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기산행 진해 천자봉~시루봉~장복산 종주산행기
*일 시 : 2007년 4월 8일
*산 행 지 : 진해 천자봉506m~ 시루봉666m~ 장복산593m
*산 행 코 스 : (만남의 광장) 대발령~천자봉~시루봉~웅산가교(구름다리)~웅산~이정표 삼거리~안민고개~덕주봉~장복산
*소 요 시 간 : 6시간30분
**********꽃잎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
간밤에 부는 바람에 벚꽃 잎이 다 지겠네********
선운일꾼 님들의 우려는 기우
만땅 하고두 덤이 2분
차고도 넘치니 회장님 총무님 얼굴에 희색이 만연
무던하게 생기신 광관버스 기사님도 넘~맘에 들고
한것 기분이 좋아져서 가볍게 출발
진해 창원은 손바닥 보듯 훤한 조용환 감사님 앞세우고 강 건너 멀지않은 진해길 나선다
나라 안에서 조금 나간다하는 도시에는 어김없이 있다는 ‘만남의 광장’ 4차선 포장도로
그 건너편
벚꽃이 그렁그렁하게 늘어지게 핀
대발령 들머리 시멘트 길 바닥에 무리지어 줄세우고
쪽~팔리게시리 초딩 갓 입학한 1학년1반도 아니고~
죽을“사”짜는 싫어
네줄이 아니고 다섯줄을 세운다나?
그런 어설픔에도 “낄낄~ 깔깔~” 웃으며 모던 분들 협조
“마흔하고도 일곱분”
들머리를 위풍당당하게 막고 임무수행 중이신 빨간 모자 빨간 조끼 ‘산불경방 아~찌’ 에게
필승! 하~악~실 하게 보고하고 추~울~발!
“산 불 조 심”(오전 10:40)
초입, 요상 야릇하게 생긴 폐가 화장실에 들어간 일일 여성회원 한분이 깜깜무소식
들어가 확인 해 볼 수도 없고, 당최 나올 생각이 없다
“푸세식 이라 빠졌나?”
눈 빠지게 기다린 끝에 귀하신 몸 모시고 들머리를 벗어난다
간간이 핀 진달래와 벚꽃에 눈길을 주며 쉬이 오르던 시멘트 포장길이 조금은 싫증이 날무렵
그길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인 산길을 들어 숲을 오른다
헉~! 헉~! 무슨 소릴까?
원행산행이 첫 경험 이여보이는 일일 여성회원님 몇 분 보기 에도 안쓰러운 거친 숨소리에
“처음에는 다 그래요, 오름 고비 잠시만 호흡을 조절해 잘 넘기면 됩니다” 하고 격려하는 장원상 총무님의 격려에 힘입어
님들 천근 만근 무거운 발길을 옴긴다
(오전 11:10)벚꽃이 흐드러진 정자 쉼터 넓은 터에서 잠시 숨고르고
“너무 쉬면 더 쳐집니다”며 선심 쓰듯 하는 조용환 감사님의 닦달에? 서둘러 일어선다
조금더 가파라진 오름길에서 마~니 마~니 헉! 헉! 거리고
언제나 그러하듯 맨 꼬래비로 이미 천자봉을 점령하고 계신 선운님 들의 격려를 받으며 정상에 섰다(오전 11:30)
흔히 있는 도시의 매연에 찌든 진해의 하늘은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치만
좌 우 로 흘러내리는 산을 배경으로 사방으로 확트이며 있는 바다의 조망은 정말 죽인다
“빨리 빨리”우리회 전속 사진사 장총무님의 호령에
좁은 정상터에서 정상석을 중심으로 선운님들 빼곡하게 쌓여“찰깍”하고
서둘러 그곳으로 간다 “젖꼭지 봉”으로
완만한 내리막, 당연히 쉬이 길을 간다
(오전 11:45)모양이 수리를 닮아 수리봉이라 이름 지어졌을것이 뻔한 수리봉502m를 아래로 돌아
조금더 나아가 있는 이정표 공터에서 (오전 11:50)좌로 내려간다
근처에 철탑이 있는 483.2봉에 한번더 올라선 다음
시루봉을 담으려 카메라 셔텨를 마구 눌러대며 편하게 진행하고
시루봉 전위봉 계단직전 정자 쉼터에서 쳐진사람 있나 확인하고 계속 진행
조금 지나있는 갈림길에서“자주 올라 뻔~한데다 계단도 싫구”라며
시루봉 지름길과 오름길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직전 총무님의 약한 모습
“그래도 같이 가시죠” 에, 못 이기는 척 “여가 제일 후민가?”시며 따른다
그리 힘들지 않는 지그재그 계단길을 올라서니 “그곳”이 눈앞이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암만보아도 조금 모자란 듯이 영글지 않은 처녀의 젖가슴 같은
그곳에
짙은 밤색의 지그재그 의 환상적인 계단길 오름
그 마지막 정점에 놓인 유두
그림이 너무 좋아 여러‘컷’을 남긴다
시루봉 계단 을 앞에 두고 선운의 어여쁜 여인네 하나 둘 셋 넷 을 카메라에 담고
이미 시루봉을 넘어 있는 헬기장 터에서 점심을 펼치고 있다 하시는 이회장님의 전갈에 마음이 빠쁘다
그러고 보니 여물 먹을 시간이 훨~지났다
등객으로 뒤범벅이된 시루봉정상을 스치듯이 지나
그아래 헬기장터에서 이미 터를 잡고 민생고를 해결하고 있으시는 한무리에 비집고 들어 빈대 붙는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영양보충일 ‘산중뷔페’
