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의 현재와 미래
안녕하세요, 사범대 학우분들. 지난 11월 21일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지었습니다. 사범대학 특성상 많은 분께서 교사를 꿈꾸시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임용고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이러한 이슈들을 바탕으로 임용고시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2021 공립중등임용시험 공고 지역별 모집 인원 확정공고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지역별로 각 주요 과목의 티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중등임용 1차 시험에서 6만 233명의 접수자 중 5만 2029명이 응시하였습니다. 현재로서 최종적인 경쟁률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역별 티오와 응시자 수를 비교하였을 때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전 연도의 발령 대기자들이 남아있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더라도 바로 발령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높은 경쟁률 외에도 임용고시 수험생들에게 근심을 안겨 주는 다른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가 어려워 미래의 임용고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와 임용고시
이번 임용고시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였습니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응시자들은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를 안고 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시험 일정 연기를 청원하기도 하였으나 변동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1월 21일 시험에서 노량진 학원발 감염사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67명이 응시 제한 조치를 받아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응시생 142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초시에 합격하기 어려운 임용고시의 특성상,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랜 시간을 준비하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인하여 임용고시를 응시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이들을 위한 구제책이나 대책이 없어 내년을 기약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조심하여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겠지만, 개인의 방역만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현재 상황 속에서 임용고시의 응시에 관해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학령인구 감소와 임용고시
학령인구의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러한 신규 채용의 감소는 저출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중등 교원 신규 채용의 감소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아래의 표에 담긴 교원수급정책 추진계획을 사회관계 장관회의에 보고하였는데 이 표를 통하여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3780~3880명, 올해 3916명보다 1백여 명 감소한 수치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2022년엔 3380~3580명대로 신규 채용 인원이 400여 명 줄어들고 이어 2023년 이후엔 3000명대로 뚝 떨어져서 올해 대비 900여 명이 줄어든 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중등 교원 신규 채용은 현행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고교생 인원감소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교원의 채용 규모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하여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곧 중등 교원의 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023년 이후에 4000명 내외로 감축하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서 전교조 경남지부는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학급을 줄이고 교원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이에 따른 교원 증원 정책을 통해 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주제로 임용고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임용고시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인 환경이 변화하면서 앞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리라고 예상됩니다. 임용고시에 기울이는 노력 역시 중요하지만, 이러한 사회 변동을 인식하고 임용고시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여, 변화를 촉구하는 것 역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11월 21일의 임용고시를 치르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앞으로의 임용고시를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코로나와 채용 인원 감소 같은 환경 속에서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노력하신 만큼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범대 학우분들. 지난 11월 21일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지었습니다. 사범대학 특성상 많은 분께서 교사를 꿈꾸시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임용고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이러한 이슈들을 바탕으로 임용고시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2021 공립중등임용시험 공고 지역별 모집 인원 확정공고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지역별로 각 주요 과목의 티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중등임용 1차 시험에서 6만 233명의 접수자 중 5만 2029명이 응시하였습니다. 현재로서 최종적인 경쟁률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역별 티오와 응시자 수를 비교하였을 때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전 연도의 발령 대기자들이 남아있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더라도 바로 발령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높은 경쟁률 외에도 임용고시 수험생들에게 근심을 안겨 주는 다른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가 어려워 미래의 임용고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와 임용고시
이번 임용고시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였습니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응시자들은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를 안고 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시험 일정 연기를 청원하기도 하였으나 변동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1월 21일 시험에서 노량진 학원발 감염사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67명이 응시 제한 조치를 받아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응시생 142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초시에 합격하기 어려운 임용고시의 특성상,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랜 시간을 준비하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인하여 임용고시를 응시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이들을 위한 구제책이나 대책이 없어 내년을 기약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조심하여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겠지만, 개인의 방역만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현재 상황 속에서 임용고시의 응시에 관해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학령인구 감소와 임용고시
학령인구의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러한 신규 채용의 감소는 저출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중등 교원 신규 채용의 감소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아래의 표에 담긴 교원수급정책 추진계획을 사회관계 장관회의에 보고하였는데 이 표를 통하여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3780~3880명, 올해 3916명보다 1백여 명 감소한 수치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2022년엔 3380~3580명대로 신규 채용 인원이 400여 명 줄어들고 이어 2023년 이후엔 3000명대로 뚝 떨어져서 올해 대비 900여 명이 줄어든 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중등 교원 신규 채용은 현행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고교생 인원감소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교원의 채용 규모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하여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곧 중등 교원의 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023년 이후에 4000명 내외로 감축하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서 전교조 경남지부는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학급을 줄이고 교원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이에 따른 교원 증원 정책을 통해 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주제로 임용고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임용고시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인 환경이 변화하면서 앞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리라고 예상됩니다. 임용고시에 기울이는 노력 역시 중요하지만, 이러한 사회 변동을 인식하고 임용고시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여, 변화를 촉구하는 것 역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11월 21일의 임용고시를 치르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앞으로의 임용고시를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코로나와 채용 인원 감소 같은 환경 속에서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노력하신 만큼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