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커피를 아시나요?
2010년 03월 15일 (월) 1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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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커피 경작 농민의 1년 수입은 60달러(5만7,700여원), 과테말라 집단농장의 농민들은 커피콩 100파운드를 수확해도 손에 쥘 수 있는 건 3달러(2900여원)에 불과하다. 케냐에서는 커피 생산 인구의 3분의 1이 15살 미만이다.
이런 문제에 주목해 유럽과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30여 년 전부터 커피 생산자 조합과 직접 계약을 맺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온 공정무역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 공정무역(fair trade)이란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매한 제품을 선진국 소비자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윤리적 운동으로, 저개발국 빈곤 퇴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공정무역 커피를 접할 수 있다.
2002년 아름다운 가게가 서남아시아 수공예품과 네팔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출시하며 저개발국 생산자의 자립을 북돋우는 공정무역 운동이 시작되었다. 페루 커피 ‘안데스의 선물’, 우간다 커피 ‘킬리만자로으 선물’, 출시로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가 3대륙 생산자와 거래하며 초콜렛, 인스턴트 커피 등으로 상품 다양화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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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여성환경연대, 한국기독교청년회연맹(YMCA) 등 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정무역 제품을 들여오는 데 앞장섰고, 최근엔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네팔의 커피 농부가 아름다운 가게에 보낸 편지
한국의 석재와 가영에게
안녕? 나는 하늘 가까이 1,800미터 고산지대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네팔 농부 파르슈람이야.
우리가 수출하는 커피가 한국에서 꽤 인기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내가 생산한 커피가 한국에 어떻게 이르는지 얘기하고 싶어졌어. 계단식 밭 층층을 수십 번 오르내리기, 똑바르지 않은 생두를 손으로 골라내기 등등. 내가 고이기를 커피가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 그 일은 수십 가지야.
이 모든 정성이 이제는 정당한 몫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뻐.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아니!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커피를 만나기 이전 내가 기른 커피의 가격은 1kg에 2.4달러 정도였어. 지금은 어떨까?
1kg에 4달러. 아름다운 커피는 우리의 주요 생산물인 커피 생두에 새로운 역사를 가져다 주고 있어.
우리의 미래……. 내 아이가 공부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이 바로 그 역사야. 한국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지? 그 커피가 공정무역 커피라면 나와 같은 희망을 발견하는 커피 농부들이 더욱 늘어나리라 생각해.
언젠가는 내가 기른 생두로 만든 커피를 마시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카트만두에서 행복한 웃음을 담아
2009년 파르슈람
<A Letter from Nepal>
To Seok-jae and Ka-young in Korea
Hi! My name is Parsuram. I am growing coffee on highland(1,800 meter) in Nepal. I heard that our coffee is pretty popular in Korea and I would like to tell you about some details how the coffee is produced and delivered to you such as running terraces up and down dozens of times and handpicking raw rough coffee berries. There are so many things to be done before my coffee is presented to the customers. It makes me so happy that all my hard work is now reasonably appreciated. I can hear you say it is only natural. You would be surprised if I told you the price of my coffee was only about $2.4 a kilo before I did business with Beautiful Coffee, the fair trade company. How about now? I get $4 a kilo!
Beautiful Coffee is making a new history for our coffee beans which are the major products of many farmers in Nepal. The hope of my children getting education and growing up in a good environment is the new history. I heard average Korean people drink more than four cups of coffee a day. If the coffee they drink were bought through fair trade, I believe, more coffee farmers would find the hope as I did. I'll end the letter wishing someday I meet Koreans who drink my coffee.
Parsuram from Kathmandu with happy smile
출처:문화촌뉴스
첫댓글 첨단 LC타워 뒤쪽에 공정무역커피집이 있다는 소문이...ㅋㅋ
ㅋㅋㅋㅋ~ 어머~~맞아여..거기에 공정무역 커피집이 있다니깐여~~착한 커피도 있고 착한 사람도 있어염~~우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