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문득
김옥춘
사는 일이 견디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사는 일이 사는 거였으면 좋겠어. 사람처럼 사람답게 사는 거였으면 좋겠어.
나 사는 동안 견디기만 한 거 같아. 지금 생각하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어. 겨우 견디는 거였어.
그래도 잘 견뎌왔으니 행복한 인생인데 억울해하지 않아도 되는 고마운 인생인데 괜스레 억울해!
이제는 내가 사는 일이 견디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내가 사는 일이 사는 거였으면 좋겠어. 나도 사람처럼 나도 사람답게 살아야겠어. 지금부터라도.
결심했어. 나 이제 나를 위해 살고 행복하게 살 거야!
지금부터 출발이야! 나를 위한 인생! 자! 더 늦기 전에. 시작!
2022.5.20
| 나의 지구력 학습
김옥춘
헉헉! 숨이 차도 가파른 길을 걷는다. 어제 산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자꾸 다리를 들어 올린다.
아야야!. 다리가 아파도 걷는다. 어제 산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자꾸 걷게 한다.
그렇구나! 지구력이 생기게 하는 건 성취감과 보람이구나! 이걸 이제야 깨닫다니 안타깝다.
재미는 열심과 정성을 다하게 한다. 성취감과 보람은 어려움을 이겨내게 한다. 지구력이 생기게 한다.
나 어렸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나 젊었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나 중년에라도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세월에 근육 다 놓치고 이제야 몸으로 지구력을 배운다.
지구력은 훌륭하다. 지구력은 이제라도 키울만하다.
20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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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음식
김옥춘
요리도 행복이다. 음식도 사랑이다. 이렇게 믿지만. 요리가 행복이다. 음식이 사랑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요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잘 보면 아니 언뜻 봐도 설렘이 가득하다.
음식을 먹는 사람은 웃는다. 잘 보면 아니 언뜻 봐도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웃는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자. 사랑하는 나를 위해 요리하자. 설레고 행복해지자.
사랑한다고 느낌으로 말하고 싶다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자. 함께 웃고 달콤해지자.
요리도 행복이다. 음식도 사랑이다. 이렇게 믿지만. 엄마를 보면 사람들을 보면 요리가 행복이다. 음식이 사랑이다. 이렇게 느껴진다.
2022.5.20
| 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인생
김옥춘
한고비만 한고비만 그렇게 살아지더라. 하루도. 평생도.
한 걸음만 한 걸음만 그렇게 걸어지더라. 발걸음도. 일걸음도.
한 고개만 한 고개만 그렇게 넘어지더라. 산도. 인생 희로애락도.
고생 지긋지긋했어도 고난 어마어마했어도 사는 일이 이겨내는 일이 배움이어서 깨달음이어서 감사했더라. 행복했더라.
고비마다 지혜를 냈더라. 고비와 고생이 살길을 행복을 찾아내게 했더라.
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게 인생이더라. 갈등이 많을 때 더 많이 깨우치는 게 사랑하며 사는 방법이더라.
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게 인생이더라. 어려움은 피할 일이 아니더라. 피하고 싶은 마음을 피해야 하더라.
20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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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이라는 절기에 드리는 인사와 기도
김옥춘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고 하는 소만이라는 절기네요. 오늘이. 모내기 철인 이 무렵엔 바람이 차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나고 자라고. 참 기특하고 아름다운 일이죠? 참 훌륭하고 빛나는 일이죠? 사람에게 해가 없는 모든 나고 자람을 축복합니다. 사람에게 복이 되는 모든 나고 자람을 응원합니다.
골목마다 덩굴장미가 빛나고 숲마다 찔레가 향기를 뿜는 오늘이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고 하는 소만이라는 절기네요.
식물에 찬 초록이 동물에 찬 기운이 사람에게 찬 올바른 기운이 건강과 행복을 창조할 거라 믿습니다.
식물에 찬 초록으로 행복해지는 우리니 식물들의 환경을 보호해줄 거라 믿습니다. 우리를 믿습니다.
동물에 찬 기운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우리니 동물들의 복지가 존중될 거라 믿습니다. 우리를 믿습니다.
사람에게 가득 찬 올바른 기운과 사랑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인류이니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후손의 건강한 삶과 행복이 보장될 거라 믿습니다. 우리를 인류를 믿습니다.
오늘도 모두 안전하고 마음 즐거우세요. 행운 행복 사랑 축복 가득 채우세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20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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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똥 치운 사람
김옥춘
횡단보도 앞에 있던 개똥이 아슬아슬했어요. 덩이도 여러 덩이. 아슬아슬했어요. 내 아들 밟을까 봐 내 딸 밟을까 봐 아슬아슬했어요.
내 손에 내 주머니에 치울 수 있는 게 없어서 치워도 버릴 곳이 없어서 길가에 떨어져 있는 마스크로 대강 길가로 밀어 놓고 가던 길 갔어요. 조금 안심되고 많이 미안했어요.
저녁에 아직 있으면 나라도 치워야지 하고 갔더니 준비하고 갔더니 없었어요. 횡단보도 앞에 있던 개똥이 없었어요. 밟은 흔적도 없었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나 밟을까 봐 개똥 치워주신 이웃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내 엄마 마음 같았어요.
아름다움을 세상에 채우는 이웃님! 누군가의 불쾌감을 예방하신 이웃님! 누군가의 행복을 지켜주신 이웃님! 정말 고맙습니다! 쌓으신 복 자손 대대로 받아서 누리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모두 안전하고 마음 즐거우세요! 꼭!
2022.5.21 |
5월 18일을 살고
김옥춘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뻐근하고 아픕니다. 다 전해지지 않은 진실들이 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속속들이 밝혀내야 할 진실들이 조금 내게 전해진 날 가슴이 꽉 막힘을 느꼈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안부를 묻지도 않은 나를 용서 바랍니다. 겁에 질려 안부를 묻지도 못한 나를 용서 바랍니다.
이제야 내게 전해오는 그대들의 안부에 정말 미안합니다. 사죄합니다.
올바르게 바로잡으려다가 희생된 우리들의 가족 미안합니다. 사죄합니다.
