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시련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 베드로전서 1장 7절
오늘 저녁 나는 믿음의 시련 혹은 믿음의 시험에 대해 말할 것이다. 성경에서는 시험을 거치지 않은 믿음은 없다고 말한다. 모든 믿음은 시험을 거쳐야 한다. 믿음이 시험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믿음이 시험을 거쳐야 하는 이유
1. 우리를 자라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은 우리가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람이 있는 그리스도인 치고 믿음이 시험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자람이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다 시험을 거쳤다. 나는 주저함 없이 이 말을 하는데 모든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다 시험을 거쳐야 한다.믿음이 자라는 유일한 방법은 시험을 거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라도록 인도하시는 유일한 방법은 믿음이 시험을 받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며 믿음으로 그분의 은혜를 받아들인다.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받을 때 우리는 자연적으로 자라게 된다.
2. 하나님을 만족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은 우리를 자라게 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또한 그분을 만족케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세상에 주님을 믿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 치고 믿음이 시험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은 당신이 진실로 믿었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참된 믿음이다. 시험을 거친 믿음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이름은 시험을 거친 믿음을 통해 영화롭게 된다. 우리가 환란에 처하고 핍박을 받으며 방해를 받고 흑암을 통과할지라고 여전히 믿음을 지키고 넘어지지 않는다면 그러한 믿음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
3. 사탄의 입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거치게 하시는 것은 우리를 자라게 하고 또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거치게 하시는 것은 또한 사탄의 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믿은 사실을 부인하게 만들려 한다. 또한 우리가 믿은 사실들을 우리가 이미 얻었다고 감히 말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는 어찌하든지 당신을 속이고 괴롭히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은 사탄으로 할 말이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탄은 당신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것을 알때 비로소 물러난다. 우리를 속일 수 있는 한, 사탄은 우리를 계속 방해하고 우리를 평안히 가게 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축복을 앗아가려고 한다. 모든 방법을 써 보고 지칠 때까지 우리를 괴롭힌다. 사탄의 입을 막으시려고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4. 우리가 남을 도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은 또한 우리가 남을 도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시험을 거치지 않은 믿음는 남을 도울 수 없다. 다른 형제자매들이 당신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믿음이 시험을 거쳤기 때문이다. 믿기는 믿었지만 시험을 거치지 않은 사람의 믿음은 완전히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 참으로 시험을 거친 믿음 앞에 사탄은 아무런 방법이 없고, 그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사탄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교회를 도울 수 있다. 형제자매들이여, 시험을 통과한 믿음은 불로 연단할 때 결국은 없어질 금보다 더욱더 귀하다.
믿음의 시험과 이김의 관계
이제 나는 믿음이 시험을 받는 것과 우리의 이김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대해 말하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이 참으로 믿음임을 보여 주시기 위한 것이다. 참된 믿음은 오래간다. 얼마가지 못하는 것은 다 믿음이 아니다. 참된 믿음은 항상 수명이 길다. 이런 믿음은 삼 일이 지난 후에도 믿고, 한 달이 지난 후에도 믿으며, 일 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50년이 지나더라도 믿는다. 참된 믿음은 한 번의 방해를 견딜 수 있고, 다섯 번, 열 번의 방해를 견딜 수 있다. 참된 믿음은 한 번의 시험을 거쳐도 믿고 다섯 번, 일곱 번의 시험을 거쳐도 여전히 믿는다. 무릇 오래가지 못하는 믿음이나 어떤 일에 부딪히든지 넘어지고 끝나는 믿음은 분명 믿음이 아니다. 모든 믿음은 분명히 오래간다.
