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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5학년 박사무엘 아빠입니다.
두 번째 내용을 올립니다. ^^*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2) 평범한 아이를 세계 최고의 인재로 만드는 유대인 자녀교육
① 세계 0.25퍼센트, 노벨상 30퍼센트
유대인은 세계 경제와 정치와 문화 전반에 걸쳐 놀라운 성과를 거두어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수의 상들까지 휩쓴다.
웹사이트 ‘유대인 정보’의 통계에 의하면 1901년부터 2011년까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유대인 개인 수상자는 185명으로 전체 수상자의 22퍼센트를, 그중에서 무려 생리의학은 54퍼센트, 물리는 49퍼센트, 화학은 32퍼센트, 경제는 28퍼센트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사자들 중 40퍼센트 정도로 단연 1위인데, 또 여기에서 거의 절반인 40퍼센트가 유대인이다. 2011년에도 화학, 물리, 생리의학 등의 부분에서 유대인 4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이것은 자신이 유대인아라고 밝힌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일 뿐, 통설에 따르면 유대인으로 드러나지 않은 노벨 수상자까지 합한다면 그 비율은 훨씬 높아져 30퍼센트 내외를 차지한다.
사실 유대인은 자기 민족이 노벨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거나 강조하지 않는 편이다. 미국의 대도시나 세계 곳곳에 유대인 박물관이 있지만 노벨 수상자와 관련된 전시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대인은 노벨 수상자들 가운데 누가 유대인인지 구체적인 통계도 밝히지 않는다. 유대인의 노벨상에 대해 언급하는 책마다 그 수치가 다른 것은 그 때문이다.
그들이 유대인임을 잘 밝히려 하지 않는 이유는 아픈 역사에서 기인한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나라 없이 떠돌며 무수한 박해 속에 살아왔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사횡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어김없이 박해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 박물관 어디를 가더라도 노벨상 관련 자료는 없지만 유대 민족의 박해에 관한 역사 자료는 반드시 구비되어 있다. 예를 들어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은 ‘관용의 박물관’이란 불리는데,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을 비롯한 박해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그들의 모토는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노벨상 거리가 있다. 이곳에는 높은 석상들이 줄지어 있는데, 바로 노벨상을 받은 유대인들을 석상으로 조각하여 기념하기 위함이다. 2011년까지 공식적으로 유대인이라고 확인된 185명의 기념 석상이 늘어서 있다.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한 유대인 인구를 감안하면 이는 세계 평균의 100배가 넘는 수치이다. 13억 중국계가 7명, 15억 이슬람계가 9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것에 비하면 얼마나 놀라운 숫자인가?
유대인이 많이 받는 상은 노벨상뿐만이 아니다. 미국과학재단이 생물학, 화학, 공학, 수학, 물리학 등에서 지식의 발전에 중요하게 공헌한 사람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미국과학상이 있는데, 이 상에서도 유대인이 38퍼센트를 차지한다. 울프상 수상자의 33퍼센트도 유대인이다. 울프상은 1978년 이래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정치적 시각과 관계없이 인류의 이익과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사람들 중에서 화학, 수학, 의학, 물리학, 농학, 예술 부문으로 나누어 생존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② 유대인들은 머리가 좋다?
이쯤 되면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과 수치에 감탄하다가 지쳐버린다. 유대인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니 더는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하지만 유대인이 그만큼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과연 유대인의 지능이 월등히 높기 때문일까?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만의 IQ를 따로 측정하기는 어려우므로 유대인의 지능을 알기 위해서는 유대인이 모여 있는 이스라엘을 살펴봐야 한다. 영국 얼스터대 리처드 린 교수와 핀란드 헬싱키대 타투반하넨 교수가 세계 185개국의 평균 지능지수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평균 IQ가 94점으로 세계 45위에 머물러 있다. 동아시아의 주요 나라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평균 IQ가 106점인 우리와는 평균 12점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 정도라면 매우 큰 격차이다. 유대인이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노벨상을 많이 받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한다고 볼 수는 없음을 보여준다. 즉 유대인은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사실 유대인은 ‘머리 좋은 민족’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다만 문화적인 요인과 교육 방법이 자신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인류의 역사상 가장 극심하게 박해받는 동안 유대인이 기댈 데라고는 지식뿐 이었다. 지식이 유일한 최상의 가치였다. 땅도 집도 돈도 빼앗을 수 있지만 머릿속에 든 지식이나 지혜는 결코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09년 노벨화학상과 수상자인 71세 할머니 아다 요나트는 『KBS 스페셜』과으 인터뷰에서 자신이 노벨상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길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유대인은 농사지을 땅도 없었고 직업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수천 년 동안 고난 속에서 핍박당한 유대인의 창조성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해주는 말이다.