그날의 기억으로 사는 일이 공포와 아픔이었을 우리들의 가족 미안합니다. 사죄합니다.
이제라도 왜곡 없이 바로 알려지고 이제라도 아픈 가슴 쓸어내릴 수 있길 아픈 가슴에 약 바를 수 있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2022.5.22 | 5월에 태어난 빛나는 당신의 생일
김옥춘
예뻐요. 향긋해요.
나보다 먼저 하늘과 땅이 생일 축하 꽃을 선물했네요. 생일 축하 향기도 선물했네요. 참 예뻐요. 참 향긋해요.
행복하죠? 나도 축하해요. 나는 갖가지 나물과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어요. 작은 화분도 몇 개 준비했어요. 당신의 생일을 기다리는 일이 설렜어요. 행복했어요.
5월에 태어나 빛나는 5월을 더 빛나게 한 당신 사람의 세상에 태어나 사람을 더 이롭게 한 당신 당신의 태어남은 축복이었어요. 행복이었어요.
정말 훌륭해요. 정말 사랑해요. 정말 존경해요. 정말 고마워요.
생일 축하해요. 날마다 더 건강해지고 더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더 행복해지길 기도할게요.
생일 축하해요.
202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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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김옥춘
예쁘다. 구름이 있어서 하늘이 더 예쁘다. 지금 노을 지는 중이다.
아름답다. 시시각각 변해서 영원하지 않아서 더 예쁘다. 지금 노을 지는 중이다.
예쁘다. 하늘이 예쁘다. 아름답다. 구름도 아름답다. 지금 해가 지는 중이다.
노을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한다. 살면서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고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살면서 구름 끼듯 때때로 오는 어려움을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나 늙고 나 죽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나의 늙음을 잘 받아들이기로 한다.
2022.5.22 | 미용실에서
김옥춘
다듬을까요? 자를까요?
잘라주세요. 한 달 반은 버틸 수 있게 살짝 짧게 잘라주세요.
머리 모양도 잘 잡아주고 가격은 주변보다 6,000원 싸다. 내겐 참 고마운 미용실이다. 오늘 나 미용실에서 복 받았다. 돈 받았다. 6,000원을 아꼈다. 6,000원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 흡족한 머리 모양을 얻었다. 복을 받을 거다. 내겐 큰 복이다.
머리를 자르는 내내 미용사 선생님의 정성을 느꼈다. 일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아름답다.
멋지고 아름답게 가꾸어준 만큼 보람 많이 느끼길 복 많이 받길 기도했다. 웃어준 만큼 행복 들라고 기도했다.
오늘도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하는 모든 분이 복 많이 받길 기도한다.
나도 많이 웃고 많이 칭찬하며 살자고 다짐한다. 미용실에서.
2022.5.25 |
벤치
김옥춘
길을 걷다가 자주 만나는 벤치 산행 중에 가끔 만나는 벤치 쉬고 싶을 땐 참 반갑지요.
벤치가 있으면 주변에 쓰레기가 있어요. 담배꽁초도 있어요.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공식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사람은 사는 동안 쓰레기를 많이 남기네요. 나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참 많이 버리며 살아왔네요. 생각해 보니 어마어마하네요.
남은 시간에는 조금이라도 쓰레기를 덜 만들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벤치를 보면서.
벤치가 쓰레기로 영역 표시하는 곳이 아닌 배려와 사랑의 장소가 되길 기도합니다.
쓰레기 어디다 버려도 쓰레기지만 규정대로 잘 관리하고 잘 버리면 후손에게 좀 더 행복해지는 환경을 선물할 수 있다고 하니 협조하고 노력도 하겠습니다.
벤치를 보면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고 쓰레기를 두고 가는 곳이라고 우리들이 함께 말하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2022.5.25 |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김옥춘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안 됩니다. 배려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의도와 다르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내는 소리는 같아도 듣는 소리가 증폭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크게. 그래서 공포가 되기도 하고 학대가 되기도 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담은 문 닫는 소리 바람에 문 닫히는 소리 같은 소리 같아도 마음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매우 다르게 들립니다. 공포감과 베임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나 심리적 약자에게 더욱 그렇습니다.
특별히 문 닫을 때 배려심을 담아야 합니다. 사랑이 담긴 소리엔 누구도 마음 상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물건 놓은 때 배려심을 담아야 합니다. 사랑이 담긴 소리엔 누구도 공포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부러 문 쾅쾅! 일부러 물건 탁탁! 이건 하지 맙시다. 공포가 되기도 하고 학대가 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내 몸짓에 사랑과 배려를 담읍시다.
20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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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꽃 노랑어리연꽃 만개
김옥춘
경안천에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었어요. 한창이에요. 정말 예뻐요.
깜짝 놀랐어요. 한여름에 피는 꽃이 어쩌다 초여름에 한창일까요? 기후 탓일까요? 걱정되네요.
경안천에 초여름인 지금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었어요. 한창이에요. 탐스러워요. 정말 아름다워요.
꽃이란 오래 피어있지 않으니 지나는 길에 꼭 보고 가세요. 보면 마음이 웃고 있을 거예요. 환하게 환하고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믿어요.
기분 좋은 빛나는 황금색 노랑어리연꽃이 내 마음에 황금을 들여놓았나 봐요. 내 마음 넉넉해졌어요. 내가 웃고 있어요.
낮엔 한여름이죠? 건강 잘 챙기세요. 그리고 오늘도 힘내세요.
오늘도 행운 행복 축복 사랑 가득 담는 하루로 만드세요.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5.25 | 나의 노년 맞이 달리기
김옥춘
달려야 한다. 달려야 산다. 달려야만 달려야만 내게 내일이 있다. 이제는 이렇게 믿는다.
오늘 모든 걸 멈추고 달렸다. 나 살아 있어야 일도 사랑도 있는 것이니
달리는 일을 내일 포기하고 싶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은 달려야 했다.
아장아장 달렸어도 기어가듯 달렸어도 달렸다. 나는 달렸다. 나 아직은 살아있어야 한다.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서는 일이 매번 결심이 필요한 일이지만 언젠가는 습관이 될 거라 믿는다.
