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가 윤중강 페이스북에서...
#둘만남았다
#김민기
#조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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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1945년생)
#김도향(1945년생)
#송창식(1947년생)
#조동진(1947년생)
#한대수(1948년생)
#이정선(1950년생)
#김민기(1951년생)
#양병집(1951년생)
#이장희(1951년생)
#정태춘(1954년생)
그리고
#김정호(1952~1985)
~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내게 영향을 끼친 사람.
~ 정태춘은 조금 뒷 사람이지만, 내게 끼친 영향을 꽤 컸다.
~ 한대수와 양병집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난 좀 일찍이 그들을 좋아했고,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이 흥미를 잃었다.
~ 이정선(1)은 포크라기보다, 블루스인데, ‘산사람’과 ‘섬소년’을 지금 들어도 마음이 설렌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그 때의 내가 겹쳐져서 더 그럴게다.
~ 이정선(2)의 ‘외로운 사람들’은 내게 가장 슬픈 노래다. 일요일 밤에서 월요일 새벽으로 가는 길목해서, 비가 좀 부슬부슬 뿌릴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이 노래의 가치를 알게 된다. 내겐 너무 절절하기 때문에, 그래서 듣는 걸 자제해야 한다.
~ 이장희는 그가 활동할 당시엔 누구보다도 좋아했고, 그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그가 ‘아티스트’란 생각은 별반 들지 않는다. 그는 인생의 순간에 그가 원하고 좋아하는 걸 충실하게 잘 해내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 송창식과 감도향의 독특함을 좋아했고, 거기에 있는 ‘한국적 정서’를 좋아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들의 무대를 찾아가서 보게 되지 않는다. 과거의 그들을 기억하고만 싶어진다.
~ 정태춘의 무대를 외면하려는 건 아니지만, 역시 찾아가고 싶진 않다.
~ 이 열(한)사람 중에서, 지금도 내 맘에 존귀하게 있는 존재하는 사람은 두 사람이다.
~ 조동진과 김민기
~ 조동진이 새 음반을 냈다는 걸,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정보를 통해 알았다.
~ ‘여전히’ 좋다. 어느 때고 ‘특별히’ 좋은 건 아니었으나, 늘 ‘깊숙하게’ 내가 스며들었다.
~ 김민기, 늘 쉽게 말하는 게 주저하게 되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