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만든 동영상입니다.
우선 타이틀과 음악 그리고 영상이 마치 그루지아를 소개하는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루지아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마치 발레와 기계체조를 합친 것 같은 민속춤 그리고 남성다성합창 폴리포니의 민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루지아를 대표하는 민속공연단의 삼총사를 들자면 다음 3개의 앙상블을 들수 있습니다.
1. 민속춤에서 정통성을 보이는 국립민속발레단 "수키슈빌리'(Sukhishvili)
2. 특히 민요에서 역사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앙상블 "루스타벨리'(Rustaveli)
3. 끝으로 해외공연 위주로 드라마틱한 연출과 기획력이 돋보이는 "에리소니"(Erisoni)
위에서 선 보이는 동영상은
바로 "에리소니" 앙상블을 상징하는 타이틀 <그루지아의 전설: Georgian Legend>로
단원 중 남성중창단이 직접 부르는 "샤틸리의 처녀" (Shatilis Asulo)라는 민요를 배경음악으로 해서
자신들의 레퍼토리인 다양한 민속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동영상 속의 나레이터인 어린이들과 겨울 코카서스산 전경과 어울리는 민요 속의 아릿다운 그루지야 산골처녀가 사는 곳은
실제 해발 1400미터의 산골에서 1년 중 반년 정도는 겨울로 외부와 고립되어 눈 속에 파묻혀 지내야 하는
체첸과 접경하고 있는 그루지아 북쪽의 헵수레티(Khevsureti)에 소재하는 중세 성곽과 돌집의 마을 '샤틸리'가 배경입니다.
화질도 뛰어나니 그루지아의 춤과 음악 그리고 코카서스의 겨울을 즐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