行陰)이 생각마다 멈추지 않는 작용을 네 번째 유은망상(幽隱妄想)이라고 하느니라.
또 너의 정밀하고 밝고 고요하여 흔들리지 않는 곳을 영원히 변치 않는 경지[恒常]라고 한다면, 몸에서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작용이 나오지 않아야 하며, 또 만일 참으로 정밀하고 진실한 경지[精眞:정진]라면 망(妄)을 익히는 작용을 용납하지 않아야 하리라.
그런데 무슨 이유로 너희들은 예전에 본 기이한 물건을 여러 해가 지나서 기억하는지 잊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뒤에 홀연히 이전의 기이한 물건을 다시 보면, 분명하게 기억하여 조금도 잃지 않는 것이냐.
이 정교한 앎이 고요하여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생각마다 받아 훈습하는 작용을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阿難當知!此湛非眞,如急流水望如恬靜,流急不見非是無流,若非想元寧受想習?非汝六根互用合開,
아난당지!차담비진,여급류수망여념정,류급불견비시무류,약비상원녕수상습?비여륙근호용합개,
此之妄想無時得滅?故汝現在見聞覺知中串習幾,則湛了內罔象虛無,第五顚倒細微精想。
차지망상무시득멸?고여현재견문각지중관습기,칙담료내망상허무,제오전도세미정상。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고요한 경계도 진실이 아니니라.
마치 급하게 흐르는 물이 겉으로 보기엔 담담하여 조용한 듯 하나, 흐름이 빨라서 보이지 않을 뿐, 흐름이 없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이것이 만일 생각의 근원이 아니라면 어찌 생각의 습기[想習:상습]를 받아들이겠느냐.
네 여섯 감관의 서로 융통한 작용이 합쳐 열리지 않는다면, 이 망상은 사라질 때가 없으리라.
그러므로 네가 지금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작용이 가운데를 꿰어 익히는 미세한 기미[中串習幾]이니라.
이것이 고요히 아는 속에 있는 듯한 모양이 허무한 상태[罔象虛無:망상허무]를 다섯째 전도미세정상(顚倒微細精想)이라 하느니라.
阿難!是五受陰五妄想成,汝今欲知因界淺深,唯色與空是色邊際;唯觸及離是受邊際;唯記與忘是想邊
아난!시오수음오망상성,여금욕지인계천심,유색여공시색변제;유촉급리시수변제;유기여망시상변
際;唯滅與生是行邊際;湛入合湛歸識邊際。此五陰元重疊生起,生因識有滅從色除,理則頓悟乘悟倂
제;유멸여생시행변제;담입합담귀식변제。차오음원중첩생기,생인식유멸종색제,리칙돈오승오병
銷,事非頓除因次第盡。
소,사비돈제인차제진。
아난아, 이 5수음(受陰)은 다섯 망상으로 이뤄졌느니라.
너는 이제 원인의 경계[因界]가 얕은지 깊은지를 알고자 하였으니, 물질[色]과 공(空)은 색음(色陰)의 가장자리[邊際:변제]이고, 닿음[觸:촉]과 뗌[離:리]은 수음(受陰)의 가장자리이며, 기억[記:기]과 잊음[忘]은 상음(想陰)의 가장자리이고, 사라짐[滅]과 생김[生]은 행음(行陰)의 가장자리이며, 고요한 데 들어가서 고요함과 합함은 식음(識陰)으로 돌아가는 가장자리니라.
이 5음(陰)은 원래 겹겹으로 겹쳐 생겼으니, 생기는 법[生]은 식음(識陰)을 근거로 있으나, 멸하는 법[滅]은 색음(色陰)으로부터 제거하느니라. 이치[理]로는 단번에 깨달아서 깨달음을 따라 모두 소멸할 수 있으나, 실제[事]로는 단번에 없애지 못하니 수행절차를 밟아 없애야 하느니라.
我已示汝劫波巾結,何所不明再此詢問?汝應將此妄想根元心得開通,傳示將來末法之中諸修行者,令識
아이시여겁파건결,하소불명재차순문?여응장차망상근원심득개통,전시장래말법지중제수행자,령식
虛妄深厭自生,知有涅槃不戀三界。
허망심염자생,지유열반불연삼계。
나는 이미 너에게 겁바라천(劫波羅天)수건의 매듭으로 밝혔는데, 무엇이 분명하지 않아서 다시 또 묻는 것이냐.
너는 마땅히 이 망상의 근원으로 마음을 열어 통하고 나서, 장래 말법(末法)의 수행자들에게 전하여 허망함을 알고 깊이 싫어하는 생각이 저절로 우러나게 하며, 열반이 있음을 알고 3계(界)에 연연하지 않게 하여라.