나의 노년엔 달려야 한다고 느끼고 달려야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명약이 달리기라고 믿는다. 명의가 달리기라고 믿는다. 나를 살리기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말자고 다짐한다. 노년을 맞았으니까. 나 이제 젊지 않으니까.
2022.5.26 |
내 삶에서 운동은
김옥춘
운동은 내 삶에서 필수이어야 했다.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하다 말다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앞으로 운동을 내 삶에서 필수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운동을 내 삶에서 밥을 먹듯이 당연하게 해야 하는 거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나는 젊지 않다. 운동은 이제 밥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생명의 끈이 되었다.
운동은 내 삶에서 필수였다.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중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2022.5.26
| 노부부의 환경 지킴 나눔
김옥춘
금학천 산책로에서 달리기했다. 사진도 찍었다. 풀꽃 사진.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오셨다. 참 좋아 보였다. 존경심이 생겼다. 사람이 사람에게 의지가 되는 일은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믿는다.
내가 정한 반환점에서 되돌아 달렸다. 손잡고 걸으시던 노부부가 손을 놓고 걸으시는 게 보였다. 커다란 비닐봉지 하나씩 들고 쓰레기를 주우며 걸으셨다. 고마운 마음과 존경심으로 집에 올 때까지 아니 며칠이 지난 지금도 내 마음에 가득하다.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선물하는 환경 나눔 기부에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냈다. 복 많이 쌓으시며 사시는 노부부께서 복 많이 누리며 사시길 기도했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말에 그래도 선한 사람이 더 많다는 말에 오늘은 고개 끄덕인다.
금학천 산책로에서 달리기했다. 누구나 아프지 말고 행복해지길 기도하며 달렸다.
2022.5.26 |
서운함이 없지는 않아
김옥춘
사랑해! 너를. 내 가족을.
존경해! 너를. 내 가족을.
응원해! 너를. 내 가족을.
그런데 그런데 가끔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뾰로통해져. 그래서 속상해!
자꾸 나만 소외되는 느낌이야! 자꾸 나만 초라해지는 느낌이야! 영영 내 정성만 잊히는 느낌이야!
사랑의 마음 그대로인데 존경의 마음 그대로인데 서운한 마음이 함께일 때가 있어. 그래서 속상해!
너도 그럴 때가 있겠지? 내 가족도 이유 없이 마음이 울적해지고 슬퍼질 때가 있을 거야?
마음 열고 우울해지지 않을게. 내 마음 닫혔을 때 우울해졌을 때 내 마음 뾰로통했었거든. 노력할게.
늘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줘서 고마워! 서운함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2022.5.26 | 아기 오리를 보고
김옥춘
아기 오리를 보면서 모든 탄생이 위대하다고 느꼈다. 모든 삶이 훌륭하다고 훌륭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기 오리를 보면서 올바름을 따르는 삶은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삶은 모두 훌륭한 삶이라고 믿어진다. 늘 배려하며 올바르게 살자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됐다.
아기 오리를 보면서 나의 일상생활도 누구에겐가는 감동이 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 내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기 오리가 헤엄치고 먹이를 찾아 먹는 모습을 보고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보고 나 매우 감동했다. 고마움을 느꼈다. 사는 일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느꼈다.
삶이란 서로에게 삶 자체로 용기를 준다고 믿어져 참 행복했다.
내 삶도 헛된 삶은 아니라고 느껴져 참 고마웠다.
2022.5.26 |
아기 오리가 고마운 날
김옥춘
신갈천 산책로를 달리다가 금학천 산책로를 달리다가 하천에서 아기 오리들을 만났어요. 기차놀이 같았어요. 참 예뻤어요. 참 기특했어요.
지나던 사람들 자꾸 발걸음 멈추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사람들 얼굴엔 엄마 아빠 미소가 있었어요. 응원하는 마음 느껴졌어요.
오리야! 태어나길 참 잘했다. 오늘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미소를 주었잖아. 요즘 찡그릴 일만 우울한 일만 늘었는데 권력으로도 못 하는 종교의 믿음으로도 하기 어려운 내 얼굴에 미소 그리기를 했으니 참 장하다.
오랜만에 웃었어요. 신기하게도 아기 오리가 예뻐서 내 마음에 사랑의 마음이 생겼어요. 정말 신기하죠?
나 살아가는 모습도 누군가에게 사랑의 마음이 생기는 일이었으면 고마운 마음이 생기는 일이었으면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는 일이었으면 참 좋겠어요. 올바르고 정성스럽게 살아야겠다는 다짐했어요. 아기 오리들을 보면서.
오늘도 아프지 말고 행복한 마음으로 사세요. 응원합니다.
2022.5.26 | 초여름에 핀 코스모스
김옥춘
왜? 왜? 무슨 일 있어? 나에게 지금 무슨 일 있는 거야? 우리들의 기후에? 제철에 피어도 되는데 너무 서둘러 피었잖아. 그것도 탐스럽게. 예쁘게.
아픈 거 아니지? 우리들의 기후 안전한 거지? 걱정 안 해도 되지? 예쁘게 피었으니 지나는 사람들에게 행복 많이 전해주렴 용기도 많이 주렴 희망도 주렴 행복하게 피고 행복하게 즐기고 행복하게 씨앗 만들어서 잘 익히렴
경안천에 핀 초여름 코스모스야! 사랑해! 일찍 왔어도. 응원해! 서둘러 왔어도. 내 사랑을 응원하듯이 내 가족을 응원하듯이 응원할게.
깜짝 놀랐는데 이젠 반갑다고 말할게. 우리 함께 힘내자! 더위 잘 이겨내자.
2022.5.26
|
가난해도 가난하지 않은 삶
김옥춘
이제는 나의 가난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제는 나의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나누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내 소원이 행복해지는 거였는데 부자가 돼야 행복해진다고 믿었는데 부자 되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내 생각을 바꾸기로 합니다.
나도 이제는 기부하며 살겠습니다. 쓰레기 줄이기로 탄소배출 줄이기로 후손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기부하겠습니다. 헌혈로 헌혈기부권으로 인류에게 사랑을 기부하겠습니다.