성경은 이기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이 우리의 생명이요 우리의 머리요 우리의 이김이요 우리의 거룩함이요 우리의 능력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우리의 모든 책임을 지고 계심을 알며, 우리에게 인내와 온유를 공급하시며 그분이 우리의 모든 것을 공급하고 계심을 안다. 주께 감사하고 찬양한다. 우리가 이것을 알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또한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
오늘 아침 한 형제가 내게 말했다. "나는 이미 손을 놓았고 나는 이미 믿었고 이미 이김의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집회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큰 길가의 백화점 부근에서 어느 노인과 부딪혔습니다. 그때 겉으로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내 속에서는 이미 화가 났으니 이 어찌된 일입니까? 내가 이미 손을 놓았고 이미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시인하고 이미 믿었고 그리스도가 나의 이김이심을 믿었지만, 화를 내려는 생각이 없었는데도 성질이 났습니다. 이것은 왜 그렇습니까?" 형제자매들이여, 여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1. 이김은 자신이 변했다는 의미가 아님
당신이 이김을 체험한 후 일 주일 동안 죄를 범하지 않았고 이 주가 지나고 삼 주, 오 주 동안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자신이 좋아졌고 이제 변하고 성숙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당신은 스스로 만족해하고 자랑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알게 하시려고 분명히 당신을 한번 시험하셔서 실패하게 하실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인내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변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주님으로 대치되어 주님이 당신을 대신하여 인내하시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변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 당신이 인내할 수 있다면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대신하여 인내하시는 것이고, 만일 당신이 온유할 수 있다면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대신하여 온유한 것이며, 당신이 거룩할 수 있다면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대신하여 거룩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겨왔든지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고, 당신은 영원히 당신이고, 당신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워치만 니는 영원히 워치만 니이다. 50년이 지난 후에도 워치만 니는 여전히 니이다. 은혜가 사라져 버린다면 남는 것은 단지 워치만 니 뿐이다. 이김은 그리스도시요 나 자신과는 조금도 관계가 없음을 인해 주께 감사하고 찬양한다. 연대에 있는 중국내지선교회의 몇몇 외국 선교사들은 개선됨과 바뀜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은혜가 없다면 바울에다 베드로를 더하고 요한을 더하여도 여전히 죄인이다. 바울이나 베드로나 요한에게서 은혜를 제해 버린다면 그들이 보통 사람들과 동일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서는 길가의 강도와 많은 창기들과 차별이 없다. 은혜란 그리스도께서 나를 대신하시는 것이다.이것은 내 자신 안에서 어떤 개선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찬송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 마음 높아질 때에 위험한 땅에 넘어져"(한국복음서원 찬송가 423장)이것은 진정한 사실이다. 형제자매들여, 당신은 조금도 개선된 것이 없고 여전히 똑같음을 알아야 한다.
2.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체험 중에 어느 것이 더 믿을만한가
자신의 체험을 믿기는 매우 쉽다. 자주 우리는 나같이 연약하고 실패하며 성질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의 체험이 이러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이여, 대체 하나님의 말씀이 믿을 만한가, 당신의 체험이 믿을 만한가?
내가 연대에 있었을 때, 이 상수 형제의 자매가 내게 찾아와 말하기를 자신이 이미 항복하고 또 주님이 승리이심을 완전히 믿었다고 했다. 그녀는 이기는 체험을 가졌다. 그러나 그녀는 "나의 이김이 얼마가지 못합니다. 일 주일이 지난 후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두 아이가 다툴 때 나는 참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 이삼일 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이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라고 물었다. 내가 그리스도께서 변하셨느냐고 묻자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변하셨느냐고 묻자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그리스도께서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도 변하지 않았는데 왜 당신은 승리하지 못합니까?" 라고 물었다. 그녀는 그것은 자신의 체험이 자신의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가령 자매님의 아들이 나갔다가 길가에서 만난 어떤 사람에게서 '너는 네 어머니가 낳은 것이 아니라 건재당에서 이 원 주고 사 왔다'라는 말을 듣고서 당신에게 달려와 '엄마, 엄마가 저를 낳으셨어요. 아니면 이 원으로 저를 사 왔어요? 밖에서 어떤 사람이 나는 엄마가 나는 엄마가 사 온 애라고 했어요.' 라고 묻는다 합시다. 당신은 '내 아들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다. 밖에 있는 사람의 말을 믿지 말아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또 나가서 그 사람을 만나 그에게서 '네 엄마가 너를 사올 때 내가 내 눈으로 보았단다' 라는 말을 들었다 합시다.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당신에게 물으면 당신은 '얘야, 네가 아직도 내 말을 믿지 않느냐?' 라고 말할 것입니다. 후에 아들이 나가서 또 그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또다시 당신의 아들에게, '네 엄마한테 확실히 물어 보았니? 네 엄마가 이 원으로 너를 사던 그날 나 혼자만 본 것이 아니라 인력거꾼도 보았단다. 그 뿐 아니라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보았어.'라고 말한다하자. 그 사람이 일이십 명의 증인을 대가며 당신의 아들이 엄마가 난 것이 아니라 이 원으로 산 애라고 합시다. 이럴 때 한쪽에는 증거가 필요 없는 어머니의 말이 있고, 또 한쪽에는 이십 명, 오십 명의 말, 즉 그럴듯한 증거를 대고 있는 거짓된 말이 있습니다.
