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갔다.
웅대한 산 앞에서 모든 시름을 잊는다.
좋은 느낌은 잠시....
그 산을 오른다. 누가 산을 오르며 인생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하였는가?
그런것은 옆집 개한테나 갖다 준다. ㅋㅋ~
너무 힘들다. 땀이 얼굴에 비가 되어 내리며, 입은 옷에서는 쉰내가 나며' 싫은 여인네가 달라붙는 것처럼 옷은 나의 몸을 휘감는다.
헉헉....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몸의 부분들이 소리를 지른다.
새삼스러운 것은 나의 몸에 언제 이런 부위(?)들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생전 느껴보지 못한 몸의 구석 구석이 아리고 땡기고 버팅긴다.
'한 걸음'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가?
그런 사람은 죽을 정도로 힘든 산행을 해보라고 권한다.
그럼 한 걸음의 의미를 몸으로 마음으로 깊게 깨달을 수 있을것이라고
오늘 하루의 시간을
정말 온 맘을 다해 살고 싶으신가?
그럼 죽을 정도의 힘든 산행을 해보시라
온 몸이 터져나갈 듯 한, 한 걸음 띌 때마다의 느낌들이 내 몸에 각인되는 순간을 맛보시라.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순간 한 순간이 모여서 오늘 하루를 만들고
오늘 하루가 모여서 한 달을 만들고
한 달들이 모여서 일년을 만들고
일년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
다른 삶을 살고 싶은가?
그럼 오늘부터 시작하자. 오늘부터 살아보자.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그 시간을 느끼며 깨어서 살아보자.
그 때
걸였던 자리마다 별이 빛난다.
첫댓글 머머나 내가 댓글 달았는데 ,,날라갔나
아니면 ,,혹시 ,,네 ,,
이곳에서 구레 ,,지리산 자락 이지요
하동 ,,가까운 곳에 산답니다
그래도 지리산은 한번도 못가 보았어요
원래 ,,산행은 다녀 보질 못했지요
서울 살때 ,,인왕산 ,삼각산 북한 산 ,,도봉산 청계산
제일 멀리 가 본것이 ,원주 어디 ,,산이 드라 ,,설악산 어디하고
고작 입니다 ,,산중에 산 지리산 ,,올해 저도 한 번 가 볼까요
소장님 뒤를 따라 ,그 흘리신 땀방울 ,찾아 볼까요 ,별이 되어 만나리 ,!
저는 산을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큰 산은 기본으로 ㅋㅋ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등.... 작은 산으로는 저의 동네에 있는 산, 남산을 갑니다.
산을 가는 이유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오르막, 오르막,
나의 인내를 요하는 순간 순간들을 나는 좋아한 거 같아요.
끈질김을 요구하는 그런 순간들...
올 봄에는 구례 산수유 축제 꼭 가셔요. 온 산이 산수유로 뒤덮여 있는 장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