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단순히 몸이 옆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키 성장에 있어서도 방해요인이 됩니다.
비만의 여부는 정밀검진을 통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비만
어린이 성장곡선은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키는 몸무게의 증가에 비례하여 성장하는데 옆으로 퍼진 다음 위로 자라는 형태를 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통통해 보이는 아이들의 키가 보통의 아이들보다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쳐서 과체중 비만이 되면 몸 속에 피하지방이 쌓여 키가 자라는 데 제일 중요한 대퇴골과 무릎 뼈, 정강이뼈에 무리를 주어서 키가 성장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몸 안에 지방이 많아지면 칼슘이 뼈 속으로 이동하는 것 역시 방해 받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몸집은 크지만 뼈대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약골이 되며 성장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비만은 성장장애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비만에서 비(肥)는 ‘살이 쪘다’ 만(滿)은 ‘차다, 넘치다, 넉넉하다’의 뜻으로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 몸 속 비장(脾臟)의 기능이 저하되어 비장에 습기가 정체되거나 혹은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안의 노폐물인 담음(痰飮), 어혈(瘀血), 식적(食積)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비만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체질에 따라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몸 안의 소화흡수 능력과 신진대사 작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 비만현상이 유아기에서부터 사춘기 사이에 발생하는 것이 어린이 비만이며, 이것은 생활패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최근에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린이비만의 원인은 열량의 과다섭취 및 운동부족, 식사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대부분 섭취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과잉으로 남게 되어 비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비만은 성장과정에서 정신적인 장애를 발생시켜 뚱뚱한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자신감을 잃게 되고, 집중력을 잃기 쉬워 원활한 학습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과체중으로 인해 쉽게 신체의 피로를 느끼게 되고 사춘기가 앞당겨져 키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장애를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비만의 대다수(80%이상)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고 더불어 각종 성인병질환을 유발시킨다는 데에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의 키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본원의 그동안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어린이들의 비만을 치료하였을 때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되었고 때문에 어린이비만은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여야 하며 성장장애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비만과 더불어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만을 치료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비만을 치료하는 것을 단지 몸 속에 피하지방을 제거하거나 수분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수영, 조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동반해야 하는데, 우리는 운동을 통해 몸 안에서 베타 엔돌핀이 분비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며, 지방을 분해하여 근육을 발달시키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단순히 몸이 옆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키 성장에 있어서도 방해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요즘 조금 통통한 것을 비만이라 하여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면 이 또한 어린이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며 키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만의 여부는 정밀검진을 통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