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조각계의 거두 오귀스트 르네 로댕 작품론
오귀스트 르네 로댕( Auguste-Ren Rodin, 1840년 11월 12일 ~ 1917년 11월 17일 )
어릴 적 제일 익숙하게 들어왔던 미술 작품 중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조각에서 보이는 포즈가 쉽게 혹은 자주 나 자신이 취하고 있는 자세이기 때문인지 어딘지 친숙한 면이 있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조각 작품을 말하면, 무릎에 오른 손을 괸 남자의 상을 먼저 손에 꼽는다. 이러한 익숙한 조각품을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삼성 플라토미술관(구. 로댕미술관/Rodin Gallery)의 로댕 미술관에서 접할 수 있었으나, 지난 2016년 8월 31일 삼성 플라토미술관이 폐관된 이후 로댕의 대표 작품인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2점은 지금 현재까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수장고로 자리를 옮겨 간 이후 아직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의 「지옥의 문」.(삼성 플라토미술관(구. 로댕미술관/Rodin Gallery))
특히, 「지옥의 문」은 상단에 보이는 낯익은 「생각하는 사람」이 마치 생각할 것을 강요하는 듯, 눈을 끌었으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무질서하면서도, 심오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 처음 이를 감상하는 일반인들은 매우 복잡하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해당 작품에 집중하면서 하나 하나 훑어가며 직관적으로 감상을 하다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감정이 자신도 모르게 나오게 된다. 이처럼 이러한 조각들을 부분 하나 하나 손으로 다듬었을 조각가 로댕의 모습을 생각하다보면 그 자체가 경이로울 뿐이다.
삼성문화재단에서 구입한 로댕의 「지옥의 문」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에 이어 7번째로 오리지날 에디션을 소유한 것으로 직접 프랑스에 돈을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
누구보다도 친숙하게 잘 알려진 근대조각의 거두 로댕. 그의 노고가 들어간 역작은 자신의 예술의 뜻과 끝없는 고뇌의 침잠에서 우러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의 「칼레의 시민」(삼성 플라토미술관(구. 로댕미술관/Rodin Gallery)
그의 최대의 역작인 「지옥문」은 이를 통한 제작 과정에서 완전한 작품 활동에 전념할 터전이 생겼으며 많은 작품들이 이에 착상하여 개별적인 작품으로 창조되었는데 그러한 그의 작업과정에서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의 창조와 더불어 기존의 통설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얻은 결과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치 그의 작품 「지옥문」처럼 위대한 결말은 고뇌와 생동의 조화로 나온다는 것이 입증된 듯하다. 철저한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인간 생태계의 영적인 부분까지 작품 안에 담아냄으로써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연이어주는 새로운 다리 역할을 하였다.
로댕이 「지옥 문」에 쏟아넣은 세월과 비록 미완성이지만 남아있는 작품의 규모 등은 그가 사색한 「신곡」의 그 나름의 해석이자, 로댕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가 속한 사회에 대한 그의 잣대이자 그의 미의식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당대에서 숨결을 잃은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다른 예술인들에게 그리고 감상자들에게 면밀히 이어주고 감정의 울림을 끌고 있다.
- 미술평론가 이아솜(미술비평/조각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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