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코스는 지옥문에 라는곳을 지났는데.. 큰바위를 옆에 두바위가 받치고 있고 그 가운데 조그맣게
구멍이 나있는데.. 그곳을 지나갔는데.. 기분이 좀 묘했다.. 그곳을 나와 낭떠러지 같은 곳을 내려갔다..
그곳에서 내려와 끝없이 나무들을 헤치고 올라가는데.. 그날따라 어찌나 더운지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렸다.. 계속올라가다가 좁은 동굴에서 잠깐 쉬었는데.. 그늘에다가 바람까지 부니 에어콘을
능가했다.. 그곳에서 약간이 간식을 먹었는데.. 아침먹다 남은 누룽지를 먹는데..누님께서배고풀테니
한번 먹어보라구 하셨지만 별로 배가 고푸지 않아서 먹지 않겠다고 했더니.. 놀부형님 께서 "얘가 아직
고생을 들했구나" 하시면서 누룽지를 드셨다.. 나중에 초콜렛을 주셔서 먹었지만.. 역시 누룽지를
먹기엔 내가 아직 어린거 같다.. 3지점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좁은 동굴을 통과했는데.. 여긴 반침니
라서 사람이 올라가고 나중에 배낭을 올려야 했다.. 흥부형님이 첫번째로 올라가시고 내가 두번째로
올라갔는데.. 그때부터 놀부형님이 배낭을 하나씩 올려주겠다고 하시면서 끌어올리라고 하셨다..
"아 그래서 먼저 올라가라고 하셨구나.." 그때 생각했다.. 하나 하나 끌어올리는데.. 15m되는거 같은데
어찌나 길어보이는지.. 그냥 마구잡이로 흥부형님과 함께 끌어올렸다.. 그래서 그런지 배낭이
바위가 긁혀서 헤지기 시작햇다.. 놀부형님 배낭이 많이 헤져서 뭐라고 하셨지만.. 흥부형님과 나는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을 댔다.. 배낭을 다끌어올리고 나중에 누님들과 형님이 올라오신뒤 다시 또
바위를 올라갔다.. 이제 한 5지점정도 됐나.. 시간이 12시를 쫌 넘고 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산에서 젤많이 먹는 라면을 밥과 함께 말아 먹고 커피를 먹는데.. 난 원래 커피를 안먹지만.. 이곳엔
물이 별로 없어 어지간해서는 물을 먹을수 없었다.. 그리고 그날따라 어찌나 해는 쨍쨍한지 그래서
물대신 커피를 마셨다.. 그래도 지리산은 힘들긴 했지만 물은 실컨 마셨는데.. 설악산은 물이 없다는게
굉장한 불편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6지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좁은 동굴을 통과하고 바위를
지나다 보니 반대쪽에 철계단이 보였다.. 다음 코스를 가려면 저기를 지나야 해서 하강을 하고 철계단을
올랐다.. 이때가 한 2시 해가 내몸을 직선을 쬐는데 몸이 녹는줄 알았다.. 계단을 오르려니 다리엔 힘도
없고 쉬자니 햇빛은 비추고 그래서 정상에 올라가면 바람이 불꺼같아 죽을 힘을 다해 정상까지올라갔다
그래서 정상에 다 도착해서 바람이 쐬려하니 바람도 안부네.. 거기다가 바위아래 그늘아래는 사람들이
먼저 점거하고 최악이였다.. 먼저 올라오신 좁쌀누님과 나는 다른 분들이 기다리는데.. 한 10분이 되도
올라 오시질 않았다.. 그래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 그늘아래서 물을 드시면서 쉬고 계셨다.. "아니
정상에 먼저 올라고 햇빛을 맞으며 기다렸는데.. 나는 배낭에서 바로 물을 빼서 좁쌀누님과 함께 물을
마셨다.. 그리고 형님들이 금방 올라갈테니 기다리라고 하셔서 정상에서 경치를 구경하는데.. 다른산과
다르게 뭔가 아기자기 하다고 할까?? 산이 이뻤다.. 저기 먼곳에서는 평야도 보였고 건물들은 보이질
않고 산과 평야만 보이니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다 올라오셔서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이곳이 10지점 정도 되었다.. 정상에서 반대쪽 아래로 내려와 바위들을 지나다
보니 14지점 정도 도착했는데.. 앞에 크레바스있고 길이도 3m정도.. 뛸수도 있지만.. 아래가 낭떠러지라서 떨어지면 다칠꺼 같아 옆에 크랙을 이용하여 건너는데.. 크랙을 지나 오는게 여간 어려운게아니였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서 긴장도 되고 자세도 기여서 가야그런지 힘들고 또 배낭들은 팬드럼으로옮기고
지금까지 지나온곳중에는 젤 힘들었던거 같다.. 그곳을 지나 식수가 있는 15지점으로 향했다.. 물을
실컨 먹을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정말 힘껏 걸어갔는데.. 왠 고인물 하나 있는데.. 풀이옆에 쫌 있고
알수없는 생물들이 떠다니고 그건 식수라고 할수없었다.. 그래도 물이 없기때문에.. 라면이라도
먹기위해 그물을 받고 여기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 쉬었다.. 시간이 쫌 지났는지 날씨가 선선해지고
바람이 새차게 불어댔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람이 진짜 시원했었다.. 다시 출발해서 바위를 지나고
동굴을 지나고 숲을 지나니 어느새 19지점에 도착했다.. 와~ 진짜 큰 바위하나가 누워있고 아래에서
큰 테라스가 있는데.. 그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서서는 볼수 없었다.. 아래가 보이질 않을정도라서..
누워서 아래를 바라 보았다.. 어느새 시간이 5시 넘어가고 장소도 비박하기도 좋아서 여기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낼 바로 올려서 울산바위 마무리 짓고 다시 지리산 산행후기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산이 이뻤다" 우희도 예뻤다.
수고했다. 우희야. 기억력이좋구나. 낼 마무리 한다구?
우희야 한참후에 글을 쓰면 거짓말이 많이 들어가는것 아니냐...
우희는 맹구가 아니거덩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