복원을 위한 기부보다 재난이 되기 전에 지키는 기부가 더 큰 기부라고 믿습니다.
날마다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조금이라도 지키고 나누는 부자가 되겠습니다. 갑부가 되겠습니다.
이제는 나도 나눌 게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2.5.27
| 국민이 합니다
김옥춘
등산로엔 나를 맞이하는 레드 카펫 야자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폭신폭신 내 무릎이 좋아합니다. 미끄럼 방지 내 다리가 안심합니다.
산책로엔 나를 맞이하는 레드 카펫 탄성포장이 깔려있습니다. 말랑말랑 내 무릎이 좋아합니다. 통통 탄력 내 다리가 즐거워합니다.
지금 내 관절 관리 내 건강 관리 세금이 합니다. 국민이 합니다.
등산로를 걸을 때마다 산책로를 달릴 때마다 국민의 기도를 읽습니다. 내 발로 내 다리로.
국민의 기도대로 건강해지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아프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행복해지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좋은 길만 꽃길만 걷는 인생으로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내가 걷는 길! 고맙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깔린 기도와 응원의 길!
20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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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꽃길
김옥춘
비밀인데요. 금계국꽃이 나를 사랑하나 봐요. 내가 서는 곳마다 예쁘게 피어 기다리고 있어요.
비밀 중의 비밀인데요. 금계국꽃이 내가 귀한 사람인 걸 눈치챘나 봐요. 내가 걷는 길마다 황금색 꽃길을 만들고 있어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는 금계국이 언덕에도 길가에도 하천가에도 황금색 꽃으로 피었어요. 참 예쁘네요. 참 보기 좋네요.
금계국꽃이 피었어요. 나도 오늘 황금색 꽃길을 걸었어요. 대단하죠? 기분 참 좋아요.
나도 오늘은 웃었어요. 금계국꽃이 오늘 내게 미소라는 귀한 선물을 했어요. 훌륭하죠? 기분 참 좋아요.
금계국꽃이 밝고 좋은 기운 많이 준다고 믿어요. 그래서 많이 심었을 거예요. 금계국 황금색 꽃길 국민과 하늘의 선물이라고 믿어요. 꽃길만 걸으라는 국민의 마음 세금과 하늘의 기도 기억하며 걸었어요. 고맙습니다! 꽃길 선물 잘 받았습니다.
2022.5.27
| 꽃길을 달려 투표하러 갑니다
김옥춘
오늘은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입니다. 덩굴장미꽃 꽃길을 달려 투표하러 가려 합니다. 풀꽃 꽃길을 달려 투표하러 가려 합니다.
덩굴장미꽃이 나에게 환호하는 초여름 아침에 화사하게 퍼진 아침 햇살의 응원받으며 투표하러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로 투표하러 가려 합니다.
살기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동네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러 지금 갑니다.
행복한 대한민국 응원합니다. 올바른 행정 부탁합니다. 제발 바르지 않음에 당하는 이웃이 없길 기도합니다. 우리들의 안전한 생활을 소망합니다.
나도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신분증 챙겼습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투표하러.
20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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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의 나무 가지치기
김옥춘
해마다 빼곡히 채워 피던 철쭉꽃 어느 해부터인가 드문드문 핀대요. 이상한 일일까요? 모양 잡고 키 조절한다고 꽃봉오리 맺힌 가지 거의 다 쳐냈는데요?
어느 산책로에선 산수유꽃과 벚꽃을 두어 송이만 보았대요. 이상한 일일까요? 가지치기한다고 꽃망울 맺힌 나무를 몽당연필처럼 뭉텅 잘라버렸는데요?
많이 잘라 오면 돈이 더 많이 지불했을까요? 나무를 조금이라도 더 아는 사람들이 관리하고 지시했을 텐데.
신기하게도 관공서 근처의 나무는 가지치기를 제대로 했더래요. 여전히 꽃이 잘 피게 보기 좋게요.
일조권과 조망권 안전한 생활 나무와 사람의 조화를 고려해 가지치기의 정도가 조절되겠지만 말도 안 될 정도의 가지치기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매우 억울했어요. 내 개인 재산도 아닌데.
세금으로 하는 일에 분명히 이유가 있겠지만 이해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2022.5.27
| 두근두근 헌혈 기다림
김옥춘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제일 예뻐 보이는 날이 헌혈하는 날이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제일 훌륭해 보이는 날이 헌혈하는 날이다.
나 오늘 헌혈할 수 있는 날이다. 피검사에서 헌혈할 수 있는 조건에 들길 그래서 헌혈할 수 있길 기도하는 마음 간절하다.
헌혈하러 가면 당연하게 헌혈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아니었다.
헌혈은 남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위해 한다. 남을 위해 하는 일이 나를 위한 일이 되는 세상이다. 그러하니 나를 위한 일은 너를 위하는 일도 돼야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지는 세상이어서 참 좋다. 네가 불행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우리 서로 가족이라고 느끼는 아름다운 사회이길 기도한다. 행복한 인류이길 기도한다.
너를 위해 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하는 일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될 헌혈 오늘 꼭 할 수 있길 기도한다.
두근두근 헌혈 기다림 이 기다림이 행복하다.
20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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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부탁하여 헌혈했다
김옥춘
헌혈하러 갔다. 체온 재고 손 소독하고 전자문진하고 번호표 받고 물 두 컵 마시고
딩동! 주민등록증 제시하고 혈압 재고 피검사하고 어? 오른손 약지에서는 11.9라는 수치가 나왔다. 왼손 새끼손가락에선 12.5가 나왔다. 담당자에게 다시 재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계에 부탁한 느낌이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기계도 습관이 됐나? 오류 내기?
나는 가끔 아니 매우 자주 사람보다 기계를 더 믿는다.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더 정교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검사 수치가 다르게 나오는 걸 보고 기계를 신처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기계만 믿지는 않기로 했다.
헌혈하기 위해 이젠 철분 영양제를 준비해야겠다.
