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이계신이 님께서 마음에 남는 책이라고 그라시는, 마틴 부버의 나와 너(I and Thou)에 관해서
좀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기록을 남깁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 있을까 싶어서.. -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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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부버(Martin Buber)의 "나와 너(I and Thou)"가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하니,
내친 김에, amazon.com에서 주문을 해놨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올해 읽을 책만 늘어가는군요.ㅋㅋ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 책은 읽는 데 상당한 시간을 요하고, 여러 번 읽을 만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네요.
amazon.com에서 책에 얽인 사연을 보니, 원래 "Ich und du"가 Martin Buber에 의해서
(Leipzig에서 Insel-Verlag 출판이 1923년에 처음?, 확인필요) 세상에 나왔고,
Ronald Gregor Smith에 의해서 (Edinbugh, T. & T. Clark출판, 1937) "I and Thou"로 1차 영어로 번역되었고,
Walter Kaufmann에 의해서 (New York, Scribner 출판, 1970) "I and Thou"로 2차 영역되었네요.
이 2차 영어번역은 Martin Buber의 아들, Rafael Buber이 1969년 6월 보스톤에서 프린스턴에 있던
Walter Kaufmann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Kaufmann을 방문한 Rafael Buber가 오래된 영어
번역을 대체할 Ich und Du의 새 영어 번역을 해 주기를 부탁했다는군요. 그는 이 부탁을 하려고
이스라엘로부터 먼 길을 왔던 것 같구요
(http://www.amazon.com/gp/reader/0684717255/ref=sib_dp_pt/103-5243927-8293410#reader-link).
한국어 번역은 어떤 버전을 사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마틴 부버에 대한 자료를 야후사전에서 검색해 보니, 하시디즘(Hasidism)의 영향을 받았다고 되어 있고,
"나와 너"로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의 종교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http://kr.dic.yahoo.com/search/enc/result.html?pk=14153300&p=%BA%CE%B9%F6&field=id&type=enc).
위키에 좀더 자세한 자료가 있네요 (http://en.wikipedia.org/wiki/Martin_Buber).
첫댓글 문제는 부버의 글이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경험적 신비주의에서 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신을 영원한 근원어 '너'라고"한 것은 평생 제 마음에 새겨져 버렸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욥기를 비로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나와 너'는 마치 고승들의 선어 같아서 읽는다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정원 님 아무쪼록 잘 보신 다음 깨달음이 생기면 함께 나눌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합장!
경함적 신비주의라 하시니 ... 주관적 자기성찰의 의미라 여겨집니다만 ...... 저의 경험적 신비주의에 의하면 .... 마틴 부버의 "너"라는 개념이 ... 저한테는, "내안의 그 무엇"으로 인식되어져 있읍니다만 ....
About God (about it)와 To God (to you), 참 쉽지 않은 주제군요. 아무튼, 읽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두번째 영어 번역 버전을 읽고 조금씩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마시기 바랍니다. 서른 몇 먹은 사람의 인식과 경험의 한계가 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