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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모든 질투 섞인 희망이 수포로
끝났다는 것을 월요일에 알게 되었을 때 막상
관식이는 이렇게 말했다.
"노리는 놈이 많으니까 조심해야 할 거다."
"알구 있어......"
"그래 뭐 했니?"
"그런 거까지 일일이 보고해야 되냐?"
"보고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도가
"나중에 얘기할게......"
"여유 있구나......"
그렇게 얘기했으나 기실 관식이는 울고
싶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으나 그날 따라 태호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영길이 녀석이 사진이 나왔다고 하길래
아이들이 모두 모였다.
모였다 하면 으레 한강이 훤히 보이는 사당
근처였다.
"야 이거 무슨 사진에 비가 오냐......"
"비가 오다니?"
"그렇지 않냐, 그날은 날이 쨍하니
맑았는데 사진들이 모두 비오는 날 찍은
것처럼 뿌옇잖니......"
철수가 그렇게 말했다.
"눈 나쁘다구 그런 것까지 안 보일까....."
"어디 보자......"
모두들 둘러앉아서 사진을 보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여러 명이 어울려서 찍은
사진이었고, 그중엔 독사진이 한 장씩
있었다. 영길이라는 놈이 그래봬도 서로
불평이 안 생기게끔 사진 한 장 찍는데도
그런 식으로 계산을 한모양이었다.
그중의 한 장의 사진. 세희였다. 밤색
치마를 입고, 흰 부라우스를 입고, 옆으로
몸을 꼬듯이 앉아 있는 그녀의 사진, 세희,
군계일학이었다. 백 마리의 못생긴 닭 가운데
딱 한 마리 긴 다리로 서 있는 목이 긴 학.
아니 즐비한 호박꽃 속에 피어 있는 단
하나의 장미였다.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녀의 깊고
신선한 것이었다.
"야 이 사진은 내가 가져야겠다."
재필이 녀석이었다. 모두들 그를
쳐다보았다.
"무슨 사진, 너 혼자 찍은 사진?"
녀석들이 재필이 속을 빤히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
"누구 사진이겠니......세희
사진이겠지......"
못마땅하다는 투로 태호 녀석이 그렇게
말했다. 그건 그렇다, 하는 표정으로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재필아, 이런 얘기 안하려구 했는데
말이야, 그 세희라는 애 벌써 태호하구 여러
번 만났어요......"
"그래서?"
말했다.
"말을 못 알아듣겠어?"
"왜 못 알아듣냐, 내가
귀머거리냐......그러니까 태호하구 세희양
하구 몇 번 만났으니까 포기하라 그거냐,
그렇게 못하겠어."
재필이가 단호하게 말했다.
모두들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그래, 네가
우리 할 말 다 하는구나, 사실은 우리도
그렇게 말하구 싶었다구......하는
표정들이었다.
"못하겠다니?"
태호 녀석이 귓가를 바르르 떨면서 그렇게
말했다.
"두구 보면 알 거야......두구
보라구......"
한 장을 들고 뿌르르 일어섰다. 그러는
녀석의 주위로 찬바람이 훵하니 돌았다.
"야, 뭐 사진 한 장 가지구
그러냐......다들 앉아, 내가 얼마든지 사진
뽑아 줄게......아예 한 앞에 한 장씩 세흰가
가슨낸가 그 아이 사진 뽑아 줄테니까 핏대들
거두라구......짜식들 뭐 입만 열면 우정이
어쩌니 의리가 어쩌니 하면서 사진 한 장
가지구 야단들이야...... 태호 너두 그래,
걔가 뭐 엄앵란이두 아닌데 사진 한 장 주면
어떠냐, 니 마누라두 아닌데
말이야......그리구 이 기회에
말하겠는데...... 사진 크게 뽑을 놈 있으면
말하라구......관식이 너 대짜루 세희 사진
하나 뽑아 줄까. 점잖은 체하는 황민이 너
어떠냐? 넌 다섯 장
영길이 녀석이 그렇게 너스레를 떨면서
웃기는 바람에 그사진 건은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관식이는 예감할 수 있었다. 재필이의
그 말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어디 그것이 재필이뿐이겠는가.
