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Shankland (ZDNet Korea)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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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데이터베이스 분야 대기업인 오라클이 올해 말까지 9000여명의 내부 개발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을 완전히 리눅스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의 5000여명 개발자들을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시킨 바 있다.
오라클 리눅스 엔지니어링 부문 디렉터인 윔 코케이어츠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 이어 데이터베이스 개발자들에 대한 리눅스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리눅스는 오라클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리눅스로 전환하는 이유는 리눅스가 더 저렴하고 빠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의 리눅스 집중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발표된 가트너 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2003년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오라클은 2억 700만달러 매출로 8500만달러의 IBM을 크게 앞섰다. 지난 2002년에는 IBM이 6700만달러 매출로 4500만달러에 그친 오라클을 앞지른 바 있다.
코케이어츠에 따르면 오라클은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해온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솔라리스 시스템을 레드햇과 노벨의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탑재한 여러 업체들의 시스템 환경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오라클에서 이같은 대대적인 변화는 드문 일이다. 이번 리눅스 전환은 지난 1990년대 개발 시스템을 DEC의 VMS에서 썬 솔라리스로 전환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코케이어츠는 전했다.
오픈소스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기업은 오라클만이 아니다. 델 역시 내부 서버를 리눅스로 바꾸고 있으며 노벨은 윈도우 대신 PC용 리눅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서버 운영체제로는 윈도우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2004년 1분기 서버 시장은 118억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이 가운데 35.1%를 윈도우가 차지했다. 코케이어츠는 “하지만 오라클은 주 개발 환경으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윈도우에서 작성된 소프트웨어는 다른 운영체제로의 포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주요 리눅스 지지업체 중 하나다. ‘난공불락 리눅스(unbreakable Linux)’ 마케팅 캠페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리눅스 코어인 커널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자를 14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또 레드햇 보안 인증과 같은 프로그램에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와 동시에 오픈소스로부터 위협도 받고있다. 오픈소스인 마이SQL이 인기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어쏘시에이츠(CA)는 최근 자사 잉그레스 데이터베이스의 오픈소스화 계획을 발표했다. @
첫댓글 진백님의 질문에 답하다 보니 시장 동향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네요.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눅스는 국제 시장에서는 확대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고 하져.. 국내 기업의 생리상 대기업에서 채택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