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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주제별 예화모음)
▣ 학문의 길
인조 때 학자 조위한이 홍문관에서 숙직을 할 때였습니다. 한 친구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책을 내던지며 말했습니다.
"책을 덮기만 하면 방금 읽은 것도 머릿속에서 달아나 버리니 이래 가지고서야 책을 읽어 무슨 소용이람." 이를 듣고 조위한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밥을 먹어도 항상 뱃속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삭아서 배설물이 되어 빠져 나가고, 그 정기만 남아서 신체를 윤택하게 하는 이치와 마찬가지라네. 책을 읽고 당장은 그 내용을 잊어 버린다 해도 무엇인가 저절로 진전되는 것은 있는 법이야. 그러니 잘 기억되지 않는다 해서 스스로 책읽기를 포기해서야 되겠는가?"
조위한의 말을 듣고 그 친구는 크게 깨달아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였다 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노력의 결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아 실망한 적이 있습니까?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절망해 본 적이 있습니까? 쉽게 잊어 버려서 스스로에게 낙망한 적이 있습니까? 그것은 여러분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고민입니다. 누구나 기억해 낼 수 있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누가 꾸준히 반복하여 그 한계를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성공의 열쇠일 것입니다.
▣ 학문의 4단계
중국 고전인 禮記에 보면 학문하는 사람이 거치는 4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 藏焉(장언) / 그 기본의 틀을 배우는 단계
2. 修焉(수언) / 열심히 연습하고 연마하여 익숙하게 하는 단계
3. 息焉(식언) / 그 배운 바가 아주 몸에 배어 숨 쉬듯 하는 단계
4. 遊焉(유언) / 이젠 그 배운 바가 자연스러워 그 안에서 노니는 단계
그런데 묘하게도 현대 심리학자인 Abraham Maslow 역시 인간의 학습 발달을 이론화하여 설명하면서 4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1. Unconscious incompetence / 배우고자 하는 의식도 없고 능력도 없는 단계
2. Conscious incompetence / 배우려는 의식은 생겼으나 배움의 초보인 단계
3. Conscious competence / 배움에 열심하여 능력이 생겨 익숙한 상태
4. Unconscious competence / 무의식 상태에서도 그 능력이 발휘되는 단계
가장 쉬운 실례를 들면 < 자동차 운전 >입니다.
1단계 / 이론과 실기의 기본을 배웁니다 - 학원 수강 단계
2단계 / 열심히 연습하여 운전을 하기는 하나 어설픈 단계
3단계 / 면허 딴지 5-6개월 되어 익숙하긴 하나 조심조심하는 단계
4단계 / 일일이 보지 않고도 노래도 하며 이야기도하며 운전을 즐기는 단계
우리의 삶에서 내가 뜻한 바 그 길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무릇 그 배우고 딱은 바가 무의식 가운데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할 것이요 그 터득한 경지에서 悠悠自適(유유자적) 노닐만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정수
▣ 배움
한 젊은이가 스승님을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에게 삶의 비밀을 가르쳐 주세요.’ ‘그대는 내가 가르치는 것을 다 받아들이겠는가?’ ‘예, 선생님의 가르침이라면 다 배우겠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배우러 왔습니다.’ ‘배우러 왔다고요. 그러면 됐네. 내가 아무리 진리를 가르쳐도 그대가 배우지 않으면 다 허사가 되지. 사실 무엇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오로지 배우는 것만이 가능하지.’
우리는 이 세상에 왜 왔을까요. 그것은 이 세상을 배우러 온 것입니다. 배우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배우는 사람은 행복하게 삽니다. 배운다는 것은 잘 듣고, 잘 보고 하는 것입니다.
▣ 실패는 배움입니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단어 가운데 하나가 '실패'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삶의 참 용기를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요? 영국의 부수 장군이 전쟁에 참패해 동굴 속으로 숨었습니다. 자신의 실패를 치욕으로 받아들인 그는 자살하려했습니다. 그때 동굴 입구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가 열심히 거미줄 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거미는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 치는 일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곱 번째에 기어이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부수 장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난 겨우 한 번 실패했다.!" 실패는 잃는 것도 열등한 것도 아닙니다. 실패는 배움입니다. 이번 수능시험 성적이 안 좋았다고 인생에서 실패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용기를 갖고 재도전하시기 바랍니다.
