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 입문>
1. 준비물
①컴퓨터 “네이버 한자 사전”를 “즐겨찾기”에 올려 놓는다.
②컴퓨터 “한시인들의 작시공간”을 “즐겨찾기”에 올려 놓는다.
③컴퓨터에 “증보규장전운”을 문서에 보관한다.
④“평측보”를 준비한다.
⑤“시인수첩”를 준비한다.
⑥“옥편”를 준비한다.
1. 漢詩 平仄譜
* 기호보기: ○평성 ●측성 ◐평측무관 ◎운(평성)
▢ 5언 절구 평기식(초구 제2자가 평성)
◐○○●● 초구에 운을 붙이지 않는 것이 관행
◐●●○◎
●●○○●
○○●●◎
*각구의 제2자, 제4자는 불변, 제2자는 외롭지 않게
▢ 5언 절구 측기식(초구 제2자가 측성)
●●○○● 초구에 운을 붙이지 않는 것이 관행
○○●●◎
◐○○●●
◐●●○◎
*각구의 제2자, 제4자는 불변, 제2자는 외롭지 않게
▢ 7언 절구 평기식(초구 제2자가 평성)
◐○◐●●○◎ 초구 용운(불용운인경우도 있음)
◐●○○●●◎
◐●◐○○●●
◐○◐●●○◎
*각구의 제2자, 제4자, 제6자는 불변, 제4자는 외롭지 않게(고평고측), 2ㆍ4부동, 2ㆍ6대
▢ 7언 절구 측기식(초구 제2자가 측성)
◐●○○●●◎ 초구 용운(불용운인경우도 있음)
◐○◐●●○◎
◐○●●○○●
◐●○○●●◎
*각구의 제2자, 제4자, 제6자는 불변, 제4자는 외롭지 않게(고평고측), 2ㆍ4부동, 2ㆍ6대
▢ 5언 율시 평기식(초구 제2자가 평성)
◐○○●● 초구에 운을 붙이지 않는 것이 관행
◐●●○◎
●●○○●
○○●●◎
◐○○●● 절구를 반복
◐●●○◎
●●○○●
○○●●◎
▢ 5언 율시 측기식(초구 제2자가 측성)
●●○○● 초구에 운을 붙이지 않는 것이 관행
○○●●◎
◐○○●●
◐●●○◎
●●○○● 절구를 반복
○○●●◎
◐○○●●
◐●●○◎
▢ 7언 율시 평기식(초구 제2자가 평성)
◐○◐●●○◎ 초구 용운(불용운인경우도 있음)
◐●○○●●◎
◐●◐○○●●
◐○◐●●○◎
◐○●●○○● 절구를 반복하되 불용운에 유의
◐●○○●●◎
◐●◐○○●●
◐○◐●●○◎
▢ 7언 율시 측기식(초구 제2자가 측성)
◐●○○●●◎ 초구 용운(불용운인경우도 있음)
◐○◐●●○◎
◐○●●○○●
◐●○○●●◎
◐●◐○○●● 절구를 반복하되 불용운에 유의
◐○◐●●○◎
◐○●●○○●
◐●○○●●◎
2) 작시 ~ 도포 최문수 목사님의 시를 예제로 삼아 작시 방법을 아래와 같이 예시하였다. 한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아래 순서 그대로 따라 하면 착오가 없을 것이다.
① 우선 한글 시를 작시한다.
<낚시> 60.7월 도포 최문수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낚싯대 둘러메고 저수지로 가네
따르릉 전화벨 소리 이다지도 반가울까?
한두 마리 낚는 그 재미에
세속의 모든 괴로움 잊어버리고
무아의 정신통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구나
② 漢詩로 전환한다~ 오언절구로 작시 시: 절구는 4구로 이루어지므로 “한글 시”를 적절하게 줄이거나 늘려서 4줄로 맞추어야 한다.
1줄: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2줄: 낚싯대 둘러메고 저수지로 가네
3줄: 따르릉 전화벨 소리
4줄: 이다지도 반가울까?
