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공원의 관광자원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남산에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남산 봉수대도 복원할 계획을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남산의 역사·문화·예술·관광 컨텐츠를 보강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의 `남산 관광자원화 및 열린 남산 만들기' 계획에 따르면 총 20억원이 사업비가 투입되어 각종 접근로 개선과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등 남산을 시민의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경관조명을 대폭 보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서울시내 외곽에서도 보이는 남산 순환로 주변∼정상부에 조명기기를 설치, 매일 저녁 8∼11시 나뭇잎에 빛을 투사해 화려한 야간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남산의 주 접근로인 남측순환로의 국립극장∼팔각정 입구 2㎞ 구간을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4개 테마를 적용한다.
4개 테마는 팔각정광장∼남측순환로 입구에는 은하수 조명(희)을 남측순환로 상부능선에는 공포.괴기스런 조명(노), 남북순환로 하부능선에는 다양한 색채 변화가 있는 조명(애), 남측순환로∼국립극장 입구에는 광섬유 등 IT 기술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조명(락)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또 남북순환로 6.5㎞ 구간에 횃불 등 원시적인 빛에서부터 최첨단의 빛까지 빛의 변천사를 별도의 구조물 없이 조명으로 표현하는 `빛의 박물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