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수녀가 된 왕년의 테니스 스타 안드레아 예거
70년대와 80년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월드 테니스 스타, 안드레아 예거(Andrea Jaeger)를 기억하시지요?
1980년 16세에 세계랭킹2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깨 부상을 겪으면서 87년에 이른 은퇴를 하게 됩니다.
어린 선수에게는 큰 고통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불행에서 새로운 의미와 소명을 발견합니다.
남은 생을 불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은퇴한 후 소아암재단을 설립, 사회봉사활동에 전념하다
1999년에는 목장을 마련하여 불치병에 걸린 아이들에게 일주일씩 병실 밖의 세상 경험을 제공하게 해주었습니다.
뉴욕의 성공회 수도단체인 '삶의 수녀들 공동체'에 입회하여 이제는 수녀로서 청빈과 정결과 순명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2001년 7월, 안드레아 예거(前 테니스 선수)는 NBC 데이트라인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동치료 목적의) 목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감명을 받은 사회자는 예거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안드레아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즉시 대답했습니다.
“나는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을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글: 조프란시스 신부 성공회 신학아카데미 09.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