내 삶은 이제 헌혈하기 위해 사는 삶 같다. 헌혈할 때는 그래도 나 살아있는 게 가치 있다는 생각 든다.
모든 생명이 존중되고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모든 생명이 사랑받길 기도한다.
다음 헌혈은 시월이라고 한다. 연간 채혈 양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2022.5.29 | 5월 마지막 날 인사와 기도
김옥춘
5월의 마지막 날이 매우 귀하고 아름다운 선물로 우리에게 왔습니다.
또다시 우리는 마지막 날이라는 말로 오늘과 내일을 더욱 소중하게 맞이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날을 새롭게 계획합니다.
또다시 우리는 마지막 날이라는 말에 서로를 더 존귀하게 느낍니다. 고마운 마음을 더 깊이 새깁니다. 서로를 더 따뜻하게 안습니다.
5월 한 달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6월 한 달 계획대로 실천하며 잘 삽시다. 일도 쉬기도 열심히 합시다. 무엇보다 나를 위하고 나를 평안하게 해줍시다.
하늘과 땅이 빨간 덩굴장미와 노란 금계국 꽃길로 당신의 세월 여행길 오늘을 축복합니다. 꽃길 예쁘게 걸어 6월로 이릅시다.
5월은 참 향기로웠습니다. 당신의 배려도 매우 향기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안전하고 마음 즐겁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2022.5.31 |
5월 첫날 맞이 인사말
김옥춘
오? 5월? 벌써? 세월 빠르죠? 여름으로 가네요. 입하가 코앞이네요.
부지런한 세월이 당신과 나를 놀랍도록 아름다운 5월에 초대했네요. 5월로 초대된 당신과 나 축하합니다. 복권 당첨보다 귀한 오늘의 삶 축복합니다.
오! 5월! 참 아름다운 초록이네요. 5월 생명의 기운에 감복합니다.
초록의 5월과 함께하는 고귀한 생명들의 삶이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지구에 복이네요 당신과 나에게 복덩이네요. 참 고맙고 귀합니다.
초원에 가득한 꽃들이 환영하는 5월에 변함 없이 인생 친구로 함께해 줄 당신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당신이 참 든든합니다.
발 디디는 곳마다 꽃이 피니 당신과 나의 5월 운세가 하늘을 찌를 만큼 길하다고 합니다. 우주를 채울 만큼 복이 든다고 합니다. 축복하고 축하합니다.
복 많이 담으세요. 날마다 웃으세요. 건강하세요. 꼭! 5월에도.
2023.5.1 | 근로자의 날에 나의 기도
김옥춘
근로에 의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 나도 근로자이고 싶습니다. 누구나 근로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정한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나도 근로자로 위로받고 축복받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근로자의 날이 특별한 날이 될 수 있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누구나 밥벌이할 수 있길. 누구나 잠잘 수 있는 공간이 보장될 만큼 벌 수 있길 누구나 일할 수 있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아픈 사람도 불편한 사람도 약값과 치료비는 벌 수 있길 아프고 불편해도 살길은 보이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보니 간절하게 기도하고 보니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일자리를 주는 일이 하늘이 하는 일만큼 귀하다고 느껴 내 마음 경건해집니다. 먹고 사는 일에 참여하는 모두를 하늘만큼 존경합니다.
누구나 살아갈 방법이 막혀 있지 않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근로자의 날에.
오늘 구인 정보를 보고 있는 모두가 구직에 성공하길 기도합니다. 나와 당신의 구직을 응원합니다.
2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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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차지하지 않는 것도 나누는 일이 되니
김옥춘
하천에 큰 새가 있길래 얼른 사진기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어요. 물고기를 물고 있는 사진이 찍혔어요. 하천의 큰 새 뭐하나 했더니 먹고사는 일 그러니까 일하는 중이었어요.
나무 위에 작은 새가 있길래 얼른 사진기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어요. 벌레를 물고 있는 사진이 찍혔어요. 나무 위의 작은 새 뭐하나 했더니 먹고사는 일 그러니까 일하는 중이었어요.
어렸을 때 생각이 났어요. 참새를 쫓으라고 해서 놀고 싶은 걸 참으며 참새를 쫓았던.
참새는 들판의 먹이가 지구 생명체 모두의 것이라고 믿었을 거예요. 엄마 아빠는 땅과 햇살 바람과 비가 함께 키웠어도 당신이 관리했으니 당신 자식들 거로 생각했을 거예요.
그날의 참새를 생각해 보니 새들의 먹이를 관리하려고 훠이휘이 소리를 지르고 깡통을 두드리는 내가 얄미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를 보면서 세상의 먹거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것도 나누어 먹는 일이 되니 매우 큰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지구 가족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참 좋겠어요. 욕심내지 않고 나누는 방법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2023.5.1
| 송화 김옥춘 벤치에 뽀샤시 자동차에 뽀샤시 계단에 뽀샤시 복도까지 뽀샤시 분칠을 하는 송화 솜씨가 꽤 꼼꼼하다. 때때로 먼지라는 오명에 노랗게 질리지만 세상을 노랗게 분칠하는 일이 소나무의 사랑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즐거워 보인다. 비 오는 날 노란 무늬를 세상에 그려내면 누군가는 참 예쁘다고 칭찬을 하니 즐거우리라 생각해 본다. 나 어렸을 땐 귀한 송화였다. 다식틀에 찍어 다식이라는 간식이 되었던 송화 귀해서 조상님께도 꼭 드렸었다. 요즘 청소하기 너무 힘들다는 비명과 원성에 하늘이 노래지는 억울함을 느낄 송화가 때때로 안타깝지만 응원한다. 소나무의 사랑 메시지를. 내가 사는 일만큼 아름다운 소나무의 삶을. 2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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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면서 나를 본다
김옥춘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사랑스럽더라. 나에게 작은 꽃이 그렇더라. 사진을 찍어 보니 그렇더라. 사진은 가끔 찍어볼 만하더라. 사진을 찍는 일은 참모습과 가치를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선물 받는 느낌이더라.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훌륭하더라. 내가 보기에 사람 사는 모습이 그렇더라. 경쟁의 마음 없이 보니 올바름을 따르는 이들의 삶은 매사가 훌륭하고 아름답더라.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일은 올바름으로 안내하고 끝없이 응원하는 부모 같은 일이더라.