이때 당신의 아들은 증거가 필요 없는 어머니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아니면 많은 증거를 대고 있는 밖의 사람들의 거짓말을 들어야 합니까? 만일 당신의 아들이 여전히 당신에게 '엄마, 그 사람이 많은 증거로 나는 엄마가 산 애라고 말했어요. 엄마, 나는 대체 엄마에게서 낫어요, 엄마가 사 온 애예요?'라고 묻는다면, 그때 당신은 분명히 '이 녀석, 정말 분별이 없구나.'라고 말할것입니다. 이 자매님, 오늘 하나님도 당신에게 분별없는 아이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이 당신의 거룩함이 되고 당신의 생명과 이김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다 참입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이 그분을 떠날 때마다 당신은 조급해지면서 '뭔가 잘못되었다. 내가 이기지 못한 것이 분명한 것 같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이 나의 거룩함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내게는 내가 거룩해지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이것은 당신의 아들이 말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보다는 많은 증거를 보여 주는 사탄의 거짓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말로 당신의 아들을 속일 때 당신의 아들이 웃으면서 '내 어머니가 한 말이 믿을 만 하고 당신은 거짓말쟁이예요.'라고 말하고,두 번째 속일 때에도 여전히 웃으면서 '당신은 거짓말쟁이예요.'라고 말하고, 그 사람이 열 번, 스무 번, 쉰 번 그를 속인다 하더라도 그가 '당신은 거짓말쟁이요 내 어머니가 한 말이 믿을 만합니다.'라고 한다고 합시다. 이럴 때 당신의 아들은 대적을 부끄럽게 하고 어머니를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만일 사탄이 와서 자매님을 냉담하게 만들어도 자매님은 그리스도께서 나의 승리이기 때문에 나는 이기는 자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탄이 와서 자매님을 괴롭히더라도 여전히 그리스도께서 승리이기 때문에 나는 이기는 자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탄이 말한 것은 거짓이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것이 시험을 거친 믿음이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믿음입니다. 만일 우리가 입으로만 믿는다고 말하면서 시험을 받을 때마다 울어 버린다면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러한 믿음은 오래가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분명히 시험을 거친 것입니다. 만일 시험을 당할 때마다 패배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끝난 것입니다."
형제자매들이여, 만일 당신이 시험을 당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요,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요, 그분이 말씀하신 것은 참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하늘 위에 영원히 견고하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굳게 설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문제는 당신이 누구의 말을 믿느냐에 있다.
믿음이 있을 때 산이 옮겨 짐
또 다른 자매도 이 자매님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믿었지만 아직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에게 산을 옮기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그마한 시험도 통과하지 못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큰 믿음이란 무엇인가? 산을 옮기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이 견고하여 요동치 않는 믿음이 산을 옮기는 믿음이다. 산을 옮기는 믿음은 어떤 방해로도 저지를 받지 않는다. 믿음이 있을 때 문제는 사라진다. 이것이 산을 옮기는 믿음이다. 산과 믿음 이 두가지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산이 옮겨지거나 믿음이 옮겨져야 한다. 산이 여기 있다면 믿음이 옮겨져야 하고 믿음이 여기 있다면 산이 옮겨져야 한다. 모든 시험이 바로 산을 옮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문제는 시험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중대한 사실은 산이 있다면 믿음이 옮겨져야 하고 믿음이 있다면 산이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길가에 있는 사람들의 거짓을 믿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가에 있다. 시험에 직면할 때 넘어져 버리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어떤 형제는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 돌파한 것같지만 아직 승리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다. 사탄이 그에게 "보라,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지만 너는 여전히 실패했다. 너는 속았다. 이김이라는 것은 없다." 고 말했다 하자. 오, 형제자매들이여, 만일 당신도 속았다고 말한다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 당신의 믿음대로 이루신다.