③ 평측보를 펼쳐 놓는다.
오언절구 측기식 평측보
1구: ●●○○●
2구: ○○●●◎
3구: ◐○○●●
4구: ◐●●○◎
④ 1구: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보리밥=麥食●● 풋나물=生菜○● ⇒ 麥食生菜後●●○●●이 되나 평측이 틀리다.
따라서 측성 菜●를 평성 蔬○로 바꾸면, 麥食生蔬後●●○○●가 되어 율격에 맞으므로 1구는 끝난다.
⑤ 2구: 낚싯대 둘러메고 저수지로 가네
낚싯대: 釣竿●○ 釣竹●● 둘러메다: 背●,扛○,搭●,挑○ 저수지: 塘○,池○,潢○. 水塘●○ 간다: 往● 去● 行○ 之○
2구는 ○○●●◎이 되어야 하므로, 扛竿去水塘○○●●◎이 되어 율격에 맞으므로 2구도 끝났다. 이때 ◎는 압운押韻의 표시이다. 당塘○은 양운陽韻이다. 따라서 4구의 운도 陽韻에서 압운하여야 한다.
⑥ 3구: 따르릉 전화벨 소리⇒ 낚싯대 방울 울리는 소리의 은유적 표현
따르릉(의성어): 丁零○○ 전화벨: 電話鍾●●○⇒ 줄여서 電鍾●○ 요란하다: 譁
3구는 ◐○○●●되어야 하므로, 丁零譁電話○○○●●
⑦ 4구: 이다지도 반가울까?
반갑다: 高兴○●,欣喜○●,喜悅●● 이다지도: 如此○●, 這般●○
4구는 ◐●●○◎이 되어야 하므로 喜悅這般當◐●●○◎
참고로 當◎은 운이므로 2구 塘과 같은 운목인 陽운에서 압운하여야 한다.
완성 후,
<釣魚>
麥食生蔬後●●○○●
扛竿去水塘○○●●◎
丁零譁電話○○○●●
喜悅這般當◐●●○◎
율격검사는
①네이버나 다음에서 “한시인들의 작시 공간”을 검색하여,
②평측사전 크릭한 후
③내용 지우기란에 아래와 같이 시문만 복사하여 입력한 후
麥食生蔬後
扛竿去水塘
丁零譁電話
喜悅這般當
④한시격률검색를 크릭한 후, 평측표시 원(○)이 흑백◐○●의 형태로 표시되면 맞는 것이고, 노란, 파란색 등 유색으로 표시되면 틀린 것이므로 다시 시문을 수정하여야 한다.
2. 칠언절구로 작시 시:
① 우선 한글 시를 작시한다.
<낚시> 60.7월 도포 최문수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낚싯대 둘러메고 저수지로 가네
따르릉 전화벨 소리 이다지도 반가울까?
한두 마리 낚는 그 재미에
세속의 모든 괴로움 잊어버리고
무아의 정신통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구나
② 漢詩로 전환한다~ 절구는 4구로 이루어지므로 “한글 시”를 적절하게 줄이거나 늘려서 4줄로 맞추어야 한다.
1줄: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2줄: 낚싯대 둘러메고 콧노래 부르며 저수지로 가네
3줄: 따르릉 전화벨 소리 이다지도 반가울까?
4줄: 낚는 그 재미에 세속의 괴로움 잊어버리네
③ 7언 절구 평기식(초구 제2자가 평성)
◐○◐●●○◎
◐●○○●●◎
◐●◐○○●●
◐○◐●●○◎
④ 1구: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
보리밥=麥食●● 풋나물=生菜 生蔬 알맞다: 適當●○ 適切●●
1구는 ◐○◐●●○◎이 되어야 하므로, 生蔬麥食適當良◐○◐●●○◎이 되어 율격에 맞으므로 2구도 끝났다. 단 ◎는 압운押韻의 표시이다. 良○은 陽운이다. 따라서 2,4구도 陽운에서 압운하여야 한다.