멀리서 보면 평범해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특별해 보이더라. 내 사랑이 된 네가 그렇더라. 잣대 없이 보면 네가 나만큼 귀하더라. 네가 되어 네 삶 속에서 너를 보는 일은 네 아픔 네 고단함 알고 너를 보는 일은 겸허해지는 일이더라. 존경심이 생기더라.
보고 싶은 만큼만 보게 되는 세상살이에서 이해하는 만큼만 품게 되는 세상살이에서 하늘보다 하늘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보면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이 인류에게 이롭게 사는 일이 이벤트가 아닌 일상일 수 있겠더라.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봐도 사랑스럽고 훌륭한 나라는 걸 나 지금 깨달았으니 나 지금부터 행복해지기로 한다. 나 오늘도 너를 보면서 나를 본다.
2023.5.2
| 스트레스 없는 가정의 달 5월
김옥춘
카네이션을 만들어서 달아드리는 5월이 어렸을 땐 마냥 좋았어요. 어린이날에 좋은 일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도 참 좋았어요.
청년기 때는 고생을 덜어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해서 주무실 때 기다려 머리맡에 카네이션 살짝 놓고 고맙다는 말도 삼켰지요.
젊었을 때는 가정의 달 5월이 연말만큼 부담스러웠어요. 용돈 챙겨야지 선물 챙겨야지 인사 챙겨야지. 가족 모두를 두루 챙기는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했어도 한편으로는 의무 같았어요.
이제는 형편대로 따뜻한 밥상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젠 가정의 달 5월에도 마음이 편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잘 하자고 정성을 다하자고 생각합니다. 형편대로 합니다.
지나고 나니 모든 게 사람 사는 재미였어요. 모든 게 참 감사한 일이었어요. 가정의 달 5월이 부담스러우신 거 아니죠? 부담 갖지 않아도 돼요. 형편대로 마음을 다하면 누구도 서운하지 않을 거예요. 스트레스가 없는 5월 미소와 행복만 가득한 5월이 되길 기도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운과 행복이 날마다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2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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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하지 말고 혹하지 말고
김옥춘
웃음 드리겠다고 몸을 들썩들썩 재롱을 피웠더니 엄마께서 하하하 웃으시네요. 굿을 하고 싶어도 큰 며느리 춤추는 거 보기 싫어서 안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웃겨서 웃지만 보기 좋지는 않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굿할 때 사람들이 춤도 추었냐고 여쭈었더니 젊었을 때 동네에서 본 굿들의 마지막은 구경꾼들의 춤판이었다고 하시네요.
머리 쭈뼛할 정도의 긴장감으로 굿을 열고 땅을 치고 울게 하는 한풀이 마당이 이어지고 마무리가 되어 가면 징과 북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해서 구경꾼들이 모두 일어나 겅중겅중 뛰며 춤을 추게 하더래요. 그렇게 춤판이 벌어지고 나면 구경꾼들의 기도가 담긴 돈들이 커다란 함지박에 엄청나게 쌓이더래요. 젊잖은 친척 형님들이 굿판에서 춤을 추는 걸 보고 엄마도 놀라셨다고 하시네요.
사람들의 주머니는 흥이 날 때 잘 열리더라고 기도할 때도 잘 열리더라고 가진 것 없는 내 주머니도 열게 하려는 사람들이 세상에 생각보다 매우 많으니 항상 조심하라고 하시네요.
흥 난다고 흥청망청하지 말고 기도를 이루어 준다는 말에 혹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기도는 내가 내 손끝으로 이루어 내는 거라고.
엄마의 추억 이야기를 듣고 기도했습니다. 누구나의 생활이 넉넉하기를 누구나 아프고 괴롭지 않기를 간절한 기도가 사라질 만큼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이길. 누구에게나.
2023.5.3
| 어린이날 축하합니다
김옥춘
어린이가 있는 우리의 행복 축하합니다. 어린이가 있는 인류의 미래 축복합니다.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는 모든 엄마 아빠의 사랑이 인류의 문화가 참 고맙습니다.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려는 어린이가 꿈을 이루도록 하려는 인류의 모든 노력이 참 고맙습니다.
내 생활도 어린이의 성장 환경일 것이니 내 하루의 삶이 어린이에게 유해한 성장 환경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의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 응원합니다.
어린이가 인류의 복이니 내 복이니 늘 고마운 마음으로 고운 미소로 어린이를 대하겠습니다.
오늘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도록 어린이의 미래가 행복하고 안전하도록 나도 기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내 나름의 방법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넘어질까 봐 돌멩이와 유리 조각 나뭇가지를 치워 주시던 나 어렸을 때의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쓰레기 줍기를 일 년에 한 번이라도 하고 물 재사용하기를 수시로 하겠습니다. 환경 보호는 어린이의 현재와 미래에 내가 주는 가장 행복한 기부라고 믿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복 복 있는 인류의 삶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2023.5.5 |
엄마의 어린이날 축하
김옥춘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마트에서 산 숙성회를 차려놓고 엄마의 지나간 어린이날 축하했어요. 케이크는 생략했지만 촛불도 켰어요.
엄마! 지나간 어린이날 축하해요!
어린이날? 나 어렸을 땐 전쟁으로 피난 다녔어. 인민군 온다는 소식에 산에 숨고 국군이 온다는 소식에 마을로 돌아오고 비행기가 지나가면 도랑에 엎드리고 콩 볶는 소리를 내는 총소리를 들으면 그래도 위험이 멀리 있구나 하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나 나면 자다가도 집에서 나와야 했어. 그런데 어린 마음에도 얼마나 무서운지 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늑대를 만나 죽을 뻔도 했지. 늑대가 여러 번 꼬리로 쳤는데 안 넘어졌어. 안 잡아먹혔어. 동네 사람들이 간신히 쫓아줬지. 지금도 어슴푸레해지면 그 늑대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서 무서워.