한때 나는 병 때문에 위층 다락방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한 형제가 와서 열을 재보고 맥박을 만져 보았다. 열이 높고 맥박도 매우 빨랐다. 그 형제가 오기 며칠 전에 나는 며칠 밤을 연달아 잠을 이루지 못해 거의 죽을 뻔 했었다. 그날 밤 나는 기도했고 이튿날 오후에 주님게서 말씀을 주셨다. 주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나에게 로마서 8장 11절을 보여 주셨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나는 그날 특별히 잠을 잘 이룰 줄로 생각했지만 그날 특별히 더 잠을 이루지 못할 줄이야! 다음날 그 형제가 다시 나를 진찰할 때 열이 더 높았고 맥박이 더 빨리 뛰었다. 사탄은 매우 분주했다. 그는 아주 속히 와서 이것이 무슨 약속이냐고 말했다. "하나님은 네가 살아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보라, 네가 어디 살아났느냐?" 사탄의 말은 매우 그럴 듯하게 들렸다.
이때 하나님은 즉시 내게 두 구절을 주셨다. 한 구절은 요나서 2장 8절이다. "무릇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는 자기에게 은혜를 베푸신 주를 버렸사오나" (원문 참조) 이 말은 요나가 물고기 뱃 속에서 한 것이다. 밖의 광경과 상황은 거짓되며 헛된 것이다. 또 한 구절은 요한복음 17장 17절이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하나님은 다른 말은 다 거짓이고 그분의 말씀만이 참되다고 말씀하셨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참이라면 내 열이 높은 것은 거짓이요 내 맥박도 거짓이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 것도 거짓이다. 그러므로 나는 즉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로마서 8장 11절의 말씀은 참이고 다른 말들은 다 거짓이라고 말했다. 나는 다만 이렇게 믿었고 이렇게 선포했다. 오후가 되자 내 열이 내려가고 맥박도 느려졌다. 밤이 될 때 나는 또한 잠을 이룰 수 있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것임
형제자매들이여, 이것이 곧 믿음의 시험이다. 참된 믿음은 곧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자기의 체험이나 느낌이나 암담한 환경을 믿지 않는 것이다. 할렐루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것이다! 만일 환경과 체험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미해야 한다! 만일 환경과 체험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인 것이다. 무릇 하나님의 말씀과 상반된 것은 다 거짓된 것이다. 사탄은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네가 구원받았느냐? 보라, 네가 전과 똑같이 부패했고 약하다. 네가 어디 이기었느냐?" 당신은 사탄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여전히 나다. 나는 영원히 고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나의 거룩함이요 나의 생명이고 나의 승리라고 말씀하셨다." 사탄은 당신이 여전히 부패했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다. 사탄은 당신이 여전히 약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다. 사탄은 당신이 여전히 더럽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다. 사탄이 당신에게 한 말은 다 거짓된 것이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것이다.
연대에서 나는 한 가지 공과를 배웠다. 어느 날 나와 바 자매는 다 하나님께 특별한 은사를 구했다. 나는 믿음의 은사를 구했고 바 자매는 신유의 은사를 구했다. 우리는 십오 분쯤 기도한 후 다 응답을 얻었다. 저녁집회에 갈 때 안(安) 자매가 나에게 집회소 아래층에 살고 있는 한 자매의 정신병이 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한달에 한두 번 발작했던 것이 최근에 들어서는 자주 발작한다고 했다. 집회를 마쳤을 때는 이미 열 시 반이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회소 아래층에서 거하는 사람이 정신이 이상해졌으니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했다. 내가 형제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하나님의 말씀 베드로전서 1장 7절이 내게 임했다. "믿음의 시험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나는 "좋다. 믿음이 시험을 받아야 한다면 받게 하자."고 말했다.
