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고대로부터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어떻게하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여러 스케치를 남기기도 했죠
-다빈치의 헬리콥터-
하지만 인간이 날수 있게된건 약 200여년 전인 1783년 드디어 인간은 하늘을 날수 있게되었습니다. 바로 조제프 몽골피에와
그의 동생 에티엔 몽골피에가 열기구를 이용하여 하늘을 날았던 것입니다 !
-몽골피에 형제와 그의 열기구-
그리고 이 열기구는 곧장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그 열기구를 관측용으로 사용했고, 남북전쟁때도
관측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비무장이었죠.
그리고 열기구는 점차 발달하여 커다란 공기주머니에 수소를 채워서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시작했고,
1800년대 중반이후에는 증기기관과 석유를 이용한 내연기관을 이용해 자체 동력을 얻은 비행선은 더 멀리 더 높이 날기 시작했습
니다.
-독일의 비행선-
특히 비행선의 발전은 독일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지금도 유명한 그라프 제펠린 백작은 여러대의 비행선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대전이 발발하고 전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하자 이 비행선에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었습니다.
1915년 5월 31일 1차대전이 발발한지 한참이 지났지만 영국국민에게 있어서 전쟁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고, 언제나 바다 건너
대륙이야기 였습니다. 노르망디공 윌리엄이 영국을 점령한 이래로 영국은 외세의 침입을 받아본적이 없었고 영국이 자랑하는
로열네이비는 언제나 영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주었기때문에 영국국민들은 전쟁이 벌어져도 전혀 피해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었죠.
-건너 보려면 함 건너 보던가-
도버해협을 자연 경계를 삼은 영국은 1차대전 역시 남의 나라 이야기 였고, 신문이나 전보로만 전해지던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밤은 달랐습니다. 등화관제란것도 없던 시절 환한 런던의 밤거리를 화려한 조명들이 수놓고 있었고, 달또한 환하게 런던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을 가린 거대한 타원형의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런던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을
찢어질듯한 폭음이 들리면서 곳곳에서 불이 타올랐죠. 그 타원형의 그림자는 바로 독일군의 제펠린 비행선이었습니다.
-하늘로 건너가면 되지 ~ ㅋ-
독일군 수뇌부는 바다 건너 불구경하는 영국에게 한방 먹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최강 영국해군이 지키는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자 당시 가장 발달한 기술을 가지고 있던 비행선으로 눈을 돌렸고, 여러가지 연구 끝에 독일에서 해가 질쯤에
뜨면 영국에 깊은 밤에 도착하게 되고 그 깊은 밤 영국에 폭탄을 선물한뒤 새벽의 어둠을 통해 철수 하면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
니다. 그리고 독일은 곧바로 비행선의 제작에 착수 했고 그리고 영국에게 한방 먹일 카드를 손에 넣었던 것이죠.
1915년 9월에 다시 날아온 비행선은 런던 시민 13명을 죽이고 8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죠.
점차 독일의 비행선들은 밤마다 런던을 폭격하기 시작했고, 1916년 9월에는 14척의 비행선이 날아와 수백발의 폭탄을 떨어뜨렸습
니다. 이 시기 런던시민과 영국은 패닉상태에 빠져들었고, 하늘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거대한 비행선의 공포가 사람들에게
엄습했습니다.
-제펠린을 악마로 묘사한 영국의 만평-
이제 영국은 전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았고,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이라도 공격목표가 될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비록 제펠린 공습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진 않았지만 영국국민에게 어마어마한 공포를 선사하였죠, 런던
시민들은 밤마다 불을꺼야했고, 집집마다 방공호를 갖춰야했으며 피난하는 훈련도 해야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본토 방위를 위해 최전방에 배치된 항공대에서 100여대의 비행기를 빼내어 본토 방어에 써야했고 이는 곧
전장에서 영국군의 항공력 약화를 불러 왔습니다.
이렇듯 무기가 발전하면서 이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이 아니더라도, 안전하다고 믿는 후방이라도, 자연적인 장애물 뒤에
위치하더라도 3차원 공간인 하늘로 날아와 폭탄을 던지는 하늘로 부터의 폭격의 역사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 불타는 하늘
첫댓글 크 레드제플린이 생각나군여 ㅎㅎ 잘 읽었습니다
공중폭격은 독일이 먼처 시작했군요. 역시 군사스킬은 독일이..ㄷㄷ
영국이 제펄린으로 독일에게 한방 먹었군요..
영국이 제펄린으로 독일에게 한방 먹었군요..
제펠린 폭격은 비행선으로도 폭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고 실질적인 의미의 무기 생산 공장을 파괴해서 전략폭격으로의 의미까지는 없다고 봐야죠
전략 폭격이란게 적의 생산시설파괴도있지만 공포감 조성으로 사기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있는데 제펠린은 그역할을 충분히 해냈죠
근데 정말 유용했나요? 그리고 운용할 때 얼마나 많은 양의 폭탄을 준비하고 갔을지가 궁굼하군요...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데에는 대성공이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글쎄요; 싣고 가는 폭탄은 한 척당 수십여발이었다고 합니다
흠..수십발이라..뭐 그 때 당시 폭탄이면 무게가 2차 대전 때 만큼은 아닐지라도, 비행선이 가져가기엔 많이 싣을 수
없긴 했겠군요. 뭐..효과는 결국 미미했나보지만요 허헛;
이야~10여년전에 들락거리던 불타는 하늘 사이트가 아직도 있나 보군요ㅎㅎㅎ
요즘은 소련 항공전이대한 연재를 하시는 듯해요 ㅋ
ㅋ...결국 폭격이란 본래 심적 타격의 목적이 더 큰 행위인가 봅니다 잘봤어요!
초기엔 그랬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