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날

[호미댁(구 오뎅탕)]

놀토다. 놀토라 오늘 아침에 좀 늦게 일어 났다.

알람 소릴 듣고도 이불 위에서 뒹굴 뒹굴 하고 있었다.

재은이와 우혁이도 같이 뒹굴거리다가 배가 고파서 일어 났다.

떡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며칠 전 담가둔 고추장을 항아리로 옮겼다.

날이 많이 풀려서 잠바를 안 걸치고 나가도 한참동안 바깥일을 할 만 했다.

고추장을 옮기는 동안 우혁이는 리현이 누나 자전거를 꺼내와서 쌩 쌩 달려본다.

혹시나 위험할까봐 밑에 까지 내려 가라고는 못하고 물탱크 있는 곳 까지만 왔다 갔다 하랬더니

한참 동안을 자전거를 탄다. 고추장 옮기던 재은이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조잘대며 하다가는 우혁이랑 자전거 타는 쪽으로 가버린다.

고추장을 다 옮기고 나서 셋이서 2층 발코니에 올라가 대추차를 한 잔 했다.

물 소리, 새 소리가 들리고

바람에는 봄 기운이 묻어와 왠지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젯밤에 머리를 감고 잤더니 우혁이의 헤어 스타일이 제대로죠?

녀석들은 꼭 꿀을 넣어야 한다나요...^ ^

멀리 우혁이가 바라보고 잇는 산은 백운산이에요

새도 보고 나무도 보고 집안팎에 널린 쓰레기도 찾아 본다네요.

[소호댁]

환경맨 우혁이에게 노동의 동력은 역쉬 환경을 위하는길. 지구살리는 일엔 늘 앞장섭니다. 얼마전 우리집에 와서도 계곡청소했어요~

[우혁아빠]

어릴때 습관이 중요하지요. 환경에 대한 좋은 태도를 키워주는 모든 소호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혁아빠]

오랫만에 우혁이가 신나게 노는 사진을 여러장 보네요. 부시시한 머리와 얼굴모습은 서울에서도 언제나 그랬습니다.

[재은아빠]

자연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재은이의 모습 너무 아름답네요..ㅎㅎ 우혁이랑 나란이 차 한잔 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ㅎㅎㅎ 내리막길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