▣ 공부의 목적
태어난 날짜도 모르고 이름도 없었고, 말 한 마리 값에 팔렸던 기구한 아이, 허약해서 죽을 고비도 수차례 넘겼던 소년, 배고픔과 배움에 주린 동족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연구한 학자, 흑인의 인권을 말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을 바꾼 사람. 땅콩 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다.
흑인 주제에 무슨 깜냥으로 공부를 하느냐는 타박에도 신세 한탄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꿋꿋하게 연구와 실험에 매진하게끔 만든 건 마리아 아줌마의 한 마디였다. “열심히 공부하여 동족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우리 동족들은 너무나 배움에 굶주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카버는 엄청난 고액의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발견한 성과를 어떤 보답도 보수도 바라지 않고 누구나 사용하도록 해 주었다. 성공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기 위해 배운 바를 나누는 것을 공부의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공부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이웃의 현실을 보게 하고 뜻을 세우게 하자.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공부하느라
미국에 사는 어떤 교포의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콜롬비아대학 입학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성적은 전체 수석이었습니다. 주위에서 모두 축하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2차 면접시험을 보고 나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불합격이 되었습니다. 면접시험에서 탈락을 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학생이 중, 고등학교 6년 동안 봉사활동을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면접 때 “공부하느라고 봉사활동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지만, 그 학생을 면접했던 교수는 “우리 학교는 자네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네”라고 하면서 탈락시켜버린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통해 얻은 것들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웃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역사를 위해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위해서 이용하지 못할 공부는 더 이상 가치가 없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일만 추구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가십시오.
* 기도: 주님!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와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되게 하소서.
* 묵상: 하나님 나라 확장에 대한 소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공부의 사회 환원
영국 로즈 장학생이면서 미국 머러지(Merage) 장학생인 이용화 씨는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공부의 사회 환원’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003년 1월 온두라스에서 한 달간 빈민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면서 참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내가 배운 내용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면역학과 의학 등을 공부한 뒤 어떤 형태로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국제보건 분야에서 일해 보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보탬이 되는 무언가를 꼭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십니까? 왜 하십니까? 많은 것을 알고 그에 따라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것을 그대로 쌓아 두면 안 됩니다. 곧 썩어서 악취를 풍깁니다. 탐욕스러운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은 흘러 내보내야 합니다. 저 낮은 곳으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 사회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삶을 사십시오.
* 기도: 주님! 허락하신 곳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 묵상: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공부는 엉덩이로 하라
그 선생님의 말씀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공부는 머리 좋은 녀석이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녀석이 하는 거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공부하는 녀석이 결국 이긴다."
1학년 때 들었던 이 말씀은 그 당시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악착같은 노력과 오기뿐이었던 나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머리 좋은 녀석'들의 집단인 영재학교에서 '우등생'이 되었을 때 이 말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김현근의《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중에서 -
* 새 학기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공부는, '이제 정말 공부하겠다'는 결심이 첫째입니다. 그 다음은,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연습입니다. (공부는 안해도 좋으니까) 도를 닦는 셈치고 책상에 앉아 있는 연습을 석달만 계속하면 저절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됩니다. 노력도 습관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공부 잘하는 비결
미국 대학입시 학습능력적성시험(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고 하버드대학 의학부 예과(premed)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지인환 군은 그의 저서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를 통해 “자신의 학습비결은 바로 신앙”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전에는 제가 학생이고 주변에서 기대를 하니까 그냥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저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알게 됐고, 저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로 인생의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마음의 불안이나 산만함이 모두 사라졌어요. 그런 만큼 공부에도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십대 청년이지만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지자 마음의 불안이 사라지고 해야 할 공부도 잘할 수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당신은 지금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하거나 산만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까? 그렇다면 인생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인가?” 하고 말입니다.
