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조를 상징하는 군자의 꽃 "매화"를 즐기기 위해 광양 매화축제와 인근 순천의 낙안읍성과 고인돌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순천만을 가고자 하였으나 마침 2월말부터 새로운 갈대의 성장을 위하여 묵은 갈대를 제거한다고 하여 다음기회에 가보기로 아껴놓았답니다. 다음에 꼭 순천만을 답사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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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1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차량이 북적 북적했답니다.
광양 매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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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군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한 매화마을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산비탈에 매화를 심어 꽃이 다 피었을때는 정말 장관이었겠습니다. 아쉽게도 요즘 흐린날이 많아 매화가 조금만 피었답니다.
매실을 담아논 장독들의 장관은 약간높은곳에서 봤을때 훨씬 더 인상적이었으며 관광객들을 위하여 동백등의 다른 나무도 심어놓은 마음을 읽을수 있었답니다. 온화한 얼굴의 홍쌍리 여사의 인상이
여성들에게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던것 같아요
매화마을은 밤과 매실를 주소득원으로 하는 마을로서 밀양태생의 홍쌍리 여사가 광양으로 시집을가 청매실농원을 잘가꾸고 이루어 이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으며 매실의 본고장 광양의 자존심이 되었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매화" 꽃을 주제로한 시비들을 보고 우리지역에도 공원을 만들때 너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공원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축제장을 나와 순천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우리회원들에게 축제를 본 소감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소감및 의견이 나왔습니다. 소싸움축제등을 준비하는 우리 청도군에도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1. 축제장의 음식이 깔끔하고 값이 저렴하며 화장실의 청결상태가 좋았다
2. 축제장과 떨어진곳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교통의 막힘이 없어 좋았다.
3. 시를 새긴 돌이 인위적으로 깍은 돌이 아니고 자연석에다 글을 새겼으며 시비를 나열식으로
정리하지 않고 자연과 어울리는 자리에 잘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4. 우리 청도군에도 매화에 뒤지지 않는 복사꽃을 주제로한 축제를 되살렸으면 좋겠다
낙안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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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읍성 (고창모양성 순천낙안읍성 해미읍성)의 하나로 왜구가 자주 침몰하는 지역에 위치한 읍성이다 보니 내륙에 위치한 우리 청도읍성보다는 규모가 크고 성이 훨씬견고해 보였다.
읍성은 전체적으로 동헌과 객사 원님이 숙식하던집을 중심으로한 부분과 일반서민들이 거주하던 부분으로 크게 나무어지는데 옥사는 서민들의 가옥 한가운데 있었다. 다른 인위적으로 만든 민속촌과 달리 읍성안에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전국유일의 민속촌이라 한다.
민속촌의 모습을 살리기 위하여 전기줄은 모두 지하로 묻었으며 서민들의 가옥도 모두 초가집으로 만들어 놓아 빙등대에 올라 보는 읍성의 모습은 사진에서 보았던 모습과 똑같았다.
낙안읍성은 작은 서울이라고도 하는데 읍성뒤의 금전산 (金錢山)은 서울의 북악산과도 흡사한모습이며 금전산이라는 지명때문인지는 몰라도 순천이 전국에서 가장 "로또" 당첨이 잘되는 지역이라 한다.
객사는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문관이 숙식을 하고 왼쪽은 무관이 숙식을 하며 중간 대청은 임금을 모신곳이라 하였다. 그리고 객사앞에는 매월 1. 15일 이면 모든 관원들이 나와 임금을 향하여 업무를 잘보겠다고 맹세를 하였던곳이라 한다.
그리고 마당에는 박석 (울퉁 불퉁한 돌)을 깔아 객사에 들어가면서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한다. 그리고 객사는 우리민족의 영웅 이순신장군이 며칠머물렀던 곳이라 하는데
왠지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것도 같았다
객사에서 동헌으로 가는 길목에 읍민들이 "임경업"장군을 기리기위해 만든 비가 있었는데 금줄이 쳐져있었다. 우리가 책에서 무관으로만 알았던 임경업장군이 선정을 베풀어 그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떠날때 주민들이 10리나 되는길을 따랐다 한다. 우리시대의 자치단체장이 본받아야할 인물이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동헌은 사무당 (使無堂)이라 하여 업무를 봄에 권력을 부리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었다 한다.
동헌자체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동헌과 일자를 이룬 뒤의 금정산의 위세가 동헌의 위세를 더하도록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얼마나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물인가를 새삼느끼게 한다.
옥사건물도 관람객들이 잘 이해할수 있도록 인형을 이용하여 옥사를 재현해 놓았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읍성안의 모든길들이 구불구불하게 되있는데 현대를 사는 우리는 비효율적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선조들은 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구경할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한다. 그리고 모든 집들이 남향이면서도 한쪽을 향하지 않고 앞, 뒷집의 지붕이 조금씩 틀어져 있는 것은 흔히 요즘우리가 말하는 사생활보호를 (앞집의 안방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배려함)위한 서로간의 배려였다 한다. 이또한 현대를 사는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 생각한다.
오는길에 우리 회원들에게 낙안읍성을 본 소감을 물었더니 상당수의 회원님들이 우리 청도도 읍성을 복원하고 있는데 읍성 복원이 다되고나면 먹거리촌을 조성하거나 하여 읍성을 상품화 할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답사를 다니면서 다른 지역의 축제와 문화재를 답사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청도와 연계를 하여 우리가 본 받을게 뭔지 우리 청도의 발전을 위하여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를 생각해보는 좋은 모임으로 거듭날수 있기를 바란다.
고인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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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인돌'이 한자 표기인줄 알고 있으나 한자로 표기하자면 지석묘 (支石墓)이며 고인돌은 우리만로 큰바위아래를 3-4개의 돌로 괴여서 받치고 있다하여 '고인돌'이라하며 일반적인 의미로는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위에 거석(巨石)을 덜은 선사시대 무덤의 하나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크게 '남방식' "북방식'으로 나위어지며 현재 남한에 있는 대부분의 고인돌은 남방식이다
순천의 고인돌공원은 주암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발굴조사된 문화유적인 지석묘, 선돌, 움집등을 이전복원하여 유적공원으로 조성한것이다.
전시관안에는 고인돌에서 출토된 각종 청동기류, 석기류, 토기류 , 장식구료등의 유물을 전히하고 있으며 외국의 고인돌에 대한 사진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학생들에게는 꼭 한번 보여주고싶은 곳이기도 한다.
우리 청도에도 많은 고인돌이 많이있었지만 이에대한 안목이 없어 상당수가 없어져 현재 화양읍 범곡리에 조그만 공원을 조성해 놓았을뿐이다. 우리도 문화재 담당자들이 조금더 안목이 있었더라면 화양읍 진라리의 청동기공원과 범곡의 고인돌을 합한 큰 노천 유적공원을 만들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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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답사를 다니면서 남의 것만 볼것이 아니라 우리것도 알릴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는 좋은 안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청도군을 홍보하는 홍보물등을 반드시 구비하여 우리가 답사가는 지역에 홍보를 할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청도발전을 위하여 우리문화답사회의 발전의 위하여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만나면 이야기 해야지 하고 기다리지 마시고 전화주셔도 됩니다.
첫댓글 수고 많았슴다. 좋은 답사가 되었슴다. ^00^
여러분 수고 많이 하시고 즐겁고 좋은 답사 되었습니까?
오도사님 사진이 참 잘나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