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族譜)
한 씨족(同族)의 계통을 기록한 책.
같은 씨족(同族)의 시조로부터 족보 편찬 당시의 자손까지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이때의 씨족(同族)이란 성(姓)과 본관(本貫)이 같아서 동조 의식(同祖意識)을 가진 남계 친족(男系親族)을 가리키는데 실제로 여러 족보에는 씨족(氏族). 본종(本宗). 종족(宗族). 종(宗)으로 나타나 있다.
족보는 동족의 세계(世系)를 기록한 역사이기 때문에 족보를 통하여 종적으로는 시조로부터 현재의 동족 원까지의 세계와 관계를 알 수 있고, 횡적으로는 현재의 동족 및 상호의 혈연적 친소원근(親疎遠近)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가계(家系)의 영속과 씨족의 유대를 존중하는 사회에 있어서는 족보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따라서 족보는 조상을 숭배하고 가계를 계승하며 씨족을 단결하고 소목(昭穆)을 분별하는 등 동족집단의 본질을 여실히 나타내 준다. 족보는 이처럼 동족 결합의 물적 표현이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동족 조직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대동보는 족보와 같다 다만 족보의 이름을 변형하여 대동보라 하고 있다.
위와 같이 족보도 없고 상계를 모르고 조상을 모르며 호적에만 경주 최 씨로 기재되면 어찌 시조 최치원(孤雲)의 후손이라고 떳떳이 말할 수가 있는가.
인간으로서 가장 큰 무지(無知)는 자신을 모르는 자이며, 자기가 경주 최씨이며 자기 조상 연계를 모르는 자를 무지(無知)라 하며, 한집안의 가문사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더 큰 무지(無知)는 없다.
출처=경주최씨총대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