-여운학/사랑의편지 발행인
▣ 사랑하기 공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은 많은 한국 지성인의 좌우명이 되다시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정의돈수(情誼敦修)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도산의 풀이를 보면, 무실역행은 말이나 행실에 거짓이 없게 하라는 것이며, 정의돈수는 사랑하기 공부입니다. 중국에서 2년간 도산 밑에서 흥사단의 일을 도왔던 춘원(春園)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새로운 동지들에게 늘 하시던 말씀입니다.” ‘우리 민족은 사랑이 부족하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하기 공부를 합시다. 무실하기, 역행하기 공부를 하는 양으로 사랑하기 공부를 합시다.' ” 참으로 무실하기, 역행하기, 사랑하기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무엇이 있을까요?
(여운학/사랑의편지 발행인)
▣ 우선은 공부를 잘 해야 돼
공부는 기간으로 보면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대학이나 대학원까지 인생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요즘은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모자라 평생교육까지 하는 판이다. 공부라는 것은 끝이없고 얼마를 배웠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수 없는 것이 공부이기 때문이다. 들리기로는 미국에 가는 것도 공부를 잘해야 갈수 있다고 한다. 공부를 못하면 대사관에서 아예 비자를 안내 준다고 한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관광비자로 미국에 가서 불법체류로 눌러 앉아 신분 상승을 꾀하거나 미국학교에 들어가는 예가 많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의 낮은 신분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세탁을 하는 것이다. 강원도의 대학들은 성적이 학교가 원하는 수준이 되지 못하면 특별 수강을 하게한단다. 이른바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인생은 성적 순이 아니라지만 우선은 공부를 잘하고 봐야한다. 천국도 성적순으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주연 목사
▣ 공부하는 법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공부하는 법을 세 가지로 말했다. 기도(oratio), 묵상(meditatio), 시련(tentatio). 참을 탐구하고 깨달아서 체득하고 실천하려면, 먼저 마음을 닦아야 한다.
기도는 초월과 무한,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다. 마음이 막힘없이, 거리낌없이 자유로워져야 진리를 탐구하고 익힐 수 있다. 묵상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욕망과 두려움, 미움과 분노의 감정에서 벗어나 마음이 가라앉아야 맑고 깊게 참을 볼 수 있다.
시련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마음을 다지는 일이다. 마음이 흙처럼 부드러워져야 편견과 집착을 버리고 참을 받아들일 수 있고 금강석처럼 단단해져야 두려움과 불안 없이 거짓과 불의의 두터운 벽을 깨고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 학문성의 진정한 기준은 정확한 개념사용과 논리적 일관성에 있지 않다. 정확한 개념사용과 논리적 일관성만으로 학문이 된다면 책을 읽고 머리만 굴리면 될 것이다. 학문성의 일차적 기준은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 통찰의 일관된 사용과 적용에 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공자나 노자, 성경과 창조적인 신학자들은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통찰을 일관성 있고 철저하게 표현하고 실천한 이들이다. 참을 찾는 이들은 먼저 마음 공부를 해야 한다.
▣ 공부에 즐거움을
어린이가 공부하기를 싫어하게 되는 책임의 절반은 어른인 부모에게 있다. 사람들은 흔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유치원이나 학교도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곳’으로 생각한다. 그런 생각 때문에 어린이들은 의무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의무인 만큼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공부가 되고, 가기 싫어도 가야만 하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공부를 좋아하게 될 까닭이 없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싫다고 고개를 저으면 어른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요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린이는 공부에서 더욱 멀어지게 된다. 유대인들의 눈에는 이런 일들이 이상하게 비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본래부터 인간이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기 위하여 지혜를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왜 즐겁지 않는가?”라고 그들은 반문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지혜의 뿌리가 되는 탈무드에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하기를 즐겁게 하는 일에 대한 교훈이 많이 들어 있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공부하기를 즐기게 하는 일이 부모의 역할이요, 교사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유대인들은 이런 단순한 일에 성공하였기에 노벨상 수상자의 ⅓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 교육도 이런 점에서부터 고쳐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1. 공부 못하는 사람들은 밤을 새워 공부한다. 그런데 공부하는 시간보다 공부하는 데 필요한 것 준비하는 시간이 더 많다. 공부하기 전에 나중에 배고플 것을 염려하여 라면, 빵 등 먹을 것 사러가고, 우유 사러 가는데 시간을 다 쓴다.