그 예감은 세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관식이의 마음속에도 자리잡고 있던 예감의
칼난이기도 했다. 남자 여럿 잡아먹을
거야......
그렇게 관식이는 말했었다.
관식이의 예감대로 그 사진 건은 그냥
끝나지가 않았다.
"야 관식아 재필이 있지......며칠 전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고
나가려구 하는데 재필이 녀석이 목걸이를
좋아하잖아......목걸이 모양이 왜 그
사랑이라는 뜻을 표현한다는 동그란
건데......"
"무식한 놈......하트 모양이라구 그러는
거다."
"응 그래, 너 유식하다. 그 하트 모양의
목걸이를 하구 있길래 그거 좀
구경하자......그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그게
교실 바닥에 뚝 떨어졌어요......그런데
보니까 그 속에 사진이 들어 있더라구......"
"누구 사진, 지네 엄마 사진?"
"야, 임마 걔가 지네 엄마 사진을
목걸이에다가 넣고 다닐 정도의
어린애냐......지네 엄마 사진이 아니구
할머니 사진이더라구......"
영길이가 그렇게 낄낄거리면서 말했다.
벌써 여러 해 전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의
쭈그렁 사진을 넣어가지고 다닐 만하지......
그래 너는 어떠냐?"
"뭐가?"
"세희나 그 세희 사진에 대해서
말이야......"
관식이는 영길이의 얼굴을 요렇게 빤히
쳐다보면서 물었다.
"니가 알다시피 나는 키두
작구......얼굴두 너보다 못생기구 너보다
노래두 못하구......그래서 일찍이 포기했다.
너희들이 호시침침 노리구 있기두
하구......또 나한테는 사귀는 애두
있구......"
"호시침침이 아니라 호시탐탐이다......"
"그거나 그거나지 뭐......"
나발 불기 전에 나두 하나 해주라......걔
친구있을 거 아니냐......"
"물론이지......우리보다 한 살 위야,
그런데 유방 큰 애로 해줄까 아니면 히프 큰
애루 해줄까?"
관식이는 넋이 떨어져서 영길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이 녀석이 말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농담인가?
"이왕이면 유방 큰 여자가 좋다. 정말
해줄까?"
"나중에 겁먹지나 말아라......"
그러나 관식이는 그런 영길이의 말을 안
믿을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녀석을 만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녀석이 얘기하는 것이 가끔은
황당무계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키는
콩알만한 녀석이 간은 커가지고 공수부대에
들어가서 파라슈트가 되겠다고 큰소리를
하는가 하면, 자신은 아프리카에 가서
살겠다는 소리도 했다.
3. 눈벌판의 첫발자국
고등학교 졸업식날 관식이는 우울했다.
그것은 해방감과 함께 온 자유라는 느낌과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6년 동안이나 거의 매일
입고 다녔던 검정색의 그 지긋지긋한 교복을
벗어 버릴 수 있다는 해방감과 함께, 그러나
입을 옷이 마땅치 않다는 현실 때문이기도
했다.
어디 옷뿐이랴.
'대학'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해온 친구들에게 있어서는 졸업이라는
행사보다도 곧 앞으로 다가오는 대학 입학
시험이더 중요했지만 관식이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아침을 먹고나면 이유야 어떻든
낀 언덕을 뛰어올라가야 하는 일과가
없어진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또다른 한쪽으로는
야, 하루 종일 이거 뭘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지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우등상을 타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졸업식장을 나서면서부터 검은 모자를 박박
찢어 버리는 친구들이 즐거워 보였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면서 어머니 아버지가
학교엘 오시겠다고 얘기했으나 관식이는
막무가내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학교
졸업 때는 집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졸업식날 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두고두고
며칠 동안 섭섭했으나 막상 고등학교
만류해야 했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불과 10여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으나 문제는 그 거리나 시간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리하여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가
확실했더라면 졸업식장에 오시겠다는
부모님을 막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슨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거나 하는 인생의 진로가 설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남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하니까 가수가 되어 볼까 하는 생각을 안해
본 것도 아니지만 그것도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니 이리저리 따져 보아도 우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야, 너는 오늘 뭐할래?"