먹을 게 없어서 풀뿌리로 밀가루 멀겋게 풀어 죽을 끓여주는데 정말 맛없었어. 쌀밥 먹는 게 소원이었지.
엄마! 이렇게 훌륭하고 따뜻한 엄마가 돼 줘서 고마워요. 엄마의 어린 날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엄마의 어린 날 축복하고 싶었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의 어린이날 축하해요.
2023.5.5 | 이제는 김옥춘 새들을 보면서 나 자주 위로 받습니다. 나도 아름다울 거야! 새들이 보기에. 그리고 신이 보기에. 나도 사랑스러울 거야! 새들이 보기에. 그리고 신이 보기에. 꽃들을 보면서 나 자주 행복해집니다. 나도 특별하고 신비로울 거야! 꽃들이 보기에 그리고 신이 보기에. 나도 위대하고 훌륭할 거야! 꽃들이 보기에 그리고 신이 보기에. 어렸을 땐 나도 새처럼 날 수 있었으면 나도 꽃처럼 예뻤으면 그런 생각 했습니다. 이제는 새를 보면서 나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게 분명하다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이제는 꽃을 보면서 나도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훌륭한 게 분명하다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나 이제는 우주 만물이 남 같지 않습니다. 나 이제는 세상만사가 남 일 같지 않습니다. 2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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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절기 인사말
김옥춘
찬란한 봄을 지나 열정의 여름으로 들어섰습니다. 계절이 계절의 내가.
우리 모두의 여름맞이 축하합니다.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의 여름살이 어려움도 많은 것이니 서로 배려하고 서로 도우며 잘 이겨내자고 마음먹습니다.
여름에도 내 이웃으로 내 인생 친구로 세상에 함께 해주는 당신이 내 보호자라고 느끼니 참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여름의 어려움을 알 듯 여름의 소중함도 아는 우리이니 여름 덥고 습하고 힘들어도 잘 이겨냅시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3.5.6 | 사랑하면
김옥춘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지는 거야. 사랑하면
미움을 받아도 사랑으로 돌려주는 거야. 사랑하면
사람을 변화시켜 세상까지 변화시키는 거야. 사랑하는 일이.
감동과 존경심을 만들어 빛나는 인류 문화를 발전시키는 거야. 사랑하는 일이.
잊지 않을 거야.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까지 변화시키는 게 우리라는 거.
기억할 거야. 오늘 하루 생활에서 사랑 가득 담으면 올바름 가득 담으면 인류의 행복과 문화에 기여하는 일이라는 거.
나 끝없이 믿음을 키우며 살 거야. 올바름을 따르는 일은 생명과 사람과 지구에 이롭게 사는 일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 돕는 일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작아도 크다는 믿음. 신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보다 내 이웃이 신과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 더 많다는 믿음. 나와 인류와 후손의 행복을 위해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기 위해 나 노력해야 한다는 믿음. 나를 사랑하면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믿음.
2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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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이 인사말
김옥춘
험난한 세상에서 내 귀한 자녀를 지키려다 세상마저 지킨 세상마저 품은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의 사랑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생로병사의 인생에서 내 귀한 자녀의 행복을 위한 일로 존경심과 감동을 만들어 낸 인류의 자유와 평화 행복에 기여한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의 노고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의 사랑과 수고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이 된 모든 엄마 아빠의 사랑과 수고도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의 엄마 아빠! 하늘이 된 엄마 아빠!
2023.5.7 | 이젠 내가 할게
김옥춘
내 귀한 며느리에게 효도를 바랐던 거야? 왜 그랬을까? 내가 엄마가 되면 되는 것을 내가 아빠가 되면 되는 것을 왜 기대하고 왜 서운해했을까? 미안해요. 내 딸만큼 귀한 내 딸!
내 귀한 사위에게 아들이 되어주길 바랐던 거야? 왜 그랬을까? 내가 엄마가 되면 되는 것을 내가 아빠가 되면 되는 것을 왜 기대하여 부담감을 주었을까? 미안해요. 내 아들만큼 귀한 내 아들!
내 배우자의 부모님이 부담이었던 거야? 왜 그랬을까? 내가 딸이 되면 되는 것을 내가 아들이 되면 되는 것을 왜 의무감으로 눈치를 봤을까? 미안합니다. 내 부모님만큼 존경하는 내 부모님!
이걸 왜 인제야 진심으로 느끼게 됐을까?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만 더
지금이라도 느끼게 되어 다행이야! 이제는 누구에게도 바라지 않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보듬고 내가 보살필 거야. 아무 조건 없이. 엄마 아빠 마음으로. 딸과 아들 된 마음으로.
이젠 내가 할게. 사랑!
2023.5.7 |
내일보다 오늘
김옥춘
오늘이 내일보다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갑자기. 정말 갑자기 울컥했어요.
부모님과 함께인 오늘이 그대와 함께인 오늘이 부모님 떠난 후의 내일보다 그대 떠난 후의 내일보다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갑자기. 정말 갑자기 울컥했어요.
축하하는 일도 축하받는 일도 미루지 않기로 했어요. 돈 때문에 미루지 않기로 했어요. 형편대로 축하하고 작은 축하에도 크게 감동하기로 했어요. 갑자기. 정말 갑자기 오늘이 소중하다고 느껴 감동으로 나 울먹입니다.
사랑하는 일도 사랑받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로 했어요. 부담감 때문에 주저하지 않기로 했어요. 마음 가는 대로 배려하고 존경하기로 했어요. 미안해서 배려까지 밀어내지 않기로 했어요. 갑자기. 정말 갑자기 인연이 모두 고마워서 감동으로 나 울먹입니다.
갑자기. 정말 갑자기 나 울컥했어요. 효도를 사랑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된다는 깨달음으로. 형편 때문에 내일로 미루면 안 된다는 깨달음으로.