2. 공부 못하는 사람들은 예민한 청각을 가졌다. 그래서 안 방 건너 방에서 나는 작은 전화 벨 소리, 희미한 초인종 소리, 문 여닫는 소리도 잘 듣는다. 한 마디로 궁뎅이가 기러기 깃털처럼 날렵하고 가볍다.
3. 공부 못하는 사람들은 핑계가 많다. 서툰 목수 연장 탓하는 것처럼 핑계가 많다. 공부방이 없다, 선생이 시시하다, 참고서가 없다, 부모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다, 학교가 안 좋다, 등 아무튼 핑계가 많다.
4. 공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한결같이 머리가 좋다.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그렇단다.
5. 공부 못하는 사람들은 영어 시간에 수학 공부하고, 수학 시간에 영어 단어 외운다고 난리를 친다.
▣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특성
1.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밤샘 공부를 하지 않는다. 잘 때 자고 공부 할 때 공부한다. 국어 시간에 국어, 수학 시간에 수학, 영어 시간에 영어 공부한다.
2.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귀가 어둡다. 외부의 환경에 별로 끌리지 않는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궁뎅이로 한다.
3.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하루 밤 왕창 하지 않고 매일 매일 조금씩 한다.
徐徐無慾速 汲汲無敢惰 작전으로 공부 한다.
4.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꼼꼼하게 하지 않는다. 먼저 전체 윤곽을 훑어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각론으로 나간다.
5.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집중력(concentration!)이 뛰어나다.
▣ 영어 공부의 王道
사회에서 엘리트가 되려면, 조선 시대에는 한문, 일제 시대에는 일어, 현대 사회에서는 영어에 능통해야 합니다. 오늘날 영어 공부에 대한 갖가지 이론이 百家爭鳴입니다. 이 때를 당하여 영어공부의 왕도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 일본 동경대학 경제학부 노구치 유키오 교수는 <초 학습법> 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을 말하고 있는 데 그 핵심은 하나입니다. 영어를 잘 하려면 교과서를 처음부터 통째로 암기하라는 것이다. 문법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의 영어 공부는 절대 아니올시다 이다. 교과서 1쪽 정도의 분량을 한 단위로 몽땅 외우는 것이다. 한 20번쯤 거듭 소리내어 읽으면 누구나 외울 수 있다. 물론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이 방법보다 나은 것은 없다. 대학 입시도 교과서를 몽땅 외우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 조선일보 2000년 7월 21일자 10면 하단에는 <영어의 달인 민주당 유재건 의원>이라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그 핵심은 하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야당 시절 공식 행사의 통역 전문이던 유재건 의원은 영어 공부를 창조가 아닌 중단 없는 모방의 과정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도 영어 전용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생소한 용법과 단어를 메모하고 외운다. 유 의원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취임사,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등 역사에 남는 유명한 연설문을 외우고 있다. 그는 말하기를 "좀 미련한 얘기 같지만 영어 공부는 메모하고 외우고 써보고 다시 외우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라고 한다. 그는 어린 학생들에게 이 한 마디를 하겠다고 했다. Drill repeatedly! 끊임없이 외우고 파라!
하나. 요즈음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의 저자 정찬용이 하는 말의 핵심도 하나입니다.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은 영어공부 자체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가르치는 방법, 즉 문법 독해 위주의 방식으로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책에도 영어공부 5단계니, 7단계니 하는 식으로 저자 나름의 영어공부 노하우가 있다. 그 핵심은 어린아이들이 말 배우듯 영어공부 하라는 것이다. 첫째 무조건 많이 듣고, 둘째 맞든 틀리든 무조건 중얼거리고, 셋째 아이들 받아쓰기 하는 식으로 하라는 것이다.
약간의 어폐가 있기는 하나 좀 무리하게 말해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영어의 왕도는 문법이 아니라 <끊임없이 잘 듣고 외우라!>는 것이다.
