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서울생활은,,,
단칸 방에 너덧명의 자녀.....흔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다섯살 때 어머니를 조르기 시작합니다.
소(송아지도 아닙니다.) 한 마리 키우자고....
아무튼 큰 거는 되게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그 다음이 개인데 그 형편에 큰 개 키우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해서.....똥개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어딜 가든 데리고 다녔죠.
그러다가, 어느 날 개가 없어진 겁니다.
어머님의 야만(?)을 알곤 처음으로 어머니를 원망하면서 펑펑 울었더랬습니다.
이렇듯, 사람은 천성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천성에 대한 성선설, 성악설이 있습니다만, 인간에 대한 동물 사랑은 거의 100%인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들어 애들을 키우면서도 동일함을 느끼니까요.)
누구나 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차차 동물에 대한 호기심, 애정이 차차 줄어들고,
급기야......동물관에 대한 다툼이 생겨납니다.
아무튼,,,연유나 사연이야 어찌되었건 인간의 동물에 대한 천성이 이럴진대,,,,
어쩌다가 이견이 분분하게 되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간은 모든 것을 인간의 잣대로 재려고 한다는 것,,,,
저부터 그런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첫댓글 저도 어릴쩍 초등학교1학년 정도에 동네 큰개 지금생각하면 덴잡정도 되는개 같은데요 그개 새끼낳았을때 너무 키우고싶어 매일 구경갔더니 그개는 커서안된다고 치와와잡 바둑이 한마리 할아버지가 구해다 주신게 기억나네요 10년정도 키웟고 그새끼도 이어서 키우다가 숫놈이라서 약간 방랑자 스타일이라서 교통사고로 죽었네요 물론 풀어서 키운개 잘못이지만 옛날 발바리들은 걍 거의다 풀어놓아서요 그래도 옛날 발바리들이 젤 행복한거 같네요
어쩌다가 고깃국 나와 먹다 보면 우리집 개가 없어 진거죠^*^
ㅎㅎㅎ예감님..^^*옛날 시골에서는 참 흔한 일이었죠 뭐..
기억력도 참 좋으셔...다섯살때 일도 기억하시다니...^^
세살 때 일도 다 기억합니다.ㅋㅋㅋ참 더러운 팔자죠....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ㅋㅋㅋ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개를, 그리고 동물을 이뻐합니다..^^ 송아지.. 시골에 가면 저도 참 이뻐하며 돌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개보다 소가 훨씬 사랑을 받던 동물이지요..^^ 참 이쁜 눈을 가진 송아지를 애지중지 키우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반대로 개는 별로 쓰다듬거나 이쁨 받던 기억이 별로 없었다는..ㅋㅋ 강아지들은 동네 꼬맹이들과 저의 차지였고, 주로 집안의 귀염둥이는 소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