2023.5.8
| 당신이 하늘이었음을
김옥춘
자녀에게 모범이 되어야만 했던 부모의 삶. 당신 삶이 세상을 지켰음을 세상을 지키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자녀를 보호해야만 했던 보호자의 삶. 당신 삶이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았음을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자녀가 스스로 행복을 찾도록 독립시켜야만 했던 독립시키고 있는 부모의 삶. 당신 삶이 삶의 가치를 찾게 하는 종교였음을 자녀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종교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 안에 내가 하늘이라고 믿었던 신의 뜻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하늘보다 하늘인 당신 종교보다 종교인 당신 신의 뜻과 같은 마음의 당신. 엄마! 아빠!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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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케이크 김옥춘 나도 케이크도 사서 어버이날 축하해 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케이크까지는 부담이 크다고 느껴서 2,800원에 빵 하나 사서 케이크로 꾸며서 촛불 켜고 어버이날을 축하했어요. 훌륭했어요. 케이크 부럽지 않았어요. 35,000원 아꼈다고 지혜롭고 현실적인 소비라고 나 스스로 칭찬했어요. 뿌듯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나중에 케이크를 볼 때마다 땅을 치며 울 것 같은 거예요. 자꾸 마음에 걸렸어요. 마음이 마음에 체한 듯했어요. 불편했어요. 케이크를 샀어요. 다른 데서 더 아끼기로 했어요. 케이크에 촛불 켜는 일이 존중받는 느낌이었나 봐요. 손뼉 치며 엄마께서 활짝 웃으셨어요. 케이크도 맛있게 드셨어요. 나도 케이크도 사서 어버이날 축하해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도 케이크 사서 어버이날 축하해 드렸어요. 오늘 땅을 치며 울 일 하나 줄였어요. 참 다행이죠? 마음이 마음에 체한 듯하더니 마음이 마음에 칭찬받은 듯하네요. 참 잘했죠? 2023.5.8 | 오늘 또 행복해집니다 김옥춘 부러워하면 지는 거라더니 부러워하면 이미 진 거였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내 마음에 내 의지가 진 거였습니다. 내게 생일 케이크는 꿈 같은 일이었죠.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 생일 모두 챙기며 살았었죠. 정작 내 생일엔 생일 케이크가 없었습니다. 다들 나만큼 힘들게 살았거든요. 이제는 내 생일 케이크도 챙기며 삽니다. 가족들 생일 챙기는 건 이제 다른 가족들이 챙길 만큼 아이들도 성장하고 생활도 전보다는 나아졌지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더니 부러워하던 마음에 아끼며 살자는 의지가 늘 지며 살았네요. 이제는 내 생일에도 내게 특별한 날에도 부러웠던 마음에 지며 삽니다. 아끼는 것보다는 만족감을 선택하죠. 자주 돈보다 마음을 생각합니다. 가만히 내 생활을 들여다보니 이렇게 꿈 같은 일을 하나씩 이루며 살고 있네요. 너무 슬프지만은 않네요. 오늘도 오늘 하루가 매우 귀하다고 느낍니다. 매우 큰 선물이라고 느낍니다. 이 느낌이 참 좋아서 오늘 또 행복해집니다. 오늘 또. 2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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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밤 되세요
김옥춘
오늘이 될 내일에 좋은 일이 가득할 거예요. 우리 선물 받으러 가요. 우리 내일 맞으러 가요. 우리 코 자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우리 이제 쉬어요. 우리 이제 코 자요. 눈 감고 잠으로 충전해요. 잠으로 마음 비워요. 잠으로 평정심을 찾아요.
오늘이 될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세월 안에 든 모든 것이 나에게 오고 있는 선물이에요.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 밤 잘 자고 잘 쉬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나의 세월 안에는 내가 받고 싶은 선물로 가득해요. 우리 선물 받으러 가요. 우리 코 자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23.5.9
| 엄마의 걱정
김옥춘
무서운 드라마는 무서워! 애들이 배울까 봐 정말 무서워!
남 속이는 방법 남 해치는 방법 남 괴롭히는 방법 복수하는 방법을 따라 해 보라고 자세히 가르쳐주는 건 아닐 텐데 애들이 따라 할까 봐 무서워.
무서운 드라마는 무서워! 정말 무서워! 애들이 보고 배울까 봐 무서워! 애들이 보고 따라 할까 봐 무서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게 크는 애들이라고 했어. 애들 금방 배워. 금방 따라 해. 금방 커.
20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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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향기
김옥춘
5월엔 가족의 정이 유난히 아름다운 향기로 내 마음을 채우고 세상을 채웁니다.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이 세상을 채우는 일이라고 느낍니다. 참 놀랍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할아버지. 보석보다 귀한 자녀. 하늘보다 은혜로운 엄마 아빠. 내 부모 아니어도 내 자녀 아니어도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하고 위대하다고 느낍니다.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내 생활에 지침이 되고 가르침이 됩니다. 큰 은혜 고맙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나의 올바른 생활로 가족의 사랑으로 이웃의 배려로 인류의 협력으로 자연의 정화 능력으로 우주의 멈추지 않는 운동으로 내 삶이 지켜진다는 것을 나의 세상이 지켜진다는 것을 오늘 다시 깨닫습니다. 큰 축복에 고맙습니다.
사람 사는 향기에 취하는 5월엔 아카시아 향기 찔레 향기에도 취합니다. 취함은 가득함 일 것이니 가득 채워 취하는 내 마음이 기특하여 나의 향기에 또 한 번 취합니다.
고단함과 고뇌를 극복하는 노력을 어려움과 부족함을 이겨내는 노력을 사람 사는 향기로 보내 준 당신 당신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2023.5.12
| 고맙다 김옥춘 나 오늘 새들에게 꽃들에게 이렇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고맙다. 참 고마워. 이렇게. 고단하지? 그래도 고맙다. 네가 사는 일이 고단해도 고맙다. 열심히 살아 줘서 고마워. 이렇게. 무서운 일도 많지? 그래도 고맙다. 무서움에 떨며 살아도 이겨내고 살아 주어 나 네가 정말 고맙다. 이렇게. 나 오늘도 새를 보면서 꽃을 보면서 나도 봅니다. 나 오늘 새들에게 꽃들에게 이렇게 인사합니다. 고맙다. 참 고마워. 이렇게. 나 오늘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훌륭하다. 나도 아름답다. 힘내자. 고맙다. 이렇게. 20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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