/이정수 목사
▣ 일꾼되기 공부(마 9:36-38)
미국 로스엔젤레스 교외의 리버사이드시에는 시청 가까운 곳에 마틴 루터 킹목사의 동상이 있고 그 동상과 마주 바라보이는 곳에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 시장의 협력을 받아 미국 교포들이 55만불의 성금을 모아 세운 동상입니다. 도산선생의 동상이 그곳에 세워진 것은 도산선생께서 1902년 24세 되던 때에 그곳에서 한인 노동자들과 더불어 오렌지 밭에서 노동일을 하며 지낸 곳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그곳에는 7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도산선생이 지도자로 오기 전에는 술마시고 노름하고 서로 싸움하느라 그 지역에서 신용이 떨어지고 일감도 제대로 얻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런 때에 젊은 지도자 도산 선생이 와서 오렌지를 정성스럽게 따는 것이 겨레사랑의 길이라고 가르치며 몸소 본을 보이며 한인사회를 개조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 노력이 열매를 맺어 한인 노동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땀의 대가로 받은 수입 중에서 독립운동에의 자금을 걷어 상해임시정부를 수립 운영하는 일을 뒷받침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산선생이 남긴 말로 다음의 말이 있습니다.
"그대가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이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
옳은 말입니다. 교회의 일꾼 되는 것도 겨레의 인물되는 것도 일꾼이 되고 인물이 될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한국 나라에는 바른 일꾼, 바른 지도자가 없다고 모두들 염려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염려하기 전에 나 스스로가 건전한 인격을 갖추고 진정한 단결을 이루어 교회와 겨레의 일꾼이 되고 지도자가 되는 공부를 하여야겠습니다.
마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목자인 지도자가 없어 고생하고 있는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을 바른길로 이끌 일꾼 보내주시기를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일꾼 보내 주시기를 기도하라는 말씀 속에는 그런 일꾼을 기르라는 말씀이 들어 있겠고 또 자신이 그런 일꾼이 되기를 공부하라는 말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두레가족은 교회와 겨레의 일꾼을 기르는 일에 투자하여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런 일꾼 되는 공부에 전심전력하기를 다짐해야겠습니다.
/두레교회 김진홍
▣ 공부를 많이 할수록 성공확률은 줄어든다.
며칠전 한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배고픈 박사, 공장으로 가다" 가방끈이 길어서 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기사였다. 초고학력 사회가 되어서,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성공확률은 줄어든다는 말이다. 절대 빈곤의 시대를 살았던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를 통해서 신분 상승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21세기의 상황은 공부를 통해서 더 나은 위치로 올라가는 시대가 아니다. 더 배우면 기회가 많아진다는 생각은 이미 20세기의 생각인 것이다.
사실상의 20세기는 1980년에 시작되었다. 빌 게이츠가 하버드 법대 2학년을 중퇴한 때이다. 2년만 버티면, 졸업장을 얻을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20세기 인간이다. 빌 게이츠에게는 2년도 긴 시간이었다. 반도체의 한 주기가 6개월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그 주기가 3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시간 싸움, 현장 싸움이 21세기이다. 아이팟 돌풍의 주역인 애플의 스티븐 잡스도 리드 대학을 중퇴했다. 실제적인 공부는 현장과 청강으로 들은 펜글씨 강좌였다. 여기서 아름다운 서체와 맥킨토시의 그래픽 개념이 나온 것이다. 새로운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다. 21세기는 카피(copy)의 시대가 아니다. 학교에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창의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미술사를 보라. 미술의 대가는 학교에서 나오지 않았다. 기존의 화풍을 반대하고 나온 인상주의 운동, 빈센트 반 고호 같이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여는 사람에 의해서 발전되어 왔다. 음악도 공부를 많이 하면, 남의 주법을 흉내내기에 급급한다. 그러나 진짜 이 시대가 찾는 음악은 자기의 감각으로, 자기의 느낌으로,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 설교도 마찬가지이다. 최상의 설교는 자유로움이 있어야 한다. 원고에 매이지 않는 현장에서의 성령의 기름부음이 필요하다. 마틴 로이드존스는 원고와 현장의 성령이 도우심을 구분해서 설명한다. 최상의 설교는 현장의 거친 숨결, 표정, 격정, 더듬음, 실수 등을 통해서설교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다. 설교에서도 자유로움이 생명이다. 나는 만 30세에 담임목사가 되었다. 사실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창의적인데 도움이 되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른 사례를 찾기보다, 성경 속에서 원리를 찾게 되었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창의적인 접근을 하는 기회를 누리게 된 것이다. 모르는 것이 새로운 사고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식자우환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만드셨다. 