『더룰』의 저자 앤드류 J. 셔터도 유대인의 탁월한 두뇌 노동 능력은 유전자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인의 교육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좋은 머리로 태어났다기보다는 머리가 좋아지도록 키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대인은 아이가 머리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아예 가정이나 학교 시스템을 전부 그렇게 짜 놓는다. 또한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유대인답게 사는 것은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사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머리를 쓰게 한다는 것이 책을 읽힌다거나 수학 문제를 풀게 만드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대신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특별한 창의성을 지녔는지, 어떤 잠재력을 품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서 그것을 계발시키기 위해 꾸준히 대화한다. 아이를 세상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 놓고 최대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어 열린 사고 구조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능한 주제라면 전부 그에 관해 대화하고 토론하며 논쟁한다. 유대인의 성공 비결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하브루타에서 찾아야 한다.
③ 두뇌 발달을 위한 최고의 방법, 하브루타
나는 오래전부터 뇌과학에 관심을 가져왔고, 자녀교육을 연구하면서 가장 많이 읽은 책들 역시 뇌에 대한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곧 나의 ‘뇌’이고 공부도 그 뇌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지식, 지혜, 안목, 사고력, 통찰력, 가치관, 정체성, 지성, 감성 어떤 것이든 모두 뇌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뇌를 모르고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신장이나 간 같은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장기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뇌는 다른 사람의 뇌로 바꿔 넣을 수 없다. 그런데 먼 미래에 의술이 발달하여 뇌를 이식할 수 있게 돼도 뇌가 바뀌면 나는 여전히 ‘나’일 수 있을까? 뇌가 바뀌면 생각, 마음, 행동이 모두 달라지므로 이미 내가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자아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실제적인 정답은 ‘나는 곧 뇌이며, 내 자아 역시 뇌’라는 것이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물으면 대부분 가슴을 먼저 떠올리지만 마음은 뇌에 있다. 사랑의 감정도, 분노의 감정도 뇌가 주관한다. 뇌가 생각을 멈추면 내 마음은 사라진다. 이처럼 회백색의 주름지고 물렁물렁한 뇌가 곧 나이며, 여기에서 마음이 생성되고 인격과 성격이 드러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깨우고 계발한다는 의미는 곧 나의 뇌를 깨우고 계발한다는 뜻이다.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자극’이 가장 중요하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하브루타는 뇌를 역동적으로 자극하여 즉 뇌를 격동시켜 최고의 두뇌로 만들어주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토론과 논쟁만큼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토론과 논쟁은 그 자체로 ‘경쟁’이라는 강력한 동기를 지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에 반박할 논리를 찾고 곧바로 질문에 답변하려면 뇌가 가만있을 수 없다.
뇌를 격동시킨다는 말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질문을 하려면 그 사람은 물론 대답을 돌려줘야 하는 사람도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토론과 논쟁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그 이야기에 대해 반박 할 말과 논리를 치열하게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주제든 가리지 않는 하브루타는 세상의 모든 대상과 사물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게 만든다.
하브루타는 다양한 견해,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한다. 토론과 논쟁은 객관적으로 인정된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도록 요구한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까지는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상대방의 의견과는 다른 나만의 견해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의견으로는 토론과 논쟁이 성립되지 않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브루타는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가 다른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다르게, 그리고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이 바로 창의성이다. 하브루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생각, 새로운 생각을 요구한다. 탈무드는 랍비와 현자들의 토론과 논쟁을 집대성한 책인데, 그런 대가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질문을 통해 다른 견해를 갖게 하는 것이 하브루타이다.
④ 하브루타로 두뇌를 격동시켜라
두뇌 발달에 가장 나쁜 것은 늘 같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동일한 의견과 방법을 요구하는 ‘무조건 외우기’는 뇌가 발달하는 데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인간의 뇌는 믿기지 않을 만큼 유연하다. 뇌는 자극에 반응해서 배우고 적응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필요한 기술을 개선하여 세련되게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뇌는 똑같은 반복을 싫어하므로 교육은 ‘새로움’과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의 무한한 호기심이야말로 뇌의 발달을 크게 자극하낟. 이 시기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탐구심과 모험심을 북돋워 지적 자극을 주는 대신 ‘하지 마! 안 돼! 도대체 왜 그래?’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되면 아이의 뇌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여 지능지수나 인지 능력마저 떨어지게 된다.
하브루타는 날마다 다른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뇌가 가장 좋아하는 교육 방법이다. 더욱이 손짓과 몸짓을 더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큰소리로 토론하고 논쟁하는 하브루타는 새로운 내용을 빠르게 익히는 데 아주 효율적이다. 책상에만 꼼짝없이 앉아 있는 공부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그것은 뇌가 아주 싫어하는 공부법이다.