이튿날 나는 바 자매를 찾으러 갔다. 본래 나 혼자서도 갈 수 있었으나 그녀가 어제 신유의 은사를 얻었고 나는 믿음의 은사를 얻었기 때문에 함께 가서 적용하고자 했다. 바 자매는 내가 가자고 요청할 때 조금 어려워했다. 그녀는 먼저 기도해 보겠다고 했다. 기도가 끝난 후 그녀도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그곳에 갔을 때는 병든 사람이 잠들어 있었다. 의사인 사(史) 형제는 그녀가 깨어난 후에 보자고 하며 아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바 자매는 오전 11시 30분 배로 떠나야 했는데 열 시 오십 분이 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그 병든 그 자매에게 몇 마디 말을 건냈는데, 그녀의 머리카락은 다 곧게 서 있었다. 여러분은 그녀가 거의 미쳤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러나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자. 일이 분 기도한 후 주님께서 내게 믿음을 주셨고 내 안에 믿음이 생겼다. 그때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치료될 것을 알았다. 바 자매도 몇 마디 기도한 후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또 두 형제와 한 자매도 우리와 더불어 몇 마디 기도했는데, 바 자매와 나처럼 이런 흐름 안에 있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나는 바 자매를 배 있는 곳까지 배웅해 주어야 했다.
내가 부두에서 돌아왔을 때 병든 그 자매는 울다가 웃다가 하며 큰 소리를 질렀다. 몇 분 후 그녀는 쓰러졌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때 나는 그들의 믿음이 시험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의사 형제는 내 옆으로 와서 "형제님, 빨리 기도하십시오. 의사인 저로서는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사탄아, 더 시도해 봐라 네 힘을 다해 해 봐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친 자 같았고 나도 미친 자 같았다. 그녀는 방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밖에서 외쳤다. 그녀는 오후 세 시 반까지 소란을 피웠고 나도 세 시 반까지 계속했다. 끝에 가서 나에게 믿음이 왔다. 네 시에 집회가 있서 가야 했기 대문에 나는 사(史)의원에게 그녀를 건드리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사탄이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보도록 놔두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진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으신다. 저녁 때에 사 형제가 와서 그녀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그녀가 거의 정상인과 똑같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녀가 또 발작할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다른 형제들의 믿음이 시험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병든 자매가 양호한 때는 약 한 시간 정도였는데 그 시간 동안에도 정말로 양호한 시간은 삼십 분 정도였다. 오후에 그녀는 또 한번 크게 소란을 피웠다. 사 형제는 또 내게 와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지만 주신 말씀이 없었고 마치 믿음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 겉았다. 이때 사탄은 즉시 네게 "한번 더 웃어 보라. 네가 어제 웃지 않았느냐? 오늘 한번 더 웃어 보라." 고 말했다. 이때 나의 믿음은 상실된 것 같았다. 사탄은 옆에서 내게 "어제는 네가 웃을 수 있었으나 오늘은 이렇게 차갑지 않느냐?" 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은 내 속에 이런 음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너의 느낌은 변했는지 모른다. 네가 어제는 웃을 수 있었지만 오늘은 차갑다. 그러나 나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나는, "옳습니다.주님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했다. 어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그렇게 웃은 것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더할 수 없고 오늘 느낌이 이렇게 차가운 것도 하나님의 미쁘심을 감소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더이상 기도하지 않고 다만 주님께 감사했다. 저녁이 되었을 때 사 형제가 말하기를, 신체 증상으로 볼 때 그녀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말했다. 이튿날 그녀의 얼굴색도 좋아졌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다! 이것이 믿음의 시험이다.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는 믿은 다음에 즉시 결과를 보고자하고, 믿은 후에 즉시 체험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이여, 우리가 하나님을 삼 일도 믿지 못한단 말인가? 혹은 삼 개월간도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단 말인가? 당신이 삼 일간, 삼 개월간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면 당신의 믿음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이 말씀을 다시 말하고자 한다.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사28:16) 어느 날 밤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지고 명했다. 갑자기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를 덮게 되었다. 주 예수님은 배 뒤에서 베게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깨우면서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말했다. 주님은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 후 제자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마가복음 4장 40절에서는 "너희가 어찌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고 하셨고, 마태복음에서는 "믿음이 적은 자들아! (8:26)"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불안하여 어쩔 줄 모르는 기도는 불신의 표시이다.