바쁠 때 그렇게 말하면서 어깨를 치는 친구가
있었다. 유영길이었다.
녀석은 빛나는 졸업식답게 희죽거리면서
아주 즐거워하고 있었다.
녀석이 벌죽희죽 웃는 것이 관식이로서는
반가웠다.
"뭐하기는......"
"앙큼 떨지 마......너 미나 만나기로
했지?"
"응......"
"바른 말을 하는구나....."
역시 영길이가 희죽희죽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관식이로서는 그 문제에 있어서
영길이에게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유방 큰 미나라는 여자를 소개해
준 것은 영길이의 여자친구였기 때문이었다.
"야......임마......뻔하지 뭐......이제
머리도 이만큼 길었겠다, 졸업식 끝났으니
가서 술 한잔 먹구 그 가시내 만나가지구
떡이나 치는 거지 뭐......"
"뭐를 쳐?"
"너 설마 떡치는 게 무슨소리인지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지?"
"알기는 알지만......"
"짜식 순진하기는......순진한 거하구
바보하구는 통하는 거야
......너 미나하구 뽀뽀는 했다면서?"
영길이의 말에 관식이는 얼굴을 붉혔다.
맞았다. 그게 사실이었으니까. 참 알 수 없는
일이었고, 새삼 생각해도 심장까지
뜨거워지는 일이었다.
"걔는 무슨 여자가 그런 말까지 하구
"너 임마 잔소리하지 말구 이따가 미나
만나가지구 혜화동에서 돈암동 가는 언덕길에
있는 알타미라로 나와......알타미라 알아?"
"모르겠는데......"
"이런 벼영신......내가 약도 그려
줄게......"
영길이가 연필을 들고 약도를 그렸다. 나는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알 만한 길이었다.
알타미라라는 곳은 전혀 뜻밖의 곳이었다.
관식이는, 아니 서울 시내에 이런 곳도
있었나 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여기가 알타미라 맞아요?"
입구에 들어가면서도 그렇게 물어보았을
정도였다. 그곳은 놀랍게도 혜화동에서
돈암동 쪽으로 가는 언덕에 있었는데 순전히
바위로 된 동굴이었다. 그게 자연적인
그런 동굴을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하여간에 바위 동굴이었다.
동굴.
컴컴한 어두움이 도사리고 있는 곳. 그
안에 성큼 들어서면 무엇이 있을까? 천년
묵은 이무기가 도사리고 앉아 있을까?
국민학교 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마을 뒷산에 동굴이 있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이었다. 어떤 어른은 그 동굴 속에
깊은 우물이 있다고 했고, 그 우물물은
한여름에도 이빨이 시리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라고 해도
마을 사람들은 그 동굴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6.25때 그 동굴 속에는 산사람들이
숨어 지냈고 국군의 토벌대가 들이닥쳐 어느
날 그 동굴 속에다가 휘발유를 몇 드럼 부어
속에는 불에 타서 시커멓게 그을은 사람들의
해골이 우글거리고 비가 오는 밤이면 사람
살려!하는 비명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어디 그뿐인가.
자살하는 처녀가 그 동굴을 애용해서 마을
사람들은 다만 죽은 시신을 찾아내기
위해서만그 동굴 속으로 들어갈 뿐이었다.
정월 대보름께 쥐불놀이를 할 때와 같이
커다란 방망이처럼 생긴 관솔불을
치켜들고서......
밤이 이슥해지면 그 동굴 속에서는 박쥐가
날아오르곤 했다. 시체를 파먹고 사는 그
박쥐에게 물리면 머리가 돌아 버린다고 했고
따라서 아무도 동굴 근처에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쪽박도 제대로 손에 쥘 수 없는 온통
오그라진 손을 가진 문둥이가 동네에
나타나서 비럭질을 하기 시작했다. 문둥이가
나타나면 온동네의 개들이 몰려 나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짖어댔고, 동네 아이들은
돌맹이를 던졌다.
