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유록>에 대한 또 한 사람(한양원 회장)의 회고담
서기 2007년 양력 4월 28일 서울 장교빌딩 12층에서 있었던
한국신종교 학회 춘계 학술대회의 토론 및 질의 시간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양원 선생께서 학술대회 참석자들에게 들려준 회고담의 간추린 내용입니다.
세부적인 데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이용세 선생께서 구성모씨에게 들려준 회고담 내용과 공통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그것은 "해방 이듬해에 격암유록의 원본이 갱정유도 본부로부터 반출되었다"는 것입니다.
30년쯤 전이었는데 동아일보 광고란에 나를 찾는다는 尋人광고가 실린 적이 있어서 광고를 낸 당사자를
만나 보니 미국의 어떤 기관에 근무한다는 분으로서 그의 이름은 "전낙관"이었다.
그 분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격암유록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자기에게 문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궁리 끝에 귀국해서 나를 찾는 광고를 신문에 냈다는 것이었다. 당시 전낙관씨는
"내가 나름대로 알아 보니까 전도관 신자인 군산의 高 아무개 및 李 아무개가 격암유록 원본을
신앙촌 박태선 장로님에게 갖다 주었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전낙관씨와 함께 덕소 신앙촌으로 高씨를 찾아가 만났다.
당시 高씨가 우리에게 들려준 회고담은
"해방되고 난 다음해에 李氏와 함께 갱정유도 본부를 방문하여 3개월 동안 공부를 하고
거기서 격암유록을 받아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격암유록의 내용을 보니 갱정유도 경전의 내용과
일치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얼마 뒤에 다시 갱정유도 본부를 방문하여 강대성 선생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강대성 선생은 부응경이 곧 격암유록이고 격암유록이 곧 부응경이니
그리 알면 된다는 대답을 할 뿐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高씨도 세상을 떠났고. 전낙관씨가 미국의 어떤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낙관씨의 당부가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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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서해설>이라는 책을 펴낸 구성모씨 역시 이씨를 만났다.
구씨에 따르면, 충남이 고향인 이씨는 1944년 초 서울에 사는 지주로부터 고서 한 권을 받았다.
이씨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한지(韓紙)를 한 권 사다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필사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