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기 포현입니다.
어제 저녁 모임에 대해 간단히 그려 봅니다.
사진이라도 몇 장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맨날 디카 가지고 다니던 팀원들이 모두 안가지고 왔답니다. 아쉽지만 그냥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없습니다.
약속한 7시 30분을 5분쯤 넘겨 들어갔더니, 가게 사장님이신 운하형 형수님이 계시네요. 인사드리고 예약한 자리(지난 송년회 때 재영이 형이 꼭 예약하고 싶었던 그 룸^^)에 갔더니 한 분이 신문을 보고 계십니다.
고개 숙이고 신문 보시는 모습에 준성이 형인 줄 알고 인사를 드렸는데, 얼굴을 드시니 규종이형입니다. 죄송해요. (얼굴 가리고 보면 비슷하신 것도 같고... 두 분 중 누구에게 결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곧 진짜 준성이형^^이 오시고 갈비살과 소주를 먹기 시작하니, 한 두 분씩 반가운 선배님들이 오십니다.
준성이형, 갑수형, 해승이형, 상규형, 규종이형, 기호형, 성식이형, 저 이렇게 8명이 조촐하게 모였습니다.
가게 주인장이신 운하형과 9시 넘어 오실 거라던 재선이형은 결국 못 오셨네요.
결정적으로...
이 모임을 제안한 장본인! 재영이 형은, 행 방 불 명.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은 계속 정지 중이었고 귀국했다는 연락도 없어서, 비행기를 결국 못 타셨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조용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많은 대화를 했는지도 모릅니다. ㅋ
조만간 고급 세단 'X네시스'를 착한 가격(직원 할인)에 구매하실 거라는 갑수형 얘기.
여자 연예인 지망생들의 프로필 사진을 종종 찍으시는 성식이형 얘기.
역시 부러운 얘기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운하형 가게에서 배불리 먹고, 2차는 지난 송년회 때 갔던 시끌벅적한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거긴 항상 손님이 가득합니다. 도대체 경쟁력이 무엇인가 궁금해 하시는 형들.
밤 11시쯤 모임을 마치고 각자 귀가. 저는 해승이형 가시는 길에 묻어서 집앞까지 편히 갔구요.
너무 늦지 않게 집에 들어가서인지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나서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 길에(제 출근 시각은 10시)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한 통 오더군요.
재영이 형이네요...
"재영이 형이다~. 어제 밤에 왔는데, 난 오늘이 목요일인지 알았다. 근데 아침에 애들이,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거야!"
날짜 계산을 잘못 하셨나 봅니다. 혹시 미국에서 수요일 낮 비행기를 탔으니, 한국에서 목요일 저녁 모임에 참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오늘 저녁을 기대하고 계셨을텐데, 어쩝니까... 형님들께 전화 드려서 이틀 연속 모임의 신화를 이룩해 보시던가요.
갑수형과 준성이형께는 전화 드린다고 하셨으니, 궁금궁금.
간만에 형님들 뵈어서 좋았구요. 머지 않아 또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다음주 황금연휴(5월 4일을 쉰다면, 올해는 그나마 이게 가장 긴 연휴입니다.) 잘 보내셔요.
첫댓글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정말 전 아마추어가 맞는것 같습니다....포현이한테도 더 미안하고...
포현이한테만 더 미안한겁니까? 미국엔 언제 다시 드가시는지요..
다 미안하지...5월7일에 들어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