阿難!若復有人遍滿十方,所有虛空盈滿七寶,持以奉上微塵諸佛,承事供養心無虛度。於意云何,是人
아난!약부유인편만십방,소유허공영만칠보,지이봉상미진제불,승사공양심무허도。어의운하,시인
以此施佛因緣,得福多不?”
이차시불인연,득복다부?”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시방에 두루 원만한 허공에 가득 찰만한 7보를 가지고,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잠시도 헛된 마음으로 보내지 않는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이렇게 부처님께 보시한 인연으로 얼마나 많은 복을 받겠느냐.
阿難答言:“虛空無盡、珍寶無邊,昔有衆生施佛七錢,捨身猶獲轉輪王位,況復現前虛空旣窮,佛土充
아난답언:“허공무진、진보무변,석유중생시불칠전,사신유획전륜왕위,황부현전허공기궁,불토충
遍皆施珍寶,窮劫思議尚不能及,是福云何更有邊際?”
편개시진보,궁겁사의상불능급,시복운하갱유변제?”
아난이 답했다.
“허공도 다함이 없고 보배도 끝이 없다고 하셨으니, 옛날 어떤 중생은 부처님께 7전(錢)만을 보시하고도, 오히려 몸을 버린 뒤에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었는데, 더욱이 이 눈앞의 허공을 이미 다하고 부처님의 국토가 가득 차도록 모두 진보(珍寶)를 보시한 일이겠습니까?
겁이 끝나도록 말하거나 생각해도 오히려 따를 수 없는데, 이 복이 어찌 또 끝이 있겠습니까?
佛告阿難:“諸佛如來語無虛妄。若復有人身具四重、十波羅夷,瞬息卽經此方他方阿鼻地獄乃至窮盡,
불고아난:“제불여래어무허망。약부유인신구사중、십파라이,순식즉경차방타방아비지옥내지궁진,
十方無閒靡不經歷,能以一念將此法門,於末劫中開示未學,是人罪障應念銷滅,變其所受地獄苦因成安
십방무한미불경력,능이일념장차법문,어말겁중개시미학,시인죄장응념소멸,변기소수지옥고인성안
樂國,得福超越前之施人百倍千倍千萬億倍,如是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락국,득복초월전지시인백배천배천만억배,여시내지산수비유소불능급。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제불여래(諸佛如來)의 말씀에는 허망함이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몸에 네 가지 무거운 죄와 열 가지 바라이(波羅夷) 죄를 가득 짊어지고 순식간에 이곳 저 곳의 아비지옥(阿鼻地獄)을 겪어야 할 지경이거나, 심지어 시방의 무간지옥(無間地獄)을 끝까지 두루 다 겪어야 할 지경이라도, 일념(一念)으로 이 법문을 가지고 말겁(末劫) 가운데 배우지 못한 이들을 깨우칠 수 있다면, 이 사람의 죄와 업장은 생각 따라 소멸해서, 그 받을 지옥고통의 원인은 변하여 안락한 국토가 되느니라.
따라서 얻는 복도 앞의 칠보로 보시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 백배 천배 천만억 배이며, 이렇게 계속 계산[算數:산수]하고 비유(譬喩)해도 따를 수 없느니라.
阿難!若有衆生,能誦此經能持此呪,如我廣說窮劫不盡,依我教言如教行道,直成菩提無復魔業。”
아난!약유중생,능송차경능지차주,여아광설궁겁부진,의아교언여교행도,직성보제무부마업。”
아난아, 또 만일 어떤 중생이 능히 이 경을 외우고 이 주문을 지닌다면, 내가 아무리 겁이 끝나도록 오래 설할지라도 다 설할 수 없느니라.
내가 가르친 말[敎言]을 의지해서 가르친 대로 도를 행한다면, 바로 보리를 성취하여 더 이상 마의 업이 없어지느니라.
佛說此經已,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一切世閒天人、阿修羅,及諸他方菩薩、二乘、聖仙童
불설차경이,비구、비구니、우파새、우파이,일체세한천인、아수라,급제타방보살、이승、성선동
子,幷初發心大力鬼神,皆大歡喜作禮而去。
자,병초발심대력귀신,개대환희작례이거。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설하시자,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와 모든 세상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와 다른 곳에서 온 보살과 이승(二乘)과 성선동자(聖仙童子)와 처음 발심한 대력귀신(大力鬼神)들은 모두 다 무척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바쁘신 와중에도 능엄경 10권을 다 읽으신 분께 부처님 공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 10. 04(월)
대한불교 조계종 청암사 청 암 엮음
大佛頂萬行首楞嚴經 第十卷...................終
대불정만행수릉엄경 제10 마지막 권......종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임인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출처: 팔만대장경/대불정만행수능엄경
사진출처: 네이버 이미지
[출처] 능엄경(楞嚴經) 마기막 10권, (243회) 청암 스님-|작성자 김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