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리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편지>> 2010. 10. 4.(월)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 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 지지 아니 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사야 58장 10-11절)
추석도 지나고 이제 단풍이 지며 깊은 가을이 되었습니다.
매달 보내는 기도편지를 매월 마지막 주에 보내었지만 기도하는 중에 이제 매월 금식을 하는 첫 주에 금식과 기도와 함께 기도편지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달부터 첫 주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들어온 지 만 9달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기도하며 폐쇄적인 이 지역의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놓는 관계가 되기를 기도하며 차분히 지내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깊이 있게 기도하는 가운데 이제 구체적인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교회간판을 붙일 수 없고 십자가를 세울 수 없는 형편이지만 거실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초대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면 성도가 오느냐? 성도가 있어야 교회가 세워지느냐?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몇몇 알고 있는 시골교회 목사님들의 교회가 4~5년간 성도의 숫자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가 최근 교회를 건축하고 매주 새로운 성도가 등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교회당을 예쁘게 짓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교회건축만을 생각하며 있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폐쇄적인 집들을 방문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일단 관계가 형성된 분들부터 직접적인 전도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번 말씀드린 쌀구매에 관심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쌀, 찹쌀, 참깨등을 주문하셨습니다. 이 마을사람들은 쌀과 찹쌀외에는 전부 소량으로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경작합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구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쌀과 찹쌀도 대부분 농협 등에서 쌀을 다 받아가기에 우리가 팔아주는 것에 대한 감사함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우리가 가격을 잘 쳐주면 좋겠는데 ‘경기미’자체가 워낙 가격이 높다보니 일반지역 쌀과 비교한다면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일단 ‘경기미’쌀로 식사를 해보신 후에 각자 느끼는 밥맛이 있으면 조금 나아질 수 있겠지만 이런 점에 대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기 도 제 목 ◆
1.무교회지역인 이 곳에 교회당이 세워지도록 인도하소서. (영적 분위기, 땅 매매)
2.직접 전도를 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전도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소서.
3.접촉점을 위한 쌀 판매 도움이 은혜롭게 진행되게 하소서.
4.전도와 목회, 가정생계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5.온 가족들이 영육간에 건강하여 개척 사역에 힘들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