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과정의 향후 바람직한 편제에 대한 의견
김창식(혜성여고 교사)
고2까지의 수학교과 내용이 대학입시에 무관한 내용으로 교사 절대평가의 내신 성적만이 유효하다고 할 때, 고1까지의 수학 편제는 국가가 요구하는 수준의 수학적 지식과 활용 및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며, 수학교육이 유의미한 내용으로 학습되기 위해서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될 수 있도록 교과내용을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 개념학습 및 실생활의 적용된 문제해결에 맞는 수학교재로 교과서가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에 대하여는 국가는 국가 수준의 교수학습 요목만 제시하고, 그의 실행은 전적으로 교사들이 단위 학교별, 지역별 교과 협의회를 통하여 결정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고2의 과정은 단계적이고 수준별로 재구성된 일반 선택교과목을 이공자연계를 위한 2-3단계 과정, 그 외 진로의 학생들을 위해서 3-5단계의 수준의 선택교과로 내용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최종적으로 심화과정의 수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고2 단계에서 일반 수학과정의 상위 단계의 선택교과를 이수해야 함을 전제로 하며, 심화 선택은 수론, 미적분, 기하벡터, 확률통계, 고급 수학1, 2의 내용으로 전공을 준비하는데 적합하게 교육이수 단위 및 학습내용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교과서 내용, 편재를 바탕으로 교사들의 경험을 살리면 얼마든지 그 이론과 실행의 구체적인 방안이 확립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