만일 당신이 믿음이 있다면 굳게 서 있을 것이다. 주님은 당신에게 저 편으로 건너 가라고 명하셨지 바다 밑으로 가라고 명하지 않으셨다. 주님이 이미 분부하셨으므로 바람이 조금 더 심하게 불어도 파도가 높아도 상관했다. 아무리 바람이 심할지라도 배가 뒤집어지는지 보라. 믿음이 없을 때에는 시험을 만나면 피하려 하지만, 믿음이 있을 때는 시험을 만나도 여전히 설 수 있다. 적은 믿음은 시험을 당할 때 도피하게 되고 큰 믿음은 시험을 당할지라도 여전히 설 수 있다. 거짓된 믿음은 시험을 보기만 해도 넘어질 것이지만, 참된 믿음은 시험을 당할지라도 견고히 설 것이다.
오직 믿음 위에 견고히 섬
어떤 사람이 내게 욕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참을수록 그는 더 욕했다. "하나님, 속히 인내를 주소서. 속히 내게 힘을 주서서. 견딜 수 있게 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성질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 같으면 나는 그렇게 다급하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사탄아, 네가 사람을 통해 나를 더 심하게 욕하려 하더라도 상관없다. 네가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다급하게 할 수 있는가 보자."라고 말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욕한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그를 사랑할 수 있다. 참으로 당신이 이렇게 할 때 사탄은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다. 형제자매들이여, 승리는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한다! 만일 승리가 나라면 내 인내는 이만큼 뿐이기 때문에 얼마후 곧 성질을 내게 된다. 만일 승리가 그리스도라면 어떠한 시험도 지나치게 심한 것이 아니요 어떠한 시험도 지나치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이 편에 서 있고 믿음 이 편에 서 있다면 사탄은 당신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주님이 저 편으로 건너가고 명했으므로 분명 건너갈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말이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믿을 만하고 하나님께서 신실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형제자매들에게 묻겠다. 당신에게 반복되는, 자주 범하는 한두 가지 죄가 없는가? 나는 반드시 있을 거라고 믿는다. 형제자매들이여, 당신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이끌어 시험을 통과하게 하실 때 실제로 누가 시험을 받는 것인가? 매번 당신에게 임하는 시험은 당신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우리가 시험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시험을 받는 것이요 하나님의 미쁘심이 시험을 받는 것이다. 모든 시험이 임할 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매번 시험이 임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미쁘심이 어떠한가를 시험한다. 당신이 하나님 이편에 서 있고 하나님 말씀 이 편에 서 있으며 환경과 상반되는 이편에 서 있는 것이 곧 믿음이요 이김이다. 사탄이 당신을 아직도 더러운 자라고 말할 때 당신은 그리스도가 "나의 거룩함이요"라고 말하고, 사탄이 당신을 아직도 교만한 자라고 말할 때 당신은 "그리스도가 나의 겸손이요"라고 말하고, 사탄이 당신을 아작도 실패하는 자라고 말할 때 당신은 "그리스도가 나의 승리요"라고 말해야 한다. 사탄이 어떻게 말하든지 그리스도는 믿을 만한 분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만하다고 말하는 것이 곧 믿음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참되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할렐루야, 그리스도는 승리자이시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미쁘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다.
형제자매들이여, 믿음에 대한 시험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이 이기는 생명을 체험한 직후에, 그 전보다도 더 많은 시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시험을 통과한 후에는 다른 이들에게 유익과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험을 통과한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케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한다. 시험을 통과한 믿음은 사탄의 입을 막아 버리고 사탄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게 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은 신뢰할 만한 것임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서 있을 때 우리를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을 때 어떠한 산도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믿음은 산을 움직이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산이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우리는 그러한 산을 옮겨 버릴 수 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신뢰할 만한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