뇌는 우리 몸무게의 2~3퍼센트인 1.4킬로그램에 불과하지만 산소 소비량은 25퍼센트에 이른다. 손과 몸과 입을 움직이는 토론과 논쟁은 산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뇌에 혈액을 빠르게 공급하여 뇌가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그래서 뭔가를 외울 때도 걷는 등 몸을 움직여 리듬과 박자를 가지고 접근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어 공부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유대인이 평균 94점의 IQ로 세계 최고의 IQ를 가진 한국인보다 좋은 성과를 낳는 것은 후천적으로 뇌를 격동시켜 계발하는 데 있다.
하브루타를 통해 뇌를 격동시키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반박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대방의 논리를 압도하는, 새롭고 강력한 논증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상대 논리의 허점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안과 해결책을 아울러 제시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브루타를 하게 되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길러진다.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종합적 정신 능력인 고등사고력이 함양되는 것이다. 고등사고력에 대한 논의는 매우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점은 비판적 사고, 확산적 사고, 과정적 사고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토론과 논쟁이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능력이다.
더불어 하브루타는 의사소통 능력, 경청, 능력, 설득 능력을 기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근 들어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춰도 인간관계를 통해 풀어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여 설득하지 못하면 전혀 쓸모가 없다. 하브루타 자체가 대화와 토론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저절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길러진다.
⑤ 하브루타로 우뇌와 좌뇌를 고르게 발달시켜라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지능지수가 높은 민족이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젓가락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뇌에서 차지하는 신체 각 부분의 영역은 신체 부위별로 모두 다른데, 얼굴과 몸통에 비해 손이 가장 많은 영역인 30펴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손을 많이 움직일수록 뇌가 쉽게 활성화된다. 아기에게 ‘잼잼’이나 ‘곤지곤지’를 시키는 것이나 아이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치는 것은 뇌를 자극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손 다음으로 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입이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어릴 때는 뇌를 자극하는 데 손이 크게 작용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입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젓가락 문화 덕분에 IQ는 높지만 그 이후 토론과 논쟁이 낯선 문화 속에서 입을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용히 해! 입 다물어! 떠들지 마!” 같은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한국인과 유대인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생겨난다. 바꿔말하면 우리가 ‘입’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하브루타를 수용한다면 유대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뇌 성향인 한국인은 감성과 직관이 발달했고 시각적이며 창의적이다. 그래서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냄비 근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골프, 사격, 양궁처럼 시각과 감을 필요로 하는 경기에 강하다. 20세기가 좌뇌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우뇌의 시대이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부는 것도 뇌와 관련 있다. 한국인은 어느 날 갑자기 우수해지지 않았다. 우리의 우뇌 성향과 21세기의 우뇌적인 흐름이 맞아 떨어져 한국 영화가 국제적인 영화상을 받고, 한국 드라마에 세계인들이 빠져들고, 한국 대중가요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에게는 좌뇌의 특성들이 매우 부족하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며, 분석하거나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을 싫어한다. 아무리 21세기에는 우뇌가 강세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사용하여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뇌 성향인 한국인에게 하브루타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좌뇌의 사고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토론과 논쟁은 논리와 분석을 토대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개인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으려 한다. 자신이 가졌던 첫인상과 했던 생각이 선입견과 편견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며, 자기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또한 그동안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포장하거나 합리화하지 않았는지 되묻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과 달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주의 깊게 들으며, 그 비교를 통해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이 드러나면 자기 생각을 흔쾌히 바꿀 수 있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주장도 명확하게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 주장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따져보게 된다.
사실 우리는 토론이나 논쟁을 부정적인 의미로 취급하곤 했다. 전통적으로 인화와 체면을 중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인은 논쟁을,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거나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며 따져드는 말싸움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논쟁이라는 단어에서 ‘쟁’은 싸움을 뜻하지 않는다. ‘쟁’은 서로 다른 입장이 ‘대립’되어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논쟁에서 반대편에 서는 것을 나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기분 나쁘게 여긴다. 하지만 반대편에 서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히려 사고의 지평을 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상대방의 생각은 나로 하여금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발전, 진보, 성장은 늘 ‘다른 것’과 ‘새로운 것’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의 사고는 물론 삶 역시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성장한다. 멈춰 있거나 고여 있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늘 역동적으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게 하는 비결, 그것이 하브루타 속에 숨어 있다.
누군가 이렇게 말을 한 것이 기억나네요.
"아이는 부모의 스승입니다. 그 아이들이 좋은 부모를 만들어 가거든요."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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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소 아이들 보고 책과 가까이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말하는 저는 그렇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어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