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댕이는 신기하다> - 이성찬
큰 삼촌네 개 순댕이는 신기하다.
부르면 안오는데
안부르면 자연스럽게 온다.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더니
그 다음엔 만져도 도망을 안간다.
순댕이는 참 신기하다.(9.11)
<심심한 추석에는 무얼할까?> - 강보현
심심한 추석이
다가온다.
강릉 외할머니댁도
일 때문에 못가고
친구들도 거의 다
어딜 가는데
심심한 추석에는
무얼할까? (9.11)
<송편> - 송채현
7일 외숙모할머니네에 갔다.
하얀 송편은 콩가루 듬뿍
초록 송편은 콩이 듬뿍
역시 내 입맛에는 하얀 송편
난 외숙모할머니께
송편 좀 싸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부끄러워 달라고는 차마 못했다.(9.11)
<늦잠> - 백선빈
오늘은 추석 제사 지내는 날
분명 난 12시에 잤는데
지금은 6시?
나는 일찍 일어나는 사람인가 보다.(9.11)
<던전> - 정지문
갑옷을 입고 출동한다.
무기를 들고 공격한다.
좀비들을 물리치러
타워로 간다.
“좀비들아 덤벼라.
내가 간다.” (9.11)
<안 예쁜 송편> - 정재민
송편을 빚는다.
내 것은
동생얼굴처럼 못생겼고
할머니 송편은
내 얼굴처럼 이쁘다.
내 송편과 할머니의 송편은
차원이 다르다.(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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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 시
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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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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