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1:10
하나님께서 야곱을 선택하셨다는 것이 곧 에서를 버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야곱에 대한 기대와 에서에 대한 기대가 달랐을 뿐입니다. 부르심의 목적이 다른 것이지요.
따라서 에서의 후손 역시 하나님의 판단을 받았을 것이고 에돔의 심판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한 마땅한 형벌이거나 동시에 하나님을 알도록 주신 돌이킴의 기회이기도 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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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어제 유다를 괴롭힌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살펴봤습니다.
에돔은 언약의 그늘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렸습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할 때 그들의 고통을 방관하고 오히려 성에 쳐들어가 약탈하였습니다.
난민들을 노예로 파는 등 온갖 악행에 동참했습니다. 은혜를 악행으로 갚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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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은 형제를 돕는 어려운 길을 택하지 않고 바벨론 편에 서는 쉬운 길을 갔습니다.
이제 유다를 괴롭힌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온 세상을 심판하는 기준이 됩니다.
유다가 무엇이관데 그들 앞에서 교만하였다고 에돔이 심판을 당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유다가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장차 온 세상이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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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심판의 기준은 모든 언약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유다를 괴롭힌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통하여 에돔의 멸망만이
아니라 만국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너의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너의 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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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15-16).‘ 이스라엘의 심판은 모든 열국을
심판하는 전조가 될 것입니다. 유다가 지금 열국에 의하여 점령을 당하고 그 틈에
에돔도 함께 성산에 와서 마셨다’라는 말은 유다가 이방의 침략을 당했을 때 도와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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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녕 수수방관하다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에게 이렇게 유다가 망하는 것을 좋아할 이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너의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너희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15b).”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도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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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에돔이 행한 일이 무엇입니까? 유다가 망할 때에 기뻐하고 즐거워한 것입니다. (10-14)
그들은 형제에게 포악을 행했습니다. 형제가 수욕을 당할 때 수수방관했습니다.
도리어 형제의 환난을 이용해 자기들의 이익을 취했습니다. 형제의 패망을 기뻐했습니다.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 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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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같이 되리라(16)”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17)” 고린도전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노아 홍수 심판 때도 보면 홍수로 심판하는 가운데서 노아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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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보지 않앗습니까?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도 불로 그 성읍이 멸망하는
가운데서 롯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할 때도
가나안 족속들이 진멸 받는 중에서 기생 라합과 그 가족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심판이 전제되어 있는 곳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심판이 전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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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않는 상황에서의 구원이란, 현재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더 나은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곧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발전시키는 방향,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좀
더 확대하고 영속화시키는 방향으로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
하는 구원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심판에서의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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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게 행한 포악 죄(10-16)
a.야곱을 향한 죄:10
b.죄악의 구체적인 정황:11-14
c.열방 심판의 모델:15-16
이스라엘의 회복(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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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이 있는 곳입니다. 예루살렘 성에는 성전이 있습니다.
온 세상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담아둔 곳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이곳에서 구원이 나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세상의 비웃음을 받을지라도 이곳에서만 피할 자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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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이 거룩할 것이고, 야곱 족속이 기업을 얻을 것입니다.
“야곱 족속은 불이 되고,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되고, 에서 족속은 초개가 된다(18).”
“남방 사람은 에서의 산을 얻을 것이며, 평지 사람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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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뭇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 곧 스바랏에 있는 자는 남방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19-20).”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 동서남북의 가장 확대된 지역을 다스리던 때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
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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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5장). 그 약속이 다윗시대 때에 성취가 됩니다. 그러나 솔로몬 이후에 나라가
남북으로 나눠지고 약화되면서 북쪽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B.C. 722년), 남쪽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B.C. 586). 나중에 남쪽 유다는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지만 지금 오바댜 선지자가 예언한 야곱의 족속과 요셉의 족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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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어 에돔을 멸망시키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단절과 도약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곧 육에서 영으로의 도약입니다.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인 이스라엘 말입니다. 지역적인 시온 산이 아니라
영적인 시온 산입니다. 그것이 예루살렘에서 나온 복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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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도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전쟁 중에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미국도 자신들이 신의 나라로 자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나라가 아닙니다. 영토를 차지하고 특정
인물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어느 곳에 살든지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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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을 듣고 믿는 자들이 피할 자들인 것입니다.
그 피할 자가 누구입니까? 유다의 남은 자는 세상 죄를 지고 갈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다윗의 왕위를 가지시고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분입니다. 이 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아니하는 나라이며, 그 왕위가 바뀌지 아니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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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 세워지는 나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서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21).”하나님께서 여러 구원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사사들을 세우시고, 왕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에서를 심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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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돔과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자기의 택한 나라를 세우실 영원한 왕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영원한 왕이 오셨습니다. 그 왕은 인자됨으로
심판의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이 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망하지 아니합니다.
오히려 세상을 심판합니다. 그리하여 그의 나라를 완성하시는 것입니다.
기회를 잃은 에돔, 마침내 임하는 구원, 아, 진동치 않을 나라의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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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의 멸망은 선택받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호의와 사랑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영접하게 하시고, 그 분을 믿어 다스림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그 분의 통치를
온전히 받아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을 얻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2015.12.18.fri.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