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이집트 숲모기를 통해 전염되어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의료진들은 대유행을 경고하는 한편, 심지어 감염 국가의 여성들에게 임신을 늦출 것을 권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다.
●바링허우[八零後]
중국에서 덩샤오핑의 1가구 1자녀 정책을 실시한 후인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 ‘바링허우(八零後)’란 ‘1980년 이후’라는 뜻이다. 중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외동아들이나 외동딸로 자라난 탓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독선적이며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라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문화대혁명의 폐해를 피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으며 인터넷 환경 적응력과 글로벌 감각까지 갖추고 각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의 소비 패턴을 주도하는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모바일 뱅킹과 앱카드 등이 있다.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 얼굴을 맞대지 않는 비대면(非對面) 금융거래가 늘어나 언제 어디서든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금융회사 지점망이 줄어들어 인건비 절감 요인으로 작용, 소비자들은 예금금리 상승과 대출금리 하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혁신적인 비(非)금융기업이 보유기술을 활용하여 지급결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하기도 하는데, 삼성페이,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원래는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재해와 동시에 발생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말함.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화 가치 하락과 유가 및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이 2008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금융·경제 위기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더해 이란 석유수출 재개에 따른 중동발(發) 유가 폭락까지 겹쳐 동시다발적 신흥국 위기가 터진다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퍼펙트 스톰’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가 2011년 6월에 세계경제를 예측하면서 처음 사용했다.