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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표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변천과정을 이해한다.
1960년대 이후 정신장애인의 탈시설 현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
정신보건영역의 당사자운동의 전개과정을 이해한다.
정리하기
본 강의에서는 정신장애라는 현상이 각각의 시기에 사회적으로 인식되었던 방식과 그에 연유하는 실천형태를 통해 정신보건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신보건의 역사에 관한 논의를 출발함에 있어 현대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정신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자체도 사회적 구성물임을 알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정신장애가 질병으로 인식된 것도 세계사적으로 보면 18세기 이후의 경향이다. 18세기까지는 무당, 수용소 관리인 등이 현대 사회에서의 의료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정신보건 역사를 보는 관점은 근대화론적 시각과 푸코의 시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근대화론적 시각은 정신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정신의학의 발전에 의해 정신장애인의 수용과 감금은 완화되어 왔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푸코가 보는 정신보건의 역사는 사회적 실천의 방법를 달리하면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배제와 축출의 역사이다.
미국에서의 주립병원운동은 비인간적인 지역사회프로그램에 반대하는 항의로서 시작되었다. 차라리 대책없는 퇴원보다 입원생활이 더 정신장애인들에게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주립정신병원은 크기나 수에서 성장해왔지만 치료기능이 없는 ‘인간창고’로 전락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지역사회정신보건운동을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극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고 대규모 지역사회 이동을 실현하였다. 본 강의에서는 이러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동인이 무엇이었는지 학습한다.
푸코는 정신장애가 질병이라는 관점도 현대사회의 권력에 의해 생산된 지식과 관점에 연유한다고 본다. 결국 정신장애인의 해방적 삶은 당사자운동을 통한 권력구조의 개편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본 강의에서 정신장애인 당사자운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해왔는지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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