진해시를 발아래 깔고 시루봉을 바로옆에 놓은 양지바른 넓은 터 에서만 느낄수 있는 돈주고 살수 없는 맛과 멋 그리고 분위기
눈치 볼것도 없이 마구 퍼 담는다
상추에 싼 멸치에 진짜 산두릅, 곰삭은 묵은지에 이제 막 맛이든 총각김치,이름모를 젓갈로해서~
후식으로 호랑이도 무서버 한다는 맛난 꽃감에다 딸기 당근등 닥치는데로 밀어넣고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한잔을 곁들인다
크~윽~ 채울 걸 다 채우고
출발 직전에 머릿수 파악하고 A, B조로 나눈다, 드림팀과 느림팀
그런데 웬걸 출발할 때 분명 47명이던 식구가 점심먹고 세어보니 48명으로 불어났다
이상타~ 머릿수가 모자라 애를 먹은적은 있는데 이 무슨 사연~
기구한 사연? 을 설명 하려면 길어 생략~
우리회의 최정예 옥봉산 특공대가 주축이 된 A팀 36명은 장복산 까지
회장님이 이끄시는 B 팀은 안민고개 까지
정용진 회원님을 맨 앞에 세우고 드림팀이 앞서 나간다
작은 암릉도 지나고 바위봉인 706봉을 지나 회색의 구름다리인 웅산가교에서 동심이 되어도 보고(오후 1:50)
웅산 아래로 해서 불모산과 안민고개로 나누는 삼거리 잠시 걸음을 멈춘다(오후2:00)
혹시 있을수도 있는 등로 이탈 때문에 잠시 유도하고
서둘러 내려오신 이회장님께 인계인수하고 급히 안민고개 쪽으로 내달린다
서서이 완만하게 내리는 넓은 등로 에서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인지
삼삼 오오 모여 한담을 즐겨 가며 여유 로이 진행해도 속도가 빠르다
산중벚꽃 터널도 지나고서 안민고개에 새로이 걸쳐놓은 생태교에 도착해(오후3:10)
다시 12명이 탈락하고 24명으로 드림팀의 전열을 재정비 한 후 긴급하게 식수도 구입하고 덕주봉 된비알을 오른다
562봉이후에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에 서 산의 깊은 멋을 느끼어 보고
암봉인 덕주봉(오후 4:10) 아래에서 쳐져있는 후미를 오랜 시간 기다려준 선운님들의 산과 같은 넉넉한 마음도 느끼어 본다
우연이 우리팀에 합류 하게 된 부산영도 여성 한분과 같이 덕주샘 으로 물맛 보러간 선운님이 합한 후에
덕주봉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드림팀 모여 한컷 하고 얼마지 않은 장복산을 향하여 출발
안부근처에 있는 정자 쉼터를 지나 장복산 전위봉인 584.2봉에 막 올라서려는데
조금씩 비치던 비줄기가 이내 굵어진다 장복산이 손에 닿을듯한곳 에서 발길을 돌리기엔 너무.....
설왕설래중 아쉽지만 하산으로 결정(오후 4:35)
무엇보다도 회원님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
조금의 빗물에도 바윗길과 나무뿌리 돌출부분은 쉬이 미끄러워 질수 있다
포기도 선택일 수 있고 용기 일수도 있는 법
히말라야 8000여m를 오르고 정상직전 100여m를 앞두고 포기 할수 있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고 만용을 경계함이 아니겠는가
안부로 되돌아 나와 빗물에 조금은 미끄러워진 내리막을 내려서 시멘포장 길 따라 조각공원을 거쳐
대성사 주차장(오후 4:55)에서 안민고개에서 탈출한 B팀과 함께하고
뒤풀이 장소인 만남의 광장으로 향 한다
이미 망가질 준비를 하고 몸을 풀고 있는 선수 몇 분이 흥을 돋구고
만남의 광장에서 진~하게 약 투입 한 후
기사님의 배려? 로 롱~타임 본 게임
모두다 약속이나 한 듯 여지없이 무너진다
죽~자! 죽~어!
우리나라 관광버스 차체 스프링 품질
참~ 좋~ 다~
첫댓글 아정말 수고많았습니다^^ 대원들의 산행 지도하느랴, 힘든줄도 모르고, 아주멋진 산행일기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갑니다
과한 말씀입니다~ 부끄러워 땅이라도 파야 할것 같읍니다
산인지교님의 수고에 감사감사의 말 올립니다 문장 실력 정말 정말 좋으시고 자상하신 인품 또한일품이요
산행일지가 궁금..출타 관계상 이제 봅니다.. 그림 처음 한눈에 볼수있도록 글 주심에....... 늘 감사 합니다 산인지교님에 글 솜씨 ...아마도 책을 많이 보시나 저도 책을 열심히 한번 바..근처에 갈수 있을련지..힘던 분들에게 묵묵하게 손 내밀고 계신 마음 처음과 끝이 함께하시길~~늘 고마워~유.잘 읽고갑니다.. 좀 복사해서 가져 갑니다 ~~
문장 솜씨가 작가 빰칩니다 정말 너무 너무 수고 하셨읍니다 산인지교님은 선운의 인간 문화재 입니다 박수로 하답합니다 참고:::: 호박님은 왜 산행에참석 하지 않어면서 가끔 나타 나는거죠 정말 얄미워 워 워.......ㅎㅎㅎㅎㅎㅎㅎ
선운님 뉘신가요 죄송하구만요 제가 쬐게 일이만은지라 나 미워하면 맴매 할거양 ㅎㅎㅎㅎㅋㅋㅋㅋ 신경써주셔서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