⑤ 2구: 낚싯대 둘러메고 콧노래 흥얼대며 저수지로 가네
낚싯대: 釣竿●○ 釣竹●● 둘러메다: 背●,扛○,搭●,挑○ 콧노래 흥얼대다: 哼歌,哼唱 저수지: 塘○,池○,潢○. 水塘●○ 간다: 往● 去● 行○ 之○
2구는 ◐●○○●●◎이 되어야 하므로, 哼唱扛竿去水塘◐●○○●●◎이 되어 율격에 맞으므로 2구도 끝났다. 단 ◎는 압운押韻의 표시이다. 2구의 앞운은 1구의 운목에 따라 陽운에서 압운하여야 한다.
⑥ 3구: 따르릉 전화벨 소리 이다지도 반가울까?⇒ 낚싯대 방울소리의 은유적 표현
따르릉(의성어): 丁零○○ 전화벨: 電話鈴●●○⇒ 줄여서 電鈴●○, 電鐸●●
요란하다: 搖, 擾 반갑다. 즐겁다: 喜悅
따라서 3구는 ◐●◐○○●● 되어야 하므로, 喜悅丁零搖電鐸◐●◐○○●●
⑦ 4구: 낚는 그 재미에 세속의 괴로움 잊어버리네
낚다: 釣● 釣魚●○ 재미: 高興○● 잊다: 忘◐ 세속: 世俗●● 괴로움: 煩惱○●
4구는 ◐○◐●●○◎이 되어야 하므로, 釣魚高興忘煩殃◐○◐●●○◎.
참고로 단 ◎는 압운押韻의 표시이다. 1구의 운목에 따라 陽운에서 압운하여야 한다.
완성 후, <釣魚>
生蔬麥食適當良◐○◐●●○◎
哼唱扛竿去水塘◐●○○●●◎
喜悅丁零搖電鐸◐●◐○○●●
釣魚高興忘煩殃◐○◐●●○◎.
율격검사는
①네이버나 다음에서 “한시인들의 작시 공간”을 검색하여
②평측사전을 크릭한 후
③내용지우기란에 아래와 같이 시문만 복사하여 입력한 후
生蔬麥食適當良
哼唱扛竿去水塘
喜悅丁零搖電鐸
釣魚高興忘煩殃
④한시격률검색를 크릭한 후, 평측표시 원(○)이 흑백◐○●의 형태로 표시되면 맞는 것이고, 노란, 파란색 등 유색으로 표시되면 틀린 것이므로 다시 시문을 수정하여야 한다.
*율시 및 배율은 복잡하므로 차후 절구에 익숙한 후 시도하면 자연스럽게 익혀지기 마련이다.
<한시의 어원>
“詩”자는 언言과 시寺의 결합이다. 언言은 말이며, 시寺는 관청을 뜻한다. 즉 관청에서 사용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관청은 君臣이 정사를 논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곳이라, 일반 백성들과는 위엄과 품격이 달라, 그에 걸맞은 언어를 사용하였을 것이다. 또한 임금에게 올리는 각종 문서에는 직설적 화법보다는 간접적이며 은유적인 표현도 많았을 것이다. 따라서 詩란 시중의 말과 다르게 점잖고 품위가 있으며 감정을 절제하는 은유적이었다는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주대周代에는 민정民情을 살피기 위하여, 경향각지에서 민간에 유행되는 시가詩歌을 모우는 채시제도採詩制度가 있었던 바, 이것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詩”자는 언言과 사寺의 결합니다. 언言은 말이며, 사寺는 사원을 뜻한다. 사찰은 속세의 번뇌를 씻어내고 해탈을 지향하는 곳이다. 따라서 한결같이 번잡한 市井을 떠나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은 외지고 고요하다. 그리고 기암괴석과 만년송이 우거지고, 맑은 물은 돌부리를 울리며 새들은 고운소리로 지저귄다. 이런 곳에 있노라면 張三李四도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세속에서 각박한 삶에 대한 회의가 들게 마련인데, 이런 마음에 느껴지고 일어나는 감정을 압축, 정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詩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