그래서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잘
나타나지도 못하는 그 문둥이는 여러 개의 밥
바가지를 준비해서 이집저집의 사립문
앞에다가 밤에놓아두곤 했다.
산 사람 목숨이 질긴 거여......
관식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면서 돼지
밥을 주기전에 사립문 밖에 놓여진 밥
바가지에다가 식은 감자나 고구마를 놓아주곤
했다. 가을에 들어와 그렇게 겨울을 넘긴
문둥이가 어느 날 마을에서 사라져며칠을
뒷산들을 뒤져나갔다.
그리고 국군의 토벌대가 그 동굴 속에다가
휘발유를 붓고 불을 싸지른 것처럼
생솔가지를 잔뜩 그굴 속에다 넣고 불을
지폈다. 그래야만 소독이 된다는 것이었다.
생솔가지가 타오르면 나는 그 메캐한 냄새,
아니 혼자 동굴 속에서 죽어간 문둥이의 썩은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 이후로
아무리 동네에서 악동노릇을 하는 아이라고
할지라도 그 동굴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 후로 관식에게 있어서 동굴이라는
것은 하나의 무서움이었다.
그 동굴 입구의 나무로 깍아 만든 간판에
'알타미라'라고 씌어져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몹시 어두웠다. 물론 저녁이라
어둡기도 했지만 동굴 속은 60촉짜리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자, 이리와 저 안쪽에 있을 거야......"
입구에서 엉거주춤하고 있는 나의 손을
미나가 잡았다. 나는 그녀의 손에 이끌려서
구석자리로 조심조심 들어갔다.
"자, 드디어 나타나셨군, 우리의 순수한
친구 관식이......자 앉아. 그래 전차 타고
왔냐?"
"전차 그거 어디 느려 터져서 타겠냐. 그냥
버스타고 왔어......"
땡땡거리면서 전차가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그 전차는 버스에 밀리고 코로나
자가용에 밀리고 새나라 택시에 밀려서
거리에 어슬렁거리는 자전거나 우마차처럼
오히려 교통을 방해하고 있었다.
시골에서 올라온 어린애들이나 노인들이 거
타보듯이 전차를 타곤 했지만 느려터진 그
전차는 자꾸 다른 교통 수단에 밀려나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기다란 쪽의자였다. 엉덩이만
겨우 걸칠 수 있는 나무 의자였다.
"야, 세상에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냐?"
"응큼한 중국집보다 낫겠지......안
그래....."
녀석이 그렇게 말했다. 녀석의 옆에는 예의
그 말희(末姬)라는 여자가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요새 미나하구 재미가 좋다면서요?"
말희의 말에 술잔을 받으면서 관식이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무엇을 두고 하는
소리인지 알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길이의 요설과 함께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유방은 더욱 풍성해보였다.
아니 아까 빵집에서 만났을 때는 두꺼운
오버를 입고 있어서 잘 알수가 없었는데 그
술집에 앉아서 오버를 벗자
산(山)만한.....그렇다. 관식에게는 그것이
산만하게 보였다. 산만한 그녀의 유방이 털
스웨터 안으로부터 드러났다.
거기에 얼굴을 잠시 묻어 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영원히 잊지 못할 일이었다. 누가
그랬는지 잘 알 수가 없지만 그런 얘기가
있었다. 남자는 첫경험을 잊지 못하고 여자는
마지막 추억을 기다린다고.....
그러나 그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두번째 그녀를 만나 영화를 보고 났을
때였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관식은 그녀의
손을 잡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한 살 위라는 것
때문에 아니 1년 먼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 때문에 그녀는 그렇게 관식에게 반말을
했다.
"그래요, 그럼 뭘 먹죠......"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을 계산하면서
관식이는 그렇게 말했다. 중국집 문앞에
섰을때 관식이는 주머니에 자장면 두 개 값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집 문 안에
들어섰을 때 그녀가 말했다.
"아이 왜 이렇게 춥지. 아저씨 방 있죠."
뚱뚱한 중국집 주인이 잠시 쳐다보다가 2층
방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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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봅니다..~~
잘 보고있습니다.
고맙게 잘보고 있어요~~~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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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