엡2:10을 보면,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고 한다. '만드신 바'는 헬라어로 '포이에마'이다. 여기서 영어의 'poem'이 나왔다. 많은 번역은 'masterpiece'(걸작품)라고 표기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독특성과 개성을 발휘하는 존재로 우리를 만드셨다는 뜻이다. 82년 고등할교를 졸업할 때, 어머니가 내게 286 컴퓨터를 350만원에 사주었다. 당시로시는 매우 큰 돈이었다. 큰 인물되라고 하시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거 좋은 것이니, 10년은 써야 한다." 그 컴퓨터는 2년 지나고, 고물되었다. 상품은 시간이 지면, 페물되는 것이다. 그러나 18세기의 김홍도의 그림, 안평대군의 글씨, 미켈란젤로의 조각은 시간이 지나가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왜? 작품이기 때문이다. 작품의식을 가져야 자유로움을 누린다. 작품의식을 가져야 자기의 인생을 살아간다. 창의력과 자유로움은 학교에서는 없다. 현장과 자기의 개성을 펼치는 장에서만 발견되는 보석이 창의력과 자유로움이다. copy는 힘이 없다. 교회는 성도를 original로 키워야 한다.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 학문, 배움, 지식에 관한 성경 말씀
0 네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하시매(신4:10)
0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신17:19)
0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잠8:10)
0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잠10:14)
0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잠12:1)
0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잠12:23)
0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잠15:7)
0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잠15:14)
0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잠18:15)
0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그릇하느니라(잠19:2)
0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찌어다(잠22:17)
0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잠24:4)
0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잠24:5)
0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잠30:3)
0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전1:18)
0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이사야33:6)
0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
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세아4:6)
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0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요17:3)
0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로마서10:2)
0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8:1)
0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전13:8)
0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빌1:9)
0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9)
0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딤전5:4)
0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딤후3:14)
0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벧후1:6)
▣ 학문, 공부, 배움, 지식에 관한 금언
0 배움은 악덕을 버리는데 가장 필수적이다.(안티스테네스)
0 잘못된 학식의 축적은 골동품 더미에 불과하다(발자크)
0 학문은 배움으로써 얻어진다. 그것은 결코 아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물려지지 않는다.(죤 게이)
0 학식을 자랑하는 것은 가장 무지한 것이다.(제레미 테일러)
0 우리는 누가 가장 많이 배운 사람인가를 묻지 말고 누가 가장 잘 배운 사람인가를 물어야 한다.(몽테뉴)
0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배우는 것이 배움의 3대 기둥이다.(벤자민 디스레일리)
0 얄팍한 학문은 사람으로 하여금 성급한 결론을 내리게 만든다. 경험과 겸손은 온건과 두려움을 가르쳐준다.(제레미 테일러)
0 배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게 만든다.(에드워드 영)
0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 학문의 세계는 임금이라도 지름길이나 묘책이 있는 것이 아니다.
0 지식은 더할수록 더욱 더 겸손해진다.(헨리 필딩)
0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 그것 한 가지만 분명히 안다.(소크라테스)
0 지식은 힘이다.(베이컨)
0 반만 배운 것만큼 위험한 지식은 없다.(타킨즈)
0 지식을 갖고도 이것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씨를 갖고도 뿌리지 않는 사람과 같다.(톨스토이)
0 양심이 없는 지식은 인간의 영혼을 멸망케 한다.(라블레)
0 지식은 영혼의 행동이다.(벤 죤슨)
0 경험으로 얻은 것은 참으로 귀중한 지식이다.
0 세상에는 헛된 지식의 탓으로 망하는 자가 참으로 많다.(토마스 아 켐피스)
0 아는 것이 많은 자는 걱정이 많다.(레싱)
/한태완 목사 360 주제별 예화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