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금술사 김문훈 목사가 빚어낸 또 하나의 책
<하나님의 본심>에 담겨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9월 12일 센텀시티 교보문고에서 저자사인회 가져
<하나님의 본심>은 언어의 연금술사로서의 저자의 면면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포도원교회의 담임목사라는 목회의 현장, 부흥강사로서의 집회의 현장, 방송매체의 스포트라이트 비추는 현장에서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송설교와 집회현장을 즐겨 찾는 것은 그의 깊이 있는 영성이 길어내는 말씀의 우물물을 맛보기 위해서이다. 삶의 현장에서 문제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은 그의 메시지를 듣고 믿음의 생기와 영혼의 활력을 얻어간다.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신문과 서적을 독파하며 입력(in put)에 충실했다. 그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독하고, 마치 모든 언어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같다. 그렇게 입력된 내용들은 말씀의 칼날에 조탁되고 손질되어 사람들이 즐거이 받음직하게 출력(out put)된다. 이런 그의 실력은 십 수 년 방송의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고, 영상과 접하는 시대적 배경에서 영향력이 극대화 된 것이다. 그의 미덕은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쪼개 써면서도 활자매체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주보에 실리는 칼럼 한 편을 마감하는 시간은 한 시간도 걸리지 않겠지만, 그 한 편을 만들기 위해 한주간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제목을 뽑고 문장을 다듬는 노력이 들어간다. 이처럼 그의 글은 말씀을 기반으로 하고, 현장을 보듬는 시선이 들어있고, 사람들에게 믿음의 생기와 영혼의 활력을 불어넣는 메신저의 열정이 스며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 하나조차 놓치지 않는 그의 귀는 지혜롭다. 기실 솔로몬의 지혜의 어원은 ‘듣는 마음’인 것이다. 듣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의 세계로 들어가서 야곱처럼 긴 영적인 씨름을 거친 뒤에 그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건져낸다. 그렇게 말씀을 가지고 강단에서 선포하고, 방송이나 집회의 현장에서 그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오는 메시지는 힘이 있을 수밖에 없고, 영적인 위로와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두란노 기획자의 손을 거쳐 그의 신간 <하나님의 본심>이 이번에 출간되었다. 9월 12일 부산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5층 교보문고에서 열린 출간기념 사인회에서 서적이 지닌 문화의 힘을 느꼈다. 책이 팔리지 않아 대형서점 조차 파산하는 현실에서 목회자의 신분으로 백화점 한 가운데 서점에서 팬사인회를 한다는 것은 경이적인 일이 아닌가. 그의 책 <하나님의 본심>이 독자들을 찾아 항해하는 출발점에 서있다.
박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