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6일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뉴질랜드ㆍ호주에 이어 6~8일 SBY 대통령과 경제 협력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3월 2~8일까지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의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번 3국 방문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녹색 성장, 자원ㆍ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ㆍ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산림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 인도네시아 내 20만ha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ㆍ유전 등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양국 간 에너지ㆍ자원ㆍ산림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오세아니아 방문에 대하여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은 저탄소 녹색 성장 기술 협력과
에너지ㆍ자원 외교의 주요 파트너 국가들로서 이번 방문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및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기 위한 외교 활동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첫 방문국인 뉴질랜드에서 아난드 사티아난드(Anand Satyanand) 총독 면담, 존 키(John Key) 총리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가지고 한ㆍ뉴질랜드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을 위해 한ㆍ뉴질랜드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바이오
에너지 조림 사업 협력 등 양국 간 저탄소 녹색 성장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양 정상은 뉴질랜드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 방안,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협력 확대 기반 조성, 교육ㆍ문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방안 등도 논의한다.
4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한-호주 그린비즈니스 포럼 경제인 오찬 간담회 및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5일 캔버라에서 퀸튼 브라이스(Quentin Bryce) 총독과 면담 후 케빈 러드(Kevin Rudd)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ㆍ호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탄소 저감 분야 협력 확대, 기후 변화 대응 공동 연구 등 저탄소 녹색 성장 관련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인니 동포 열린 토론회 원해
이번 인니 방문 기간 동안 인니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동포와의 열린 만남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동남아
주재 대사관과 경제인 간담회, 인니 동포와의 대담을 계획하고 있어 해외 동포 챙기기에 이 대통령은 발 벗고 나설 전망이다.
찌까랑에 거주하고 있는 임 모 기업인 대표는 “최근 어려워진 국제 경기로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통령 방문으로 한인
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퍼마켓을 경영하고 있는 김 모 대표는 “까다로운 수입허가 규정으로 도산과
폐업 직전에 있는 식품 판매 업계에 활로가 트여지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또한 이번 우리 동포들은 동포 간담회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과거의 대통령 방문 시마다 짜 맞춤식 동포 간담회가 아니라
열린 토론회를 갖기 바란다고 전하는 위자야 거주 김 모 주부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정부가 일체감 있는 공동체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대통령과의 열린 토론회를 기대한다”며 재외 동포